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샤프는 25일 대만 훙하이(鴻海)정밀공업(폭스콘)의 4890억 엔(44억달러) 인수 제안을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폭스콘은 아직 계약서에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폭스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상황을 만족스럽게 이해하고 해결할 때까지 결정적인 합의문 서명을 미룰 것"이라고 강조했다.대만 기업은 더 이상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샤프의 대변인은 "폭스콘의 성명에 대해 우리 회사의 공식 논평은 없다"고 말했다.샤프 측은 폭스콘의 발언을 샤프의 수락에 대한 거절로 보지 않고 다만 세부 내용을 살피기 위한 시간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계약이 성사된다면 샤프는 외국에 의해 인수되는 첫 일본 핵심 전자업체가 된다.
이란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하는 날이 밝았다.26일 약 5500만여 명에 달하는 이란 유권자들은 의회(마즐리스) 의원 290명을 뽑는 총선과 국가지도자운영회 위원 88명을 선출한다.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지만, 투표시간이 종종 몇시간 연장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번 제10대 총선에는 역대 가장 많은 총 1만2123명이 후보 등록을 신청했으며 1월17일부터 2월5일까지 이란 헌법수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6200명 이상의 지원자가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일부 외신은 총선 후보자 수가 6229명이라고 보도했다. 총선 당선 평균 경쟁률은 약 21:1이지만 수도 테헤란에서는 의석 30석을 놓고 1000여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국가지도자운영회 선거 결과는 며칠 안에 발표되며 이후 총선 결과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가의 가장 중요한 선거인 대통령선거는 아직 1년 남았지만, 이번 총선은 이란의 현대역사에서 중요한 시점에서 실시된다는 점 때문에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이란은 강경파의 심각한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다른 5개 강대국과 핵 협정을 체결했다.
세계적인 석학 놈 촘스키(87)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미국 대선판에서 불고 있는 '트럼프 돌풍'은 사회 붕괴로 인한 두려움이 높아진 데 따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촘스키 교수는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대안 인터넷 매체 얼터넷(Alternet)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서 '놀라운 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의 원인을 이같이 분석했다.그는 "신자유주의로 사회가 붕괴하면서 나타난 두려움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고립되고 무력하며, 이해할 수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없는 강력한 권력의 희생자가 됐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때 빈곤과 고통이 훨씬 극심하던 1930년대와 비교해 보면 흥미롭다"며 "그 때는 빈곤한 노동자, 실업자들 사이에도 지금은 없는 일종의 희망이란 게 있었다"고 말했다.촘스키 교수는 과거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둥 운동이 활기를 띄었고 주류 세력 바깥의 정치 단체들이 존재했다고 강조했다.촘스키 교수는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영국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 등 최근 사회주의자 정치인들이 주목받는 현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그는 "샌더스는 정직하고 품위있는 '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어린이 노예노동으로 잡거나 다듬은 동남아시아의 해산물 , 아프리카의 금광에서 어린이들이 채굴한 금 , 방글라데시의 공장에서 폭행과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들이 생산한 봉제품 등의 수입을 금지해 85년 묵은 관세법의 허점을 보완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AP통신은 지난 해 태국의 수산회사 선박들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해산물이 납치되거나 감금된 노예 노동자들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2000여명을 감금상태에서 구출하고 10여명의 악덕 브로커들을 검거하게 했다. 또 이 때 수백만 달러어치의 해산물과 선박들도 몰수되었다. 미국은 지금까지 제정된지 85년이나 된 기존 관세법에 뚫린 구멍 때문에 어린이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에 대한 단속이 오직 "소비자 수요"라는 한마디 때문에 이뤄지지 못해왔다. 국내에서 해산물 수요가 있는 한 그 것이 어떤 방식으로 생산된 것이든 관계없이 수입이 무조건 허락된 것이다. 이번 새 법안을 제안한 오하이오주 민주당 세러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새 법이 15일후면 효력이 발휘하므로 이미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에 단속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25일 일본 증시가 3일 만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67.68포인트(0.43%) 상승한 1만5983.47로 개장했다.전날 미국의 휘발유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가 반등하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도 상승했다. 이에 도쿄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심리가 살아났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설명했다.닛케이지수는 개장하자마자 100포인트 이상 상승, 오전 9시30분 현재 1만6000선을 회복했다.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24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데 이어 유럽과 미국 증시도 오전장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원유 감산은 없을 것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발언으로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인데다가 세계경제의 불안감까지 겹친 탓이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4일(현지시간) 오전 장에서 2.1% 내린 4147.76을 기록했다. 독일의 DAX30은 2.4% 떨어진 9192.89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1.6% 떨어진 5870.11을 보였다. 미국증시도 약세로 장을 열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 0.1% 내린 16,381.00로 출발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0.1% 내린 1,914.80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의 텍사스산원유(WTI)의 선물가격은 배럴당 1.15달러 떨어진 30.7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82센트 떨어진 33.15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아시아 주요 증시들도 이날 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유가 급락과 환율 부담에 일본과 홍콩은 1% 안팎으로 내렸다
