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22일 대지진 발발 5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장에서 더딘 지진피해 복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장관에게 오물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BBC에 따르면 지진이 발발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재건 공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피해자들은 여전히 보험금 지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5년전 일부 파괴된 크라이스트처치 성공회 성당 재건공사도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22일 정부 주도로 열린 추모식에는 존 키 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지진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186개의 빈 의자들로 이뤄진 설치미술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정부의 더딘 지진 피해 복구와 보상을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몇몇 시위자들은 장관들에게 오물까지 던졌다. 지진 피해 복구를 담당하는 게리 브라운리 장관은 현지 라디오 방송 뉴스톡ZB와의 인터뷰에서 " 행사가 끝나 걸어가는데 어떤 남자가 내게 다가와 '당신을 위한 것'이라며 오물로 보이는 것을 던졌다" 고 말했다. 또 " 내게 던진 게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은 냄새가 나지는
세계 3위 군사대국으로 물러난 러시아가 재정상황 악화로 올해 국방비를 애초 예산보다 5% 삭감할 방침이라고 경제 일간지 베도모스치 온라인판이 22일 보도했다.러시아는 지난해에도 국제 유가 인하 등으로 인한 경제 침체로 국방예산 발표 후 국방비를 3.8% 줄였다.신문에 따르면 국방예산 가운데 지출을 삭감하는 대상은 주로 재래식 무기 분야로 러시아가 국방상 중시하는 핵전력, 시리아 군사작전에 관련하는 예산은 손을 대지 않을 전망이다.러시아 정부는 올해 3조1400억 루블(약 50조2700억원)의 국방예산을 편성했다.그러나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재정적자가 확대하면서 정부는 각 부서에 예산의 10%를 줄이라고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군을 중시하기 때문에 국방예산은 5% 삭감만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밀리터리 밸런스' 2016년판을 보면 2015년 국방비 지출 순위를 보면 미국이 5975억 달러로 단연 선두였다.이어 중국이 1458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사우디아라비아 819억 달러, 러시아 656억 달러 순이었다.
미국 공화당의 세 번째 대선 경선까지 2연승을 올린 도널드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제3당 출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트럼프 후보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매우 선도적인 공화당원이며 내가 원하는 자리가 바로 이 것"이라며 "독립 후보로 뛰고 싶지 않다. 그럴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트럼프 후보는 그러나 잇단 경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화당 지도부로부터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하다고 불평했다. 트럼프 후보는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공화당전국위원회(RCN)와 맺은 약속을 언급하면서 "약속은 약속"이라고 지적했다. 양측은 공화당 최종 대선 후보가 누가되든 결과에 승복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TV토론회와 관련해 "RNC가 하는 일은 매우 불공평하다"며 특정 이익을 노리는 세력과 선거자금 기부자들이 방에 가득 들어 차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자신은 선거 자금을 자체 조달하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과 달리 이익 단체와 기부자, 로비스트 세력의 조종을 받지 않는다고 거듭 역설했다.그는 "난 수백만 달러를 창문 밖으로 던지는 것처럼 쏟아붓고 있다"며 "현재까지 다른 이
일본 엔화 환율은 22일 주말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달러=112엔대 중반으로 거래를 시작했다.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2분 시점에 엔화 환율은 1달러=112.54~112.58엔으로 지난 19일 오후 5시 시점보다 0.41엔 올라 거래됐다.유럽과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국제 원유 선물도 하락하면서 투자가는 운영 리스크를 피하려는 쪽으로 움직여 저리스크의 엔화 매수세가 확대했다.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20일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오는 6월23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이로 인해 경제와 정치 선행에 대한 불투명감에서 영국 파운드가 주요 통화에 대해 크게 하락하면서 엔고 압력이 강해진 측면도 있다.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속신해 시작했다. 9시2분 시점에 1유로=125.18~125.22엔으로 주말 대비 0.40엔 오른 선에서 추이를 보이고 있다.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주말의 1달러=113.15~113.25엔에서 0.70엔 올라 1달러=112.45~112.55엔으로 출발했다.
