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국회는 14일(현지시간) 지난 주 임기만료된 미셸 마르텔리 전대통령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조슬렘 프리베르 상원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했다. 이는 계속 선거가 미뤄지면서 긴장이 고조되어 정치 위기에까지 몰린 아이티 정국을 안정시키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14일 새벽 의회는 상하 양원의 회기중 과도정부의 임시대통령을 선출했으며 프리베르 상원의장이 대통령직에 선임되어 이 날 오후 아이티 관리들과 외교사절들이 운집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임기 120일의 임시대통령직에는 3명이 후보에 올랐으며 당선자는 유권자의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이 없고 국회 구성원도 완전히 선출되지 않은 위기의 아이티 정국을 원만하게 이끌어가야할 책무를 지게된다. 에반스 폴 총리는 현직에 남아있지만 프리베르 임시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은 곧 신임 총리도 며칠 내로 선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종 투표 직전에 연단에 나선 프리베르는 의원들 앞에서 만약 자신이 선출된다면 임시정부 수반으로서 실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사회모든 부문의 화해와 통합으로 안정을 찾게 하며 선거문제도 빨리 해결을 짓겠다고 약속했다. 마르텔리의 여당의 지지를 받았던 진 상원의장 에드가르 르블랑보다 불과 2표를 더
지난 6일 대만 남부 타이난(臺南) 일대를 강타한 강진으로 무너져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웨이관 진룽(維冠金龍) 대루에 대한 수색 구조작업이 끝남에 따라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가 본격화 됐다.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은 14일 타이난 지방법원 검찰서(지검)가 전체 사망자 116명 가운데 114명이 목숨을 잃은 웨이관 대루의 부실공사와 관련한 수사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그간 조사에선 웨이관 대루가 옆으로 쓰러진 원인 중 하나로 가전제품 판매점이 입주한 1~4층의 매장을 넓히려고 격벽과 기둥을 불법적으로 철거한 것이 거론된 바 있다.토목 전문가는 웨이관 대루의 문제 구역부터 붕괴가 시작돼 전체가 한쪽으로 쏠리는 형태로 무너졌다고 지적했다.하지만 가전판매점들은 2004년 말 입주하기 전부터 1~4층에는 격벽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입주 점포주를 중심으로 사정 청취해 나섰다. 아울러 웨이관 대루 일부의 철근 사용량이 법정 기준치의 절반에 불과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증거물로서 콘크리트 잔해 등을 수거해 기둥의 강도 등에 대한 정밀 감정에 들어갔다. 이르면 1개월 안으로 결과가 나오게 된다.아울러 검찰은 웨이관 대루의 시공사 사장 린밍후이(林明輝)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는 13일(현지시간)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탑재한 최신형 미사일 군함 '젤료누이 돌'을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여시키고자 시리아로 파견했다.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흑해함대는 이날 작년 12월 배치된 젤료누이 돌을 시리아를 향해 출항시켰다고 발표했다.흑해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크림반도의 방위 소식통은 젤료누이 돌이 러시아군의 시리아 정부군 지원작전에 가담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소식통은 "젤료누이 돌의 파견 목적을 명확히 공표하진 않았으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장착한 점 등에서 군사작전에 참가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관측했다.지난해 건조된 젤료누이 돌은 전주 러시아군의 대규모 상륙작전 훈련에 동원돼 그 위용을 과시한 바 있다.러시아는 최근 시리아에서 무차별적인 공습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시리아 북부 알레포의 반군에 폭격을 가함으로써 시리아 평화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에 맞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11일 미군 주도 연합군이 지상군을 시리아에 보낼 경우 새로운 세계대전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특사인 라일라 제루기 고문관이 아프가니스탄 전투지역의 어린이 실태조사를 위해 13일(현지시간) 부터 1주일간 아프간을 방문, 아프간 정부공무원과 함께 어린이 보호를 위한 직업에 들어간다고 유엔이 이메일 성명을 통해 언론에 발표했다. 이 성명은 "아프가니스탄 내에서의 전투는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입혀왔으며 유엔 통계에도 어린이 사상자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은 2011년부터 유엔이 시작한 미성년 징집금지 운동인 "어린이들은 군인이 아니다" ( "Children, Not Soldiers")캠페인의 일환으로 유엔과의 행동계획에 서명했으며 어린이를 국가보안군에 징집하는 것을 막는데 동의했다. 제루기 특사는 아프간 당국과 유엔소속 비정부기구 요원들과 함게 이 행동계획의 완전한 수행여부를 감시하고 어린이 보호업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전쟁과 국지전으로 피해를 입은 전국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리스 구제금융으로 인한 세금인상과 연금제도 변화에 항의하며 12일(현지시간)부터 격렬한 시위를 벌여온 시위대가 아테네 중심가 봉쇄와 농성을 일단 풀었다. 그러나 정부가 자신들의 의사를 수용할 때까지 투쟁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들은 그리스 전국의 고속도로 68개 지역을 트랙터와 경운기 등 각종 농기계로 봉쇄해왔으며 15일 향후 계획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농민단체들 대표 반젤리스 보우타스는 말했다. 농민들의 요구는 농업용 디젤유 면세, 전력요금 인하, 농산물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등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조치를 정부가 내놓으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13일 아테네 국회의사당 앞의 신타그마 광장에는 경찰 추산 1만2000여명의 시위대가 농민들을 지지하는 행진을 벌였고 경찰은 12일 농민들과 경찰의 충돌시 경찰 순찰차를 공격했던 30세 남성을 체포했다.