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을 위한 공연으로 주목 받은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의 버라이어티 쇼 '미스터쇼'가 초연 1년 만에 해외 진출한다고 공연기획사 미스터쇼프로덕션이 9일 밝혔다. '미스터쇼 인 재팬'이라는 타이틀로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 아카사카 브리츠(AKASAKA Blitz)에서 공연한다. ㈜엘에이치와 일본 도쿄방송(TBS)이 공동 주최한다. 미스터쇼프로덕션에서 기획, 디스크 개러지(DISK GARAGE)에서 제작한다. 미스터쇼프로덕션은 "무엇보다 일본 4대 지상파 방송국 TBS와 일본 최대 티켓 판매 및 이벤트 제작사인 디스크 개러지와 협력으로 현지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알렸다. 공연장 아카사카 브리츠는 TBS가 운영하는 라이브 극장이다. 도쿄 젊은이들의 핫 스팟으로 통하는 아카사카에 위치했다. 국내 가수 중 '세븐', 그룹 '카라'와 '애프터스쿨'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지난해 3월 롯데카드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초연한 '미스터쇼'는 지난달 31일 공연까지 총 관람객 10만 명을 기록했다. 미스터쇼프로덕션은 "공연 기간 중 일본, 중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해외 투어 공연에 대한 러브콜을 여러 차례 받아왔다"면서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정보를 접한 해외 관
광주지역 문화예술단체는 8일 "이영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예술감독의 해임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밝혔다.광주민족단체총연합·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광주전남문화연대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아시아문화개발원이 밝힌 이 감독의 해임 사유는 지난 2013년 6월 문화 3단체가 위촉 철회를 요구했던 당시와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문화 3단체는 당시 "아시아문화개발원장으로 재직 하면서 제대로 된 전당의 콘텐츠를 개발하지 못했고 개관 시기 지연 및 전당의 기능과 역할 변질 논란, 시민과의 소통 부재 등으로 혼란만 일으킨 이영철 전 개발원장이 전당 전시예술감독으로 임명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문화 3단체는 "이런 점에서 아시아문화개발원의 이영철 감독 해임은 만시지탄이지만 적절한 조치로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이어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문화체육관광부와 아시아문화개발원도 비판을 받아야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과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외부 평가 내용을 공개, 명명백백하게 책임 소재를 가려 논란을 해소하고 인사 문제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해임된 이영철 감독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자숙
뮤지컬 '영웅'의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첫 공연 성료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중국 진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국이 차세대 한류진원지로 급부상하면서 뮤지컬계 역시 현지 내 K-뮤지컬 확산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도 중국 투자에 대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영웅'의 연출가인 윤호진 에이콤 인터내셔날 대표가 "인구가 13억이라 뮤지컬 티켓값을 1000원씩만 받아도 1000억원이 넘는다"고 말할 정도로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뮤지컬계에서는 이미 중국을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주목했다. 공연계의 큰손 CJ EM 공연사업부문이 본격적인 중국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2010년 11월 중국 문화부 산하 중국대외문화집단공사, 중국 최대 미디어그룹인 상하이동방미디어유한공사와 공동 투자한 합자회사 아주연창문화발전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1~12년 19개 도시에서 297회 공연하며 매출 300억원을 올린 뮤지컬 '맘마미아!' 라이선스를 출발로 현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회사가 제작한 '김종욱 찾기'는 한국 창작뮤지컬로는 최초로 중국에 라이선스 판권이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CJ EM 공연사업부문과 함께 중국에서
동국대학교 총장후보자 보광스님(한태식)의 논문 18편이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는 표절과 중복게재 판정을 받았다.동국대학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구윤리위)는 보광 스님의 표절의혹 논문 30편에 대한 조사결과 18편을 표절로 판정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윤리위는 종합판정을 통해 "서산대사의 '정토관(2013)' 외 27편은 본교 '연구윤리 및 진실성 규정' 제3조 제6호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난 행위'"라고 통지했다.연구윤리위에 따르면 5편의 논문은 '일반적으로 학계에서 인정할 수 없고 비난의 여지가 심각한 중복게재', 12편의 논문은 '비난의 여지가 약한 중복게재'로 판정됐다.다만 12편의 논문은 '해당 저작물이 작성될 당시 학계의 연구윤리 수준이나 통상적으로 통용되는 학술적 글쓰기 방식을 고려할 때 허용 가능한 중복게재'로 판단됐다.연구윤리위는 "판단은 학계의 관행과 표절 또는 중복게재 부분이 각 논문에서 차지하는 중요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전반적으로 표절 또는 중복게재의 혐의가 큰 편이며 표절 또는 중복게재도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내외 판례와 사례를 고려할 때 피조사자의 의도 유무는 알 수 없었지만 전체적으