모바일앱으로 차량과 승객을 연결하는 택시 서비스 우버가 오토바이 서비스로 사업의 외연을 넓힌다. 우버는 24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신흥시장 도시용으로 개발한 서비스이자 파일럿 사업으로 우버모토(UberMOTO)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버가 오토바이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오토바이 택시는 동남아시아의 많은 도시에서 운행된 전통적 교통수단이다. 특히 1980년대 경제 붐으로 복잡한 도심 거리에 차량이 넘쳐나면서 오토바이 택시는 대중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됐다. 싱가포르의 경우 우버의 경쟁사인 그랩택시도 지난해 7월 태국 방콕에 오토바이를 이용한 서비스인 그랩바이크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의 호찌민과 하노이에서도 오토바이 서비스를 운행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아프리카 난민 어린이들을 배식 활동에 직접 나서며 세계인들의 인도주의적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23일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의 키창가 지역에서 날아온 사진 한 장이 시선을 끌었다. 반기문 총장이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배식을 하는 장면이었다. 내전으로 피폐한 콩고 일대를 방문하고 있는 반기문 총장은 난민촌에 있는 브웨란굴라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사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어린이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부치고 직접 배식을 했다.반기문 총장은 "우리는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학교에 안심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고케 난민캠프도 방문한 반기문 총장은 현지인들의 상황을 둘러본 후 한국전쟁의 아픔을 들려주며 격려 했다. 그는 "1950년 벌어진 한국전쟁은 정말 끔찍했다. 수백만명이 죽었고 수많은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유엔은 한국에게 희망의 봉화불과 같았다. 붕괴 직전의 나라를 구해주었다"며 이곳 사람들을 돕기 위해 유엔회원국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전 세계의 난민(IDPs)은 아프리카 시리아 등 총 6천만명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23일(현지시간) CNN방송 주최의 타운홀미팅에 각각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샌더스 의원은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콜럼비아의 사우스캐롤라이나 법학대학에서 열린 CNN방송 타운홀미팅 중 앞으로 경선 레이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앞지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9개월간 우리가 만든 성과는 너무나 놀라운 일"이라며 "시작할 때 여론조사 지지율이 3% 밖에 안됐고 솔직히 사람들 대부분이 우리를 비주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샌더스 의원은 이달 초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경선에서 선방했다며 네바다주 경선에서 5%p 차로 지기는 했지만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27일)을 앞두고 지지율 격차가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음 깊은 곳부터 자신이 믿는 바를 열정적으로 믿지 않는 한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며 클린턴 전 장관이 과거보다 진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국민은 우리가 부패하고 조작된 정치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수백만 달러 기부금을 받고도 여기에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모든 정치인들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통화가치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23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지난해 국제유가 폭락으로 가치가 대폭 하락한 산유국 통화의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이 IEA 중기 전망보고서 발표 이후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특히 러시아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의 미국 대비 통화가치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1% 이상 올랐다. 칠레와 멕시코, 터키 통화가치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또 남아공과 인도네시아, 칠레 통화의 경우 연초대비 가치가 플러스(+) 수준을 기록했다.산유국 통화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지난 22일 발표된 IEA 중기 전망보고서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IEA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2016년에는 하루 60만배럴, 2017년 하루 2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IEA는 "현재 원유시장에 원유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이슈가 없는 이상 유가가 빠르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말이나 2017년은 돼야 수요-공급 균형 및 유가 회복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가격반등에 대한 기대만으로도 주로 신흥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