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얼음 축제가 취소되는 등 미 동북부 지역에 또다시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일부 지역은 올 겨울 최악의 한파가 예상되고 있다.빌 데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13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주에 강풍이 몰아쳐 체감 온도가 영하 37도까지 떨어졌다며 시민들에게 극도의 주의를 당부했다.그는 이러한 강추위는 노인과 어린이, 치료를 요하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면서 가능하면 외출하지 말고 집 안에 머물고 서로서로 보살필 것을 촉구했다.한편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78번 주간 도로가 눈에 덮인 가운데 수십 대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했다.뉴욕시는 센트럴 파크의 얼음 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아퀘덕트 경마 대회도 취소했다. 뉴욕시 기온은 13일과 14일 최저 영하 3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여기에 시속 72㎞의 강풍까지 예보돼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뉴햄프셔주 콩코드가 영하 33도 보스턴이 영하 37도로 최저 기온 기록을 갱신하는 등 곳곳에서 최저 기온 기록이 고쳐지고 있다.그러나 한파가 몰아친 동북부와 달리 미 서부 지역은 이상 고온으로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치솟는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이 13일 유럽연합(EU)이 현지 시민들로부터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슐츠 의장은 이날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이러한 신뢰의 상실은 이미 유럽이 겪고 있는 위기 외에 그 차체로 새로운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지난 20년 간 EU의 연대가 조금씩 무너져 왔으며 현재는 EU 회원국 정부들에서도 이러한 연대 붕괴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우려할 일이라고 말했다.슐츠는 EU는 회원국들이 EU를 지키려 할 때에만 강력할 수 있다며 회원국들에 연대를 촉구했다.
오스트리아의 음악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경쟁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와 공동으로 작곡한 악보가 체코의 박물관에서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13일 보도했다.체코 국립박물관의 사르카 도칼로바 대변인은 "오랫동안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이 악보의 발견은 매우 귀중한 것"이라며 이 악보가 박물관의 수장품들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모차르트와 살리에리는 로렌조 다 폰테가 쓴 가극을 위해 함께 작곡에 나섰다.도칼로바 대변인은 오는 16일 프라하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이 음악이 연주될 것이라고 밝혔다.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재능을 시기한 나머지 모차르트를 독살했다는 소문이 나돈 만큼 그가 모차르트와 함께 작곡을 한 악보가 발견된 것은 소문과는 달리 2명이 서로 교류를 했었음을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살리에리의 모차르트 독살설은 19세기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1984년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독살한 것으로 묘사됐었다.모차르트는 빈에서 궁정 작곡가로 활약했으며 오페라와 교향곡 등 600 개 이상의 작품을 남겼다.
소말리아의 이슬람 무장조직 알샤바브가 13일 이달 초 소말리아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나 탑승객 한 명이 추락해 사망한 폭발 사고가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알샤바브는 이날 이메일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서방 정보기관들이 소말리아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 대한 보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74명의 승객을 태운 소말리아 다알로 항공 에어버스 321기는 모가디슈 공항 이륙 약 15분 후 3350m 고도에서 폭발 사고로 모가디슈 공항에 비상착륙했었다.승객 한 명이 동체 구멍을 통해 추락해 사망했는데 사망자가 폭발을 일으킨 범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13일 북한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에 대한 재조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전날 발표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북한측에 엄중 항의했다. 13일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납치문제의 재조사를 약속한 2014년 5월 스톡홀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는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북한과 일본은 당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한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고 일본은 대북 제재를 일부 완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일본은 북한의 지난 12일 일방적인 조사 중단 선언에도, 납치문제 재조사가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북한과 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일을 중심으로 한 대북 제재 뿐 아니라, 일본의 독자적 제재로 인해 납치문제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13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기자단에 "'대화와 압력' 그리고 '행동 대 행동'의 원칙 아래 북한의 구체적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스톡홀름 합의가 이뤄진 해 7월 일본인 납치문제 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