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네수엘라서 지카 바이러스에 4700명 감염…미국도 51명

신생아에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미주 대륙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자국에서 4700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루이사나 멜로 보건장관은 국영TV에 출연해 그간 지카 바이러스 감염 실태와 관련한 침묵을 깨고 이 같은 의심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멜로 보건장관은 베네수엘라 당국이 지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중보건 대책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소독 방역작업에 들어갔고 모기를 매개로 하는 자카 바이러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보건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건 당국도 이날 지난 1년간 본토 거주자 중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31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보건 관리들은 이들 모두 카리브 지역이나 중남미를 여행했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추정했다.

31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11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발견됐으며 이밖에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19명,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선 1명이 각각 지카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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