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내각이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시리아 내 공습에 참여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네덜란드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네덜란드는 이라크에서 IS 격퇴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시리아 동부 내 IS 세력을 대상으로 공습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IS 격퇴를 목표로 시리아 본토를 공습하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말 네덜란드 내각에 이라크에서의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하라고 요청했다.네덜란드 공군은 이라크 내 IS 세력을 격퇴하기 위해 2014년 10월부터 F-16 전투기로 공습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하는 데는 입장을 유보해왔다.네덜란드의 미군 주도 연합군 참여 여부는 네덜란드 의회가 최종 결정한다.네덜란드 의회가 시리아 공습안을 통과하면 네덜란드의 IS 격퇴전은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된다. 노동당 등 의원 대다수가 시리아 내 공습에 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네덜란드 내각은 공습안이 통과되는대로 시리아 내 공습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 산둥(山東)성 핑이(平邑)현의 한 석고광산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지하 수백m에 지하 갱도에 갇혀있던 광부 4명이 사고 36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 29일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11시 49분까지 생존한 4명의 광부가 '구출 통로'를 통해 구출됐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CC) TV 등 언론은 이날 9시 20분께 첫 번째 광부가 구조되는 순간부터 마지막 광부가 통로 밖으로 나올 때까지 감격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면서 구조된 광부들은 건강과 정신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전했다. 이 광산에서는 지난달 25일 대규모 붕괴사고가 발생해 모두 29명의 광부가 매몰됐다. 사고 발생 뒤 11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4명이 구조 됨에 따라 이번 사고의 생존자는 15명으로 늘었고 13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사고 6일 만인 지난달 30일 구조 당국은 지하 220m 지점에서 일부 광부들이 생존해 있는 것이 확인한 뒤 구조 작업을 개시했다. 당시 생존자 수는 8명인 것으로 예상됐다. 구조 당국은 구출 통로를 마련하는 한편 통로를 통해 광부들에게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이 포함된 영양액과 식염수를 전달했고 이들과 소통을 지속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930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브라질이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 여파로 장기적인 노동인력난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9일 CNN머니는 지카 바이러스의 발생지로 여겨지는 브라질은 단기적으로는 관광객 감소로 인한 수익둔화를 겪겠지만, 더욱 심각한 경제여파는 '임신금지령'으로 인한 장기적인 노동인력 감소라고 보도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경제가 지난해 -3.8%, 올해 -3.5%에 이어 2017년에는 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1930년 마이너스(-) 2.1%, 1931년에는 -3.3%의 역성장율을 기록한 뒤 최악의 경기침체다.하지만 지카 바이러스 사태가 터지면서 브라질 경제가 과연 기존 전망과 같이 회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가장 직접적인 경제여파는 남미지역을 향한 여행 급감이다. 이미 미국 항공사들은 지카 바이러스 창궐 지역으로의 항공권을 예약한 임신 여성과 그 동행에게 여행 일정을 변경하거나 항공권 비용 환불을 허용하고 있다.특히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둔 브라질이 특수 경제부양 효과를 누릴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8월에는
국제사회가 인정한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과 그 내각이 본부로 삼고 있는 아덴의 대통령궁을 겨냥한 자살폭탄테러가 28일(현지시간)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신화통신 등 일부 언론들은 사망자 숫자를 9명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날 테러는 폭탄 자동차가 대통령궁으로부터 약 1㎞ 떨어진 콘크리트 방벽으로 돌진해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하디 대통령과 칼리드 바하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경비 병력이 숨졌다.사고 직후 이슬람국가(IS) 예멘 지부는 트위터에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감행했다는 성명을 게시했다.성명은 아부 하니파 알-홀란디라는 가명의 대원이 대통령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명은 범인이 네덜란드 출신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대원 가명의 마지막 부분은 대원의 국적 또는 출생지를 나타내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범인의 본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이 같은 주장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IS 예멘 지부는 또 트위터에 폭탄을 실은 자동차가 콘크리트 방벽으로 돌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게시했다.
애플이 한국과 유럽 대륙, 뉴질랜드,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판매된 애플 제품의 2갈래 플러그에서 파손 및 전기 충격 보고들이 접수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판매된 수백만 대의 플러그들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애플은 지금까지 모두 12건의 사고 소식이 접수됐다며 이 지역 사용자들에게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이 플러그들은 맥스 컴퓨터와 다른 iOS 기기들에 달려 있는 것으로 2003년부터 2015년 사이에 판매된 것들이다.애플은 고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미국과 영국, 캐나다, 일본, 중국에서 판매된 제품들의 플러그에는 이상이 없으며 리콜 계획도 없다고 애플은 밝혔다.사용자들은 현재의 애플 매장에서 플러그를 교환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교체를 요청할 수 있다.