남태평양 피지제도가 초강력 사이클론 윈스턴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21일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1명이지만, 강풍과 폭우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피지 제도 주민 약 90만명의 무려 80%가 단전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재 피해상황을 집계 중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 경우 도로가 막혀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20일부터 내린 통금조치를 21일까지 연장했다. 5등급 사이클론인 윈스턴은 지난 20일 시속 285km 강풍 및 폭우를 동반하고 피지 제도를 덮쳤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주 섬인 비티 레뷰 섬 북동부 해안지역으로, 강풍에 가옥 수백채개 부서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 재단관리청의 책임자 조지 드레가소는 AP통신에 코로 섬 주민 1명이 사망했고, 비티 레뷰섬 주민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주민 90만명의 약 80%가 전력공급 중단 피해를 입고 있고, 지상 전화선이 끊어져 유선 전화통화는 불가능하지만 휴대전화 서비스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역에 32개 대피소를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피지 정부는 30일간의 자연재해 기
러시아와 일본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와 관련해 러시아 외교부가 "일본이 또 역사 왜곡을 한다"고 비난했다.20일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것은 일본 외무성의 아이키 토시히로(相木俊宏) 유럽국 참사관의 발언이다. 그는 최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러 간에는 북방영토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의 모든 결과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러시아 외교부는 20일(현지시간) "일본이 또 자의적이고 왜곡된 역사 해석을 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며 맞섰다.또한 러시아 외교부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는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의해 소련에 양도됐다. 일본은 이에 조인했으며 이를 번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더해 "1956년의 일소 공동선언 덕분에 일본은 국제사회에 복귀하고 유엔에 가입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적국으로 맞서 싸운 러시아와 일본은 종전 후 아직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일본은 평화조약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극동의 북방영토를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하와이 관광지대에서 기장과 일가족 4명을 태운 관광 헬리콥터가 18일(현지시간) 갑자기 추락, 관광객들이 경악한 가운데 그 중 한 명이 휴대전화기로 극적인 추락장면을 촬영했다. 호놀룰루의 KHON-TV 는 그 순간 헬기 조종사가 관제탑에 보낸 마지막 교신을 입수해 방송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고 관제탑은 잠시 후 헬기가 바다속에 추락했다며 무전으로 구조요청을 했다. 타고 있던 5명중 어른 4명은 생존했지만 어린이 1명은 병원해 입원해 있으며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지점의 구경꾼들이 어린이를 헬기로 부터 구해냈으며 관광객 한명은 구조요청을 한 뒤 극적인 추락 장면을 촬영했다. 미 해군은 이 헬기가 관광회사인 제네시스 항공 소속이며 19일 오후 헬기 기체 인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87만명이 조직적으로 살해된 폴란드의 트레블링카 나치수용소 마지막 생존자였던 사무엘 윌렌베르크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93세로 숨졌다. 바르샤바 북동쪽에 위치한 이 수용소에서는 나치의 파괴와 폐쇄 직전에 일어났던 마지막 봉기로 단 67명이 달아나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트레블링카는 나치의 유럽 유대인 학살계획인 "최종 계획"의 생생한 증거로 역사속에서 가장 악명높은 수용소로 기록돼있다. 다른 수용소처럼 유대인들을 강제노동을 시키다가 죽이는 대신 이곳에 들어오는 유대인들은 도착 즉시 집단적으로 가스실에서 처형되었기 때문이다. 입소 당시 20세였던 윌렌베르크처럼 젊고 튼튼한 청년 극소수만이 즉시 처형 대신에 수용소내의 잡일을 맡아하면서 목숨을 연장할 수 있었다. 1943년 8월2일 수백명의 유대인 재소자들이 무기를 훔쳐서 수용소에 불을 지르고 숲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대부분 주변의 지뢰밭에서 죽거나 나치부대에 의해 사살당하거나 폴란드 주민들에게 붙잡혀서 수용소로 인계되었다. 2010년 AP와의 인터뷰에서 윌렌베르크는 자신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채 친구들의 시체 더미에서 빠져나와 혼자 도망쳤고 유대인 같지 않은 자신의 파란 눈 덕에 목숨을 건져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 쿠샤브 지구에서 20일(현지시간) 한 가옥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일가족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일간 돈 뉴스가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이날 쿠샤브 지구의 푸란 초우크에서 벼락을 맞은 가옥이 무너져 내리면서 가족 15명이 잔해에 깔렸다고 한다.사망자 중에는 아이 4명과 부녀자 2명이 포함됐으며 이들 외에도 8명이 다쳤다.부상자는 쿠샤브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2명이 위독한 상태이기에 희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경찰은 피해 가옥이 벼락에 이은 폭우로 완전히 붕괴했다고 밝혔다.파키스탄과 인도의 광활한 평야지대에선 벼락이 빈번히 떨어져 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작년 9월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는 벼락에 맞아 최소 20명이 숨지기도 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 14일 실시한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포스탱 아르상제 투아데라(58) 전 총리가 당선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마리 마델린 은쿠에 선거관리위원장은 잠정개표 결과 대선 1차투표에서 2위였던 투아데라 전 총리가 결선투표에서 62% 득표율을 획득해 역전 승리했다고 밝혔다,무소속으로 출마한 투아데라는, 1차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3위 후보의 지지 선언까지 받았지만 37% 득표율에 그친 아니세 조르주 돌로겔레 전 총리를 눌렀다.은쿠에 위원장은 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통령 결선의 투표율이 61%에 달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결선투표 결과는 헌법재판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투아데라는 10년간 장기 집권하다가 2013년 이슬람 셀레카 반군에 의해 축출당한 프랑수아 보지제 정권에서 총리를 역임했다.셀레카 반군은 2013년 지도자인 미셸 조토디아를 대통령에 앉혔지만, 대대적인 인권유린으로 기독교 민병대 안티 발라카의 공격을 받았다.결국 조토디아는 2014년 초 국제사회의 거센 압력으로 하야했고 이후 과도정부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국정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