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 58만 명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유니세프는 이들 어린이 가운데 약 3분의 1은 심리상담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는 그러면서 내전으로 인해 21만5000명의 어린이 난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유니세프 우크라이나 지부 책임자인 지오바나 바르베리스는 "2년간의 폭력사태는 수많은 어린이가 공황 장애를 겪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또 지난해 교전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20명이 사망했고 40명이 부상했다며 학교 가운데 최소 20%가 손상을 입거나 파괴됐다고 밝혔다.이와 더불어 유니세프는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분쟁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200만명이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니세프는 의료시설 부족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겨울을 맞아 기온이 내려가고 연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호흡기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하락했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보합세를 보이며 소비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미 노동부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0%의 변동을 보였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런 현상은 주택과 의료비 상승이 저유가에 의해 상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년동월 대비 CPI 상승폭은 0.7%에서 1.4%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노동부는 CPI 연 상승폭이 2014년 10년 이후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과 비교해 0.3% 상승했다. 근원 CPI는 지난 1년 간 2.2% 오른 것으로 조사돼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강한 달러와 저유가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부문별로 보면 에너지(-2.8%)와 가정용 식품(-0.2%)은 소비자물가 하락이 나타난 반면 의료서비스(0.5%)와 의류(0.6%) 등 나머지 부문의 물가는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지를 놓고 모니터링을 강화해왔다.연준이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0.5%로 올린 이후 저유가와 중국을 비
폭염으로 인한 전력 과수요로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틀에 걸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단전을 실시했다.이로 인해 18일(현지시간) 약 19만 세대가 정전 사태로 고생했으며 19일에도 더 여러 차례 단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 계획적인 단전은 시민들이 폭염 기간중 나흘째 정전이 계속되는 등 전력 공급이 원만하지 못한데 대해 항의시위를 한 뒤에 실시되었다. 한 여름 남미 지역에서는 기온이 34℃이상으로 치솟기 때문에 에어컨 과사용으로 인한 정전 사태는 흔히 있는 일이다. 에너지부는 정전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정부가 보상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신임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의 정부는 전 정권에게 정전 사태의 책임을 돌리고 있다. 전력설비 보조금 지급과 요금 동결로 인해 전력회사들이 만성 적자에 허덕여 전력 공급망이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최근 마크리가 전기보조금의 폐지를 선언하자 전기 설비회사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사흘 간의 상승을 끝내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하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월 마트 등 몇몇 기업들이 실적 악화를 발표한 것이 주가 하락을 불렀다.월 마트 주가는 이날 3%나 떨어져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0포인트(0.3%) 오른 1만6413으로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는 9포인트(0.5%) 떨어져 1917로, 나스닥 지수는 46포인트(1%) 하락한 448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길 원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기독교도가 아니라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교황 전용기에서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 관련 견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트럼프는 자신이 미 대통령에 당선되면 텍사스로부터 캘리포니아주에 이르기까지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고 1100만 명에의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다짐했었다.교황은 귀국 직전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다 숨진 이주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미사를 집전했었다.그는 "어디에서건 다리를 짓는 대신 장벽을 지을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기독교도가 아니다. 이런 것은 신의 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교황은 "트럼프가 이런 식으로 말했다면 그는 기독교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욕시의 검시관실에 근무하는 한 여의사가 검시관실의 DNA감식법에 이의를 제기한 이후로 갑자기 해고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의사 마리나 스태직은 뉴욕시 검시관실에서 검사용 DNA샘플의 분석에 미세증거물(LCN·Low Copy Number) 분석법을 사용하는데 대해 의문을 제기한 이후 퇴직을 강요당했다고 말했다. 이 분석법은 비판자들이 부정확하다며 법정 증거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방식이다. 스태직은 자신이 검시관실에서 테스트 방법과 연구 결과 데이터를 모두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주 위원회의 요청에 대한 찬반투표시 찬성표를 던진 이후로 쫒겨났다고 주장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검시관실은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뉴욕시 법무국은 스태직의 주장에 대해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욕시 검시관실은 의문사 사체들과 90.11테러 희생자들의 신원확인을 위한 유해 감식 작업을 맡고 있다.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유럽연합(EU) 이민 담당 집행위원은 18일 하루 난민 신청자 수에 상한선을 설정하려는 오스트리아의 계획은 불법이라고 밝혔다.아브라모풀로스 위원은 이날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스트리아는 오스트리아 내에서 또는 국경에서 이뤄지는 난민 신청을 받아들일 법적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오스트리아가 하루 난민 신청자 수를 제한하려는 것은 EU와 국제법에 따른 오스트리아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오스트리아는 하루 난민 신청자 수를 80명 이하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3월21∼22일 쿠바를 방문할 것이라고 벤 로즈 백악관 안보 부보좌관이 밝혔다고 CNN이 18일 보도했다.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쿠바 방문 계획을 밝혔지만 방문 날짜는 밝히지 않았었다.로즈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에는 미셸 여사도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미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17일(현지시간) 이라크 군용 헬리콥터를 격추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이라크 정부군에 따르면 벨 헬리콥터는 안바르주(州) 아미리야트 알팔루자 상공에서 IS의 공격을 받고 추락했다. 현재 IS는 알팔루자 남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IS는 인터넷에 성명을 올리고 이번 헬리콥터 격추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전날 이라크 정부군의 또 다른 헬리콥터 MI-17는 바그다드 남동쪽으로 160㎞ 떨어진 쿠트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를 포함한 탑승자 9명이 모두 숨졌다.이라크 정부는 기술적인 결함으로 사고가 났고, IS가 연관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흑인이 대통령이다. 이건 노예다."일본 집권 자민당 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가리켜 "흑인 노예의 핏줄"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마루야마 가즈야(丸山和也, 70) 자민당 참의원은 지난 17일 헌법심사회에 출석해 "예를 들어 일본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은 헌법상 어떤 문제가 있는가"라는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그는 "일본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집단적 자위권과 안보조약도 전혀 문제가 안 된다"면서 "납북자 문제도 아마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의 부채 문제도 만신창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급기야 "'일본 주(洲)' 출신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나온다"고 말한 후 "지금 미국은 흑인이 대통령이다. 이것은 노예다 솔직히. (미국) 건국 초기에 흑인 노예가 대통령이 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이만큼 역동적인 변혁을 해 나가는 나라다"고 말했다.그는 심사회 후 이러한 발언에 대해 "오해를 주는 발언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미국 대통령의 흑인 노예 발언에 대해서는 "미국이 큰 변혁을 이루는 나라임을 강조하는 사례로서 발언했다"고 변명했다. 또한 일본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