알렉산데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감산을 제안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했지만, 실제로 사우디가 감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2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은 노바크 에너지장관은 이날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가 원유가격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 산유국들에 생산량을 5%씩 줄이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노바크 장관은 "(감산 기준과 이행여부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포괄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산유량을 줄일 이유가 없다며 노바크 장관 발언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시티그룹의 에드워드 모스 국제 원자재 담당자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없다"라며 "이번 소식은 사우디가 다른 행동을 취할 의도가 없음에도 러시아가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쏟아내는 뉴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비난했다.특히 OPEC의 한 고위관료가 감산에 대해 러시아에 제안한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감산계획도 없다고 말한 사실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하면서 노바크 장관 발언이 신빙성을 잃고 있다.러시아 모스
이란 정상으로선 17년 만에 유럽을 순방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탈리아에서는 정부의 '배려'로 박물관의 나체 조각상을 보지 않아도 되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았지만, 프랑스에서는 2차례나 옷을 벗는 시위대의 환영을 받았다고 AP통신, 더 로칼 프랑스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체 시위로 잘 알려진 여성단체 페멘의 한 회원이 센 강 다리에서 몸에 이란 국기를 칠하고 교수형을 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위로 특별 환영식을 벌였다. 페멘이 인구 대비 사형집행 비율 세계 1위 이란의 인권침해에 항의하기 위해 계획한 이 시위는 수많은 바지선과 유람선이 지나가고 에펠탑에서 멀지 않은 드빌리 인도교에서 로하니 대통령의 수행단이 지나가는 시간에 맞춰 벌어졌다. 교수형 당하는 여성과 함께 ‘자유의 사형집행자 로하니 대통령 환영’이라는 현수막도 걸렸다. 그러나 로하니 대통령이 이 곳을 지나가며 이 시위를 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페멘의 대표 안나 셰브첸코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단지 로하니 대통령이 프랑스에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한 느낌을 받길 원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바로 바로 페멘 회원을 다리에서 끌어 올리고 현수막을 압수했다. 프랑스 대통령궁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주장이 일부 사실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CNN에 의해 제기됐다. CNN은 28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6일 실시한 4차 핵실험이 '수소폭탄의 구성요소들(components)'에 대한 실험일 수있다고 보도했다. 북핵 실험에 대한 분석과 직접 관련이 있는이 관리는 "수소폭탄(제조)과 관련된 어떤 형태의 실패한 실험이거나, 또는 부분적인 시도(partial, failed test of some type of components)였을 수 있다"고 전했다. 4차 핵폭탄 실험 데이터에 대한 최근 정보들을 조심스럽게 분석한 결과 이같은 추정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론이 최종적으로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CNN은 지적했다.분석에 따르면, 북한의 4차 핵실험은 미국이 당초 추정했던 깊이보다 2배 이상 깊은 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수소폭탄을 실험하는데 필요한 깊이와 일치한다. 그러나 실험으로 인해 발생한 지진 규모와 다른 정보들을 종합해볼 때 수소폭탄 실험이 제대로 이뤄진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관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자신들이 완전한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고 믿을
신생아에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미주 대륙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자국에서 4700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베네수엘라 루이사나 멜로 보건장관은 국영TV에 출연해 그간 지카 바이러스 감염 실태와 관련한 침묵을 깨고 이 같은 의심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멜로 보건장관은 베네수엘라 당국이 지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중보건 대책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전국적으로 소독 방역작업에 들어갔고 모기를 매개로 하는 자카 바이러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보건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미국 보건 당국도 이날 지난 1년간 본토 거주자 중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31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보건 관리들은 이들 모두 카리브 지역이나 중남미를 여행했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추정했다.31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11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발견됐으며 이밖에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19명,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선 1명이 각각 지카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건설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생담당상이 야당의 사퇴 압박에 '버티기 모드'로 들어갔다. NHK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마리 담당상은 28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지바(千葉)현 소재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국민이 의혹을 갖지 않도록 제대로 설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상 연임을 할 것인지) 거취에 대해서 빠른 시일 내에 깨끗하게 결단해야 한다"라는 야당 측 의원의 추궁에 아마리 담당상은 "맡겨진 직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아베 총리도 이날 본회의에서 "아마리 담당상은 사실 관계를 제대로 조사해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마리 담당상이 사건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하는 것을 전제로, 경제담당상으로 연임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마리 담당상의 설명으로 의혹이 불식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지통신 보도에 의하면, 아마리 담당상은 이날 참의원 본회의 종료 후인 오후 3시 45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