체코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품들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 깔린다.국립중앙박물관은 10일부터 특별전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 전에 고대부터 현대까지 보헤미아에서 생산된 유리를 중심으로 체코의 역사와 문화 관련 유물 340여 점을 소개한다. 한국과 체코 간 외교관계 수립 25주년을 맞이해 체코국립박물관·프라하장식미술관과 공동 개최하는 전시다.보석처럼 투명하고 반짝이는 크리스털은 보헤미아 유리를 대표하는 품목이다. 당시 인기 있던 주제인 인물 초상, 사냥 장면 등을 섬세하고 정밀하게 새긴 잔들이 주목을 끈다.보헤미아 유리 장식 기법은 붉은색 루비 유리, 금사를 넣은 유리, 금박 그림을 넣은 이중벽 유리 등 다양하다.19세기에 이르면 이러한 장식 기법은 더욱 다변화된다. 특히 유리에 불투명한 색과 문양을 넣어 마치 준보석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이 유행했다. 또 유리의 투명하고 반짝이는 성질을 이용, 값비싼 보석의 대체품으로 사용한 유리 장신구 산업도 발달했다.전시의 마지막 부분은 체코의 유리 제작 전통이 지금도 활발함을 보여주는 현대미술 작품으로 구성했다.체코의 기독교 관련 유물도 눈에 띈다. 체코인들은 기독교 신앙과 유리 제작 기술을
뮤지컬 '로빈훗'(3월2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은 매끈하다. 이건명, '슈퍼주니어' 규현 등 배우들의 호연, 왕용범 연출·이성준 음악감독 콤비의 솜씨가 유기적으로 잘 결합됐다. 이와 함께 인상적인 건 매 장면을 꽉 채우는 무대다. 로빈 후드가 활약하는 셔우드의 울창한 숲을 비롯해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의 손길이 깃든 무대는 해당 장면과 인물을 잘 살려낸다. 최근 강남에서 만난 서 디자이너는 "무대 디자인의 가장 훌륭한 지침서는 대본과 음악"이라고 말했다.'삼총사' '엘리자벳' '프랑켄슈타인' 등을 통해 무대 디자이너로는 이례적으로 관객에게 '서숙진'이라는 브랜드를 알린 그녀지만 "공연마다 큰 부담은 없다. 그냥 작품 자체에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내 무대의 어디가 좋았다는 말보다 작품을 전체적으로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훨씬 듣기 좋다. 공연은 종합 예술이기 때문이다. 무대뿐 아니라 모든 영역의 호흡이 잘 맞아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사실 '로빈훗'에서 '셔우드 숲'의 깊이감을 더 느끼게 하고 싶었지만 절제한 이유이기도 하다. "배우들의 동선에서 답이 나오지 않더라. 배우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누가 뭐래도 배우가 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맞추는 게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는 6~8일 입주 작가의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오픈스튜디오 10’을 연다.‘오픈스튜디오 10’은 고양레지던시가 매년 입주 작가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행사로 올해는 전시와 퍼포먼스, 이벤트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참여 작가는 강우영, 기슬기, 김미진, 김병주, 김우진, 김웅용, 김은숙, 김인숙, 김진희, 김태동, 박은하, 박준범, 손종준, 이원호, 이은, 이정민, 이창원, 이창훈, 조혜진, 차지량, 홍원석, 히사야 이토 등 22명이다.관람객은 전시 기간 입주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고양레지던시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출판물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됐다.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당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구파발역에서 고양레지던시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이영철 문화창조원 전시예술감독을 해임한 것과 관련, '김종덕 장관의 문화적 테러'라는 이 전 감독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문체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이 전 감독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문체부가 확인한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한 언론은 이 전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자신의 홍익대 인맥을 요직에 기용하고 그동안 기획해온 전시내용을 모두 뒤엎는 문화적 테러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문체부는 이 전 감독에 대한 계약 해지는 계약의 체결권자인 아시아문화개발원장이 '계약 내용 이행이 미흡해 창조원 개관 여부가 불투명하고 이 감독의 소속대학 휴직기간 연장 여부도 불확실하며 전당의 연구개발(RD)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 기능인 창조원 내 창제작센터의 운영이 지지부진하다'는 판단하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시 내용 변경에 따른 예산 낭비와 부실 운영 전망' 등 이 전 감독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이미 개발된 전시콘텐츠를 보완해 앞으로 전시 및 아카이빙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예산 낭비는 없을 것이며 부실 운영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30)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평화예술홍보대사로 위촉된다.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는 5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12층 배롱나무 카페에서 박지혜를 '평화예술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박지혜가 과거 분단국가였던 독일에서 출생해 성장기간 동안 독일의 통일 과정을 체험한 점과 평소 한반도의 남북분단 문제와 평화통일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점을 고려해 평화예술홍보대사로 선정한다"고 전했다. 1985년 독일에서 출생한 박지혜는 독일 총연방 청소년 음악 콩쿠르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루마니아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2위 및 특별상 4개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며 음악신동으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2003년부터 독일정부로부터 12년이 넘도록 1735년산 과르네리(수제 명품 바이올린)를 무상대여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연컨퍼런스인 'TED 2013 메인무대'에 한국대표 연사자로 초청받는 등 사회적으로도 영항력을 떨치고 있다.