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사이버안보위 위원장에 도닐런 전 백악관 안보 보좌관 임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신설되는 사이버안보위원회 위원장으로 톰 도닐런 전 백악관 안보 보좌관을 지명했다. 부위원장에는 IBM 전 최고경영자(CEO) 샘 팔미사노가 임명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닐런 신임 위원장 등과 만나 " 미국의 사이버안보 강화는 장기적 경계(long-term vigilance)와 현행 시스템의 점검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터넷이 엄청난 기회와 부를 가져다 주기는 했지만 국민의 사생활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가 다운로드될 수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CBS 등 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총 12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오는 12월 1일까지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혁 방안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해커들에 의해 연방정부 직원 및 은퇴자 등 22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사이버 안보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초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수있는 초당적 위원회 구성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톰 도닐런은 지난 2013년 6월 후임자인 수전 라이스에게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 직을 물려주고 퇴임하기 전까지 오바마 행정부 외교 안보정책의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샘 팔미사노는 IBM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973년 IBM 영업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2003년 최고경영자가 돼 2012년 자리에서 물러나기까지 약 10년동안 하드웨어 기반의 IBM을 최고의 지식기반 회사로 변신시킨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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