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전력 과수요로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틀에 걸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단전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18일(현지시간) 약 19만 세대가 정전 사태로 고생했으며 19일에도 더 여러 차례 단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 계획적인 단전은 시민들이 폭염 기간중 나흘째 정전이 계속되는 등 전력 공급이 원만하지 못한데 대해 항의시위를 한 뒤에 실시되었다.
한 여름 남미 지역에서는 기온이 34℃이상으로 치솟기 때문에 에어컨 과사용으로 인한 정전 사태는 흔히 있는 일이다.
에너지부는 정전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정부가 보상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신임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의 정부는 전 정권에게 정전 사태의 책임을 돌리고 있다. 전력설비 보조금 지급과 요금 동결로 인해 전력회사들이 만성 적자에 허덕여 전력 공급망이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최근 마크리가 전기보조금의 폐지를 선언하자 전기 설비회사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