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본과 러시아가 오는 16일 도쿄(東京)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11일 NHK보도에 따르면, 일본 측에서는 외무성의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러시아 측에서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참석한다.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가 채택되도록 러시아에 협력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한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그러나 일본이 러시아의 적극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부터 현재까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는 윤곽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중국과 러시아는 한미일의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이다.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미국이 동북아에서 군사력을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쿠릴4도(북방영토) 문제로 일본과 갈등 중이기 때문에 일본과 미국의 영향력 확대가 달갑지 않은 입장이다.러시아는 미국 고
중국이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강력한 대북제재안 마련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관영 언론은 내달 실시 예정인 한미 최대 규모 연합훈련을 주목하고 있다.10일 중국 반관영 중신사 포털인 중신왕(中新網)은 한국 언론을 인용, 한·미 양국이 내달 키리졸브(KR) 및 독수리연습(FE)을 최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에 앞서 한국 언론은 국방부는 "내달 다음달 7일부터 4월30일까지 진행되는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 때 항모 강습단이 참가할 것이며 참가 병력은 5750명, 전투기는 45대가 추가 투입돼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중국은 7일 북한 도발행위에 대한 '중대한 조치(추가 대북제재)'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성명에 찬성표를 던졌다.그러나 류제이(劉結一· 사진) 중국 유엔대사는 회의 후 "새로운 결의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비핵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는 것이 될 것이다"고 밝혀 한미일 등 국가들과 온도차를 보여줬다.이는 중국이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강력한 제재에는 동의하지 않겠다는 변치 않은 대북 자세를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한편 한국의
미국 상원이 10일(현지시간) 7시간이 넘는 토론 끝에 역대 최강의 대북 제재 방안들을 담은 법안을 표결에 붙여 승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지난 1월 28일 상원 외교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이 법안은 상원 전체 회의도 통과함에 따라, 이제 하원 재심의를 거쳐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이송되는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역대 미 의회의 대북제재 법안 중 가장 포괄적이며 강력한 제재 방안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의 정식 명칭은 '2016 북한 제재와 정책 강화 법안’ (North Korea Sanctions and Policy Enhancement Act of 2016)'이다.지난 1월 12일 하원이 통과시킨 대북제재 강화법안(H.R. 757)에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과 로버트 메넨데스(민주·뉴저지) 의원 등이 각각 발의한 법안을 통합했다.법안의 핵심은 소형화된 핵탄두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북한의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것이다. 김정은 정권과 이를 지원하는 개인들에 대한 제재는 물론,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상품과 기술을 도입하는 개인과 인권침해, 돈세탁, 화폐위조, 사이버 테러와 관련된 개인까지 제재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강력한 대북제재에 소극적인 자세를 고수하고 있는데 대해,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차관이 "북한 정권의 붕괴와 남북 통일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일본 교도 통신 보도에 따르면 셔먼 전 차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강연에서 "중국ㅇ; 북한의 붕괴나 남북통일을 두려워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중국은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후 개선되고 있는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미국의 미사일 방어(MD)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하면서 강화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그는 중국과 '진지한 대화'를 이어가는 것으로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셔먼 전 차관은 또한 김정일이 '교섭 가능한 상대'였던 것과 달리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정체를 알 수없는 상대'라고 지적하면서, 차기 미국 대통령이 계속해서 북한 문제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오는 12일 거대 블랙홀과 은하단을 관측하기 위한 엑스선 천문위성 ‘아스트로 H(ASTRO-H)’를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아스트로 H'는 JAXA가 미 항공우주국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운용을 마친 엑스선 천문위성 ‘스자쿠(すざく)'보다 10배~100배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아스트로 H' 는 4대의 엑스선 망원경과 2대의 감마선 검출기를 탑재한 14m 길이의 원통형으로, 일본이 착수한 과학위성으로는 가장 무거운 2.7t이다. 고도 약 580km의 궤도에 투입돼 올여름 이후에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블랙홀은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보통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하면, 가스가 흡입되기 직전에 방출되는 엑스선을 포착하는 것으로 활동 상태를 알 수 있다.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로 H'의 관측 능력이면 지구부터 80억 광년 떨어진 거대 블랙홀로 빠져 들어가는 가스의 양과 속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은하단을 구성하는 원소의 종류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JAXA의 다카하시 다다유키(高橋忠幸) 교수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거대 블랙홀이 은하의 성장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여러
