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찾아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에 배당 소득세를 낮추는 방안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다들 아는 것처럼 너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고, 다른 나라가 보면 '저 시장을 어떻게 믿냐'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불공정성과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엄까지는 못 가더라도 최소한 정상화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도 국내 주식시장을 두고 "우량주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라며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서 갑자기 내가 가진 주식이 알맹이 통통한 좋은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주변에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하겠더라"라며 "이제는 다 바뀌어야 한다.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여전히 '회복 동력 미약'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투자 부진과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둔화가 맞물리면서 경기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달 '경기 둔화' 가능성을 2년 3개월 만에 공식 언급했던 KDI는 이번 6월 보고서에서도 부정적인 경기 흐름 인식을 이어가며, 단기간 내 뚜렷한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2025년 6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도 둔화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직전 보고서인 '5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만큼 현재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강화됐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이번 보고서에 적시된 '경기 전반 미약 상태'라는 표현 역시 이런 부정적 경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KDI 관계자는 설명했다. KDI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대통령이 9일 물가 대책을 보고하라고 경제 관련 각 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2차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한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과 혹여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 챙겨서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시작에 앞서 "다들 준비를 잘 해주셔서 아주 짧은 시간에 다시 2차 회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그 점을 하나 챙겨봐야겠다.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라며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고 물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아무래도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저희가 눌러놨던 것들, 맥주나 라면 그런 부분이 많이 오른 부분이 있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어쨌든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했다. 김 차관은 "특히 걱정되는 부분은 계란과 닭고기"라며 "닭고기는 브라질 쪽에서 순살 치킨을 많이 수입하는데 그쪽에서 고병원성 AI(조류독감)가 발생해서 한두 달 안에 시차가 있긴 하지만 잘못 대응하면 (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포항시는 지난 5일 포항철길숲 한터마당에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와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며, 시민과 환경단체, 기업,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환경의 날은 1972년 UN이 제정한 세계 환경기념일로,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전국적으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로 30회를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실천 중심의 환경축제로 기획했다. 친환경 업사이클 의상으로 구성된 패션쇼로 문을 연 이날 기념식은 이어 개회식, 환경보전 유공자 표창, 감사패 전달, 환경선언문 낭독, 기념 퍼포먼스와 단체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환경선언문 낭독에서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한 실천의 필요성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체험 부스는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포항환경학교, 포항시탄소중립지원센터, 포항시산림조합 등 1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기후변화 사진전 ▲기후재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5년 농업기술박람회’를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K-농업기술!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APEC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경상북도에서 유치해 경주에서 열리게 됐다. 첫날 개막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최병준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APEC 성공 기원과 국내 농업기술혁신을 위한 박람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박람회는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는 농업기술혁신을 주제로 농업 R&D 주요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개하고,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다. 특히,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스마트농업, K-Food, 지속가능한 농업 기술 등 미래 농업의 핵심 동력이 될 핵심 기술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대한민국 농업의 혁신적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주요 전시관으로는 농촌진흥청 R&D 스트리트, 농생명 체험교실, R&D 충전소 및 지역 특화작목 연구 성과를 볼 수 있는 각도 농업기술원관 등을 준비했으며, 첨단 농업기술, 정책지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포항시는 오는 7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포항시 농특산물 가공식품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일대 장미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포항의 대표 농수특산물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 할 예정이다. 총 40여 개 부스가 운영되며, 산딸기·체리·블루베리 등 제철 과일과 한과·찹쌀떡·굼벵이분말·컵쌀국수·고구마빵 등 지역의 인기 가공식품들이 시식 및 판매된다. 단순 전시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기획된 점이 눈에 띈다. 이날 현장에서는 포항 농특산물을 활용한 장아찌 담그기, 수제청 만들기, 쌀 케이크 만들기 등 요리 체험교실이 운영되며, 복고 감성 오락기 체험존, 추억의 문방구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무료 시식 코너도 행사 분위기를 더한다. ‘보부식품’은 메밀전병을, ‘청년나루 봉사단’은 토마토 요리를 선보이며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후 6시 개막식에서는 북 난타와 어린이 치어리딩의 식전 공연, ‘미스트롯’ 출신 가수 지원이의 스페셜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깨비 경매장, DJ음악방송, 사연·신청곡 소개 등 참여형 프로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포항 쌀’이 지난달 20일 첫 일본 수출에 이어 4일 다시 한번 일본 도쿄로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되는 쌀은 흥해농협의 단일미 품종인 ‘삼광벼’로, 국내에서도 맛과 품질이 우수한 대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수출 물량은 20kg 포장 기준 200포, 총 4톤 규모로 지난달 20일 1차 수출 이후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두 번째 선적이 성사됐다. 약 60톤 규모의 추가 발주가 예정돼 있어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최근 일본 현지에서는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로 자국 내 쌀 생산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포항 쌀이 우수한 품질과 신뢰도를 인정받아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일본 시장 내 수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맞춤형 마케팅을 펼쳐 왔으며, 현지 바이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수출 판로를 확장 해 왔다. 이번 수출은 이러한 행정적 지원과 흥해농협의 품질관리 노력으로 얻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흥해농협은 수확부터 저장, 포장, 선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철저한 위생 기준과 품질 관리하에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수출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