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광산 붕괴사고 매몰 광부 4명 36일만에 극적 구출

중국 산둥(山東)성 핑이(平邑)현의 한 석고광산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지하 수백m에 지하 갱도에 갇혀있던 광부 4명이 사고 36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

29일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11시 49분까지 생존한 4명의 광부가 '구출 통로'를 통해 구출됐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CC) TV 등 언론은 이날 9시 20분께 첫 번째 광부가 구조되는 순간부터 마지막 광부가 통로 밖으로 나올 때까지 감격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면서 구조된 광부들은 건강과 정신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전했다.

이 광산에서는 지난달 25일 대규모 붕괴사고가 발생해 모두 29명의 광부가 매몰됐다. 사고 발생 뒤 11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4명이 구조 됨에 따라 이번 사고의 생존자는 15명으로 늘었고 13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사고 6일 만인 지난달 30일 구조 당국은 지하 220m 지점에서 일부 광부들이 생존해 있는 것이 확인한 뒤 구조 작업을 개시했다. 당시 생존자 수는 8명인 것으로 예상됐다.

구조 당국은 구출 통로를 마련하는 한편 통로를 통해 광부들에게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이 포함된 영양액과 식염수를 전달했고 이들과 소통을 지속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에 구출된 4명의 광부는 매몰될 당시 구조통로를 설치하기 편한 인근 지하 갱도에 있었기에 구조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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