미국 대통령 선거의 2번째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일찌감치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9일(현지시간) 일제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의 초반 개표 결과 및 출구 조사 결과를 인용, 두 후보 모두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실상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언론들은 미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뉴햄프셔에서 기득권 정치권 밖의 두 사람이 승리를 거움으로써 미국의 정치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개표율이 24% 진행된 현재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34%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지켰고, 존 케이식 후보 15%, 테드 크루즈 후보 12%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역시 24% 개표율 현재 샌더스가 58%를 기록하면서 40%에 그친 클린턴을 두 자릿수 차이로 따돌렸다.CNN방송은 지난 아이오와 선거에서 여론조사와는 달리 2위에 그쳤던 트럼프가 뉴햄프셔에서는 승자의 망토를 걸치면서 다시 미국 정치의 새로운 물갈이 세력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샌더스는 아이오와에서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간발
프랑스국회는 유죄가 확정된 테러범들의 국적을 상황에 따라 박탈할 수 있게 하는 개헌안을 9일 밤(현지시간) 통과시켰다.프랑스 하원은 이날 찬성 162, 반대 142, 기권 22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르 피가로'신문이보도했다.이 개헌안에 따르면 테러범의 국적 박탈은 " 형사 재판정의 판사에 의해 형량에 추가적으로 부과할 수" 있으며 "국가의 기본적 이해를 침해하는 범죄행위" 또는 "테러범죄"에 대해 시행할 수 있게 되어있다.또한 국적의 완전 박탈 대신에 판사는 피선거권과 투표권, 공무원 봉직 등 "시민권과 관련된 여러 권리들"을 박탈하는 형벌을 내릴 수 있게 되어있다.프랑스 국회는 하루 전인 8일 저녁에는 시민권리와 자유권의 침해가 우려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비상사태 선언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부측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증오의 부메랑이 한국을 다치게 한다'한국인의 반일감정이 한국을 다치게 하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는 기고문이 뉴욕타임스에 실려 관심을 끈다.뉴욕타임스는 9일 인터넷판(10일자 신문)에 '서울의 식민지 부메랑(Seoul’s Colonial Boomerang)'이란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영어온라인 매체 '코리아 엑스포제'의 구세웅 편집장이 기고한 이 글은 한국인의 아픈 과거사로 만들어진 반일정서가 초래하는 문제들을 짚고 "지나친 흥분을 너무 오래 유지함으로써 다른 중요한 문제들을 놓치게 하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기고문은 "보수와 진보 정치인 공히 이러한 반일감정에 영합하고 있으며 누가 더 반일적이 되느냐의 경쟁은 정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종종 역사적 사실들을 부인해 한국인들을 자극함으로써, 좀더 중요한 문제들을 무시하는 편리한 변명거리를 만든다"고 지적했다.기고문을 쓴 구세웅 편집장은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스탠퍼드와 예일대학에서 한국학을 가르쳤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포린 폴리시, 인사이드 하이어 에드(Inside Higher Ed) 등 많은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코리아 엑스포제(
북한이 지난주말 발사한 '광명성 4호' 위성이 이제 궤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폭스뉴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7일 쏘아 올린 위성이 현재 궤도에서 안정된 상태라고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광명성 4호가 궤도 안에서 안정됐지만 지구로 자료를 전송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앞서 미국 CBS방송은 광명성 4호가 궤도에 진입했지만 상태가 불안정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북한은 7일 발사 3시간 만에 '지구관측위성'인 광명성 4호가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도쿄(東京) 금융시장에서 9일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의 기준이자 장기금리의 대표적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장중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45% 포인트 떨어져 한때 -0.010%로 하락했다.일본은행이 지난 1월 29일 추가 금융 완화책으로 -0.1%의 금리 도입을 결정한 이후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채의 이율은 급락하고 있다. 5일 시점으로 만기까지 잔존 기간이 9년 이하인 국채는 이미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이다.10년물 국채의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서 일본 금융시장에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은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이나 기업대출 금리는 더욱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설비 투자나 개인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한편 일본 증시는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5% 가까이 폭락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836.09포인트(4.92%) 떨어진 1만 6168.21로 거래를 마쳤다. TOPIX(도쿄 증시 주가지수)도 전일대비 69.46 포인트(5.03%)하락한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