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P "프랑스 시위대, 나체로 이란 대통령 환영식"

이란 정상으로선 17년 만에 유럽을 순방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탈리아에서는 정부의 '배려'로 박물관의 나체 조각상을 보지 않아도 되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았지만, 프랑스에서는 2차례나 옷을 벗는 시위대의 환영을 받았다고 AP통신, 더 로칼 프랑스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체 시위로 잘 알려진 여성단체 페멘의 한 회원이 센 강 다리에서 몸에 이란 국기를 칠하고 교수형을 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위로 특별 환영식을 벌였다.

페멘이 인구 대비 사형집행 비율 세계 1위 이란의 인권침해에 항의하기 위해 계획한 이 시위는 수많은 바지선과 유람선이 지나가고 에펠탑에서 멀지 않은 드빌리 인도교에서 로하니 대통령의 수행단이 지나가는 시간에 맞춰 벌어졌다.

교수형 당하는 여성과 함께 ‘자유의 사형집행자 로하니 대통령 환영’이라는 현수막도 걸렸다.

그러나 로하니 대통령이 이 곳을 지나가며 이 시위를 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페멘의 대표 안나 셰브첸코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단지 로하니 대통령이 프랑스에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한 느낌을 받길 원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바로 바로 페멘 회원을 다리에서 끌어 올리고 현수막을 압수했다.

프랑스 대통령궁에서도 로하니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한 프레스코화 앞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 속에 한 여성이 상체를 벗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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