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증시 사흘 만에 반락…H주 지수 1.24%↓

홍콩 증시는 17일 소폭 오름세로 장을 열었지만, 대기 매물에 밀려 사흘 만에 반락해 폐장했다

 항셍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97.51 포인트, 1.03% 내린 1만8924.57로 폐장해 다시 1만9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전일보다 99.58 포인트, 1.24% 밀려난 7928.76으로 마감해 8000선을 못 지켰다.

항셍지수와 H주 지수는 전날 뉴욕 증시의 상승으로 매수가 선행하면서 0.14%, 0.39% 각각 상승해 개장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1만9000대를 회복했다는 안도감이 확산함에 따라 한때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

하지만 대기매물이 출회하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중국 석유주가 낙폭을 확대하고 중국 은행주도 오전장 상승분을 까먹으며 장 전체에 부담을 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애초 예상과는 달리 감산이 아니라 증산 동결 합의에 그친 것도 전장까지 견조한 석유주를 함께 끌어내렸다. 중국석유천연가스는 3%나 떨어졌다.

중국 당국이 은행의 부실채권 대손충당금 기준을 현행 최저 150%에서 120%로 인하한다는 방침이 전해져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은행주도 매수 선행을 보이다가 매물에 눌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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