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와 이란의 원유생산량 지지 발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42포인트(1.59%) 상승한 1만6453.83으로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31.24포인트(1.65%) 오른 1926.8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10포인트(2.21%) 상승한 4,534.06을 기록했다.
터키 수도 앙카라 한복판에서 17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28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 터키 정부 대변인인 누만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28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는 각각 18명, 45명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테러는 이날 오후 6시50분(현지시간)께 국회의사당 인근 공군사령부 앞에서 일어났고 군 관계자들을 태운 수송 차량을 표적으로 삼아 사상자는 대부분 군인으로 알려졌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테러 소식이 전해진 직후 벨기에 수도 브뤼셀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등과 함께 안보 회의를 진행했다.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쿠르드족 반군이 유력한 테러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내전 중인 시리아와 인접한 터키는 작년 한해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크고작은 테러를 겪었다.특히 지난해 10월 IS 조직원이 앙카라 기차역 밖의 시위 현장에서 폭탄을 터뜨려 102명이 숨지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신설되는 사이버안보위원회 위원장으로 톰 도닐런 전 백악관 안보 보좌관을 지명했다. 부위원장에는 IBM 전 최고경영자(CEO) 샘 팔미사노가 임명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닐런 신임 위원장 등과 만나 " 미국의 사이버안보 강화는 장기적 경계(long-term vigilance)와 현행 시스템의 점검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터넷이 엄청난 기회와 부를 가져다 주기는 했지만 국민의 사생활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가 다운로드될 수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CBS 등 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총 12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오는 12월 1일까지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혁 방안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해커들에 의해 연방정부 직원 및 은퇴자 등 22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사이버 안보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초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수있는 초당적 위원회 구성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톰 도닐런은 지난 2013년 6월 후임자인 수전 라이스에게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 직을 물려주고
홍콩 증시는 17일 소폭 오름세로 장을 열었지만, 대기 매물에 밀려 사흘 만에 반락해 폐장했다항셍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97.51 포인트, 1.03% 내린 1만8924.57로 폐장해 다시 1만9000선 밑으로 떨어졌다.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전일보다 99.58 포인트, 1.24% 밀려난 7928.76으로 마감해 8000선을 못 지켰다.항셍지수와 H주 지수는 전날 뉴욕 증시의 상승으로 매수가 선행하면서 0.14%, 0.39% 각각 상승해 개장했다.심리적 저항선인 1만9000대를 회복했다는 안도감이 확산함에 따라 한때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하지만 대기매물이 출회하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중국 석유주가 낙폭을 확대하고 중국 은행주도 오전장 상승분을 까먹으며 장 전체에 부담을 가했다.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애초 예상과는 달리 감산이 아니라 증산 동결 합의에 그친 것도 전장까지 견조한 석유주를 함께 끌어내렸다. 중국석유천연가스는 3%나 떨어졌다.중국 당국이 은행의 부실채권 대손충당금 기준을 현행 최저 150%에서 120%로 인하한다는 방침이 전해져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은행주도 매수 선행을 보이다가 매물에 눌려 하
러시아 특산품 중 하나인 보드카의 수출이 지난해 40%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러시아의 보드카 수출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CNN 방송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경제지인 코메르산트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러시아 보드카의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40% 떨어진 1억1190만 달러(약 1조3685억원)에 그쳤다고 보도했다.러시아 보드카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은 영국과 미국이다. 지난해 영국과 미국으로의 보드카 수출 물량은 각각 35%와 22% 떨어졌다.러시아의 보드카 수출이 이처럼 급락한 이유는 서방의 경제제재 때문. 러시아는 2014년 4월 우크라이나의 자치공화국이었던 크림반도를 합병했다. 크림반도 주민투표에서 합병 찬성률이 90%로 나왔다. 러시아는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크림반도를 합병했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국들은 영토의 합병은 주민투표가 아닌 국민투표를 통해야 한다면서 이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자산 동결과 여행제한 등 경제제재를 시작했다.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감정도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러시아산 보드카의 소비도 줄어들고 있다. 우크라이나로의 보드카 수출이 무려 70%나 줄었다.러
아르헨티나에서 축구 경기 도중 심판으로부터 레드 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선수가 이에 격분, 총을 가지고 경기장에 돌아와 심판을 쏴 죽이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AFP 통신에 따르면 세자르 플로레스(48) 심판은 지난 14일 아르헨티나 중부 코르도바주의 캄포 데 라 리베라에서 현지 청소년 팀 간 아마추어 축구 경기 심판을 보던 중 반칙을 한 선수 한 명에게 레드 카드를 주어 퇴장시켰다.퇴장당한 선수는 자신이 갖고 다니던 권총을 갖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와 플로레스 심판에게 3차례 총격을 가한 후 달아났다.플로레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경찰은 총격을 가한 이 선수를 쫓고 있다.월터 사라테라는 25살의 또다른 선수 한 명도 가슴에 총을 맞았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통해 생명을 건졌다.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전일에 비해 반등했다.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전일 오후 5시보다 0.38엔 오른 1달러=114.11~114.14엔을 기록했다.전날 유럽 외환시장 거래시간대에 국제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엔 매수세가 유입했다.다만 뉴욕 증시 강세와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으로 엔 매도와 달러 매수, 일본 수입기업에서 엔 매도 주문도 출회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오르고 있다. 8시30분께 전일 대비 0.52엔 상승한 1유로=127.16~127.21엔으로 거래됐다.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하면서 전영업일인 12일보다 0.85엔 떨어진 1달러=114.00~114.10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각국 증시가 하락세를 멈춘 데다가 연휴 후 미국 증시도 오름세를 이어가 투자가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완화해 엔화 매도 분위기가 조성됐다.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유가 하락에도 상승 마감했다.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산유량 동결에 합의했다는 실망감에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한 반면 뉴욕 증시는 소비주, 금융주 강세와 더불어 중국 증시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다.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에 비해 1.39% 오른 1만6196.4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65% 상승한 1895.58을 나타냈다. 이밖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7% 상승한 4435.96에 거래를 마감했다.1월 중국 은행권 대출 규모가 역대 최고인 2조5100만 위안에 달했다는 소식이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1.36% 하락한 배럴당 29.0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35% 하락한 배럴당 32달러를 기록했다.한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Fed) 총재는 물가지표가 강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16일 델라웨어대학교에의 연설에서 올 1분기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며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핵실험을 강행하고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독자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방일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전날 도쿄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호주가 생각하는 추가 제재안은 자산동결과 입국제한 등의 대상인 개인과 단체를 확대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중국의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추가제재가 지연되는 가운데 호주는 한미일 등과 보조를 맞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중할 방침이다.호주와 북한은 근년 들어 거의 무역거래를 하지 않았지만 수교를 맺은 상태다. 비숍 장관은 안보리의 제재 결의가 아직 채택되지 않으면서 많은 국가가 독자제재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비숍 장관은 호주도 이에 가세함으로써 "국제사회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용인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비숍 장관은 "북한이 빈곤에 허덕이는 주민을 위해 자금과 자원을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16일 북한이 기술 개발을 위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보 수집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나가타니 방위상은 이날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실용 위성을 더 발사해야 한다"고 말해 앞으로도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나가타니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안전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기술 개발을 위해 인공위성 발사를 빌미로 미사일 발사를 반복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방위성은 미국과 한국과 긴밀히 협력을 계속해 북한의 군사 동향에 큰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과 분석을 통해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