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일 "농업인이 가장 힘들 때, 농촌이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때가 바로 농협이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할 순간"이라며 "'돈 버는 농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여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강호 회장은 이날 2026년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농업인의 마음이 곧 농협의 존재 이유임을 명심하며 우리는 담대하게 나아갔다"며 "지난 1년 10개월간 책상 앞이 아닌 500여 곳의 농촌 현장을 누볐고 절박한 농업인의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겼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인의 땀이 정당한 소득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 농촌에 미래는 없다"며 "청년이 농촌을 떠나는 이유는 결국 농업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농촌에서 희망을 찾고 농가의 자녀들이 자랑스럽게 농업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농협의 주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비싼 설비가 아니라 우리 하우스 농가의 현실에 적합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1600개소 이상 설치해 '한국형 미래농업'을 선도해 가겠다"며 "NH싱씽몰과 하나로마트, 전국의 산지유통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불필요한 물류비용은 줄이고 그 이익은 오롯이 농가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농협형 유통체계'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국가 최고 규범에 반영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강 회장은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식량안보의 최후 보루이자 환경과 생태계를 지키는 파수꾼"이라며 "농업의 고귀한 가치를 헌법에 새기기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농협이 구심점이 돼 이끌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농업인의 땀이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지 못한다면 농촌의 지속 가능성은 담보할 수 없다"며 "2026년에는 농업인의 삶이 실질적으로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