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초청을 받은 박지혜는 오는 9월 한국에서 14개 도시 투어를 한다. 영국에서 녹음한 유니버설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문체부 및 소속·공공기관이 운영하는 33개의 누리집이 미래창조과학부 공식 지정 품질인증기관으로부터 '웹 접근성 품질마크'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웹 접근성 품질마크'는 장애인 및 고령자가 웹 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웹 접근성 표준지침을 준수한 우수 사이트임을 인증하며 부여하는 마크다.2014년 웹 접근성 품질마크를 획득한 1182개의 누리집 중 공공부문 사이트는 577개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33개가 문체부 소관 누리집으로 문체부는 장애인정책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다음으로 가장 많은 품질마크를 획득했다. 문체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소속·공공기관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와 기능을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고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한국 남성전통춤의 대가로 정평이 나 있는 월륜 조흥동(74)이 대표작 한량무를 선보인다.지난해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에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춤판이다.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무용협회 고문 등 원로무용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흥동은 스승 강선영에게 배운 한량무를 원형 그대로 이수했다. 한량무는 일명 선비춤, 신선춤으로도 통한다. 옛 선비의 고고한 자태와 남아의 기상품위를 마음껏 뽐내며 마치 학이 구름위로 비상하는 형상으로 춤춘다. 인생무상을 표현하는 듯한 여운의 기운을 풍긴다. 이번 기념공연을 통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한량무의 기원이 된 원류 한량무뿐 아니라 젊은 무용수들이 한량무를 재해석한 창작 한량무까지 다양한 버전의 한량무를 선보인다. 공연주최사 월륜춤보전회는 "전통무로 일반 서민의 의식 속에 잠재된 자기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한과 흥의 이미지를 복합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한량'이라는 인물을 통해 이미지와 춤사위가 완전히 부합되는 형태"라면서 "역동적이고 남성다움을 간직한 남성 춤의 대명사로 조흥동 선생만의 명무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조흥동은 1962년 국립무용단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춤무대에 등장, 전통무용은 물
1952년 거제포로수용소에서 북한군 포로소년 '로기수'가 전쟁의 극한과 이념 대립을 넘어 꿈을 찾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로기수'가 초연된다고 공연 홍보사 스토리피가 4일 밝혔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북한군 포로소년 로기수가 거제포로수용소에서 미군 흑인장교의 탭댄스에 마음을 빼앗기며 극이 시작된다. 종전 후 이익을 챙기기 바쁜 미군과 수용소 내 이념 전쟁이 극에 달한 포로들 사이에서 로기수가 꿈과 희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댄스와 음악으로 펼쳐낸다. 세계적인 포토 저널리스트 베르너 비쇼프가 한국전쟁 당시 거제포로수용소에서 촬영한 사진 한 장에서 뮤지컬의 구상이 출발했다. 포로들이 복면을 쓰고 자신을 숨긴 채 춤을 추고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을 본 '로기수'의 김신후 작가가 탭댄스에 빠진 북한군 포로소년 로기수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여기에 뮤지컬 '미스터 온조'의 각색과 연출을 맡았던 장우성이 각색과 작사,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의 작곡가 신은경이 미국 팝 음악을 토대로 해 작곡 작업에 힘을 보탰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모범생들'로 주목받은 연출가 김태형,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음악감독 변
무역 현장의 숨겨진 '장그래'들의 에세이집을 엮은 수기집이 출간됐다.한국무역협회는 무역활동을 하면서 겪은 이색적인 경험부터 무역으로 성공을 거둔 비결에 이르기까기 무역맨 20명의 다양한 에세이를 담은 '열정은 세계시장 어디서나 통한다'를 이북(e-book)으로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이 수기집은 무역협회가 지난해 12월 무역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무역수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엮은 것이다.책에는 해외마케팅 전략, 바이어 협상과 관리, 수출성공 및 실패담, 국가별 상관습, 무역 사기 등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겼다. 무역 업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도 포함됐다.수기집은 무역정보 포털사이트 'KITA.net'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앵무새 죽이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하퍼 리(88)의 두 번째 작품이 50여 년 만에 나온다.하퍼 출판사는 3일 리가 1950년대 완성하고 공개하지 않은 소설 '고 셋 어 워치맨'(Go Set a Watchman)이 오는 7월14일 출간된다고 밝혔다.지난해 가을 재발견된 이 작품은 본질적으로 '앵무새 죽이기'의 속편이었으나 먼저 완성됐다. 304 페이지의 이 작품은 첫판으로 200만 부가 출간된다.리는 "1950년대에 이 소설을 마무리했었다"며 "스카우트로 알려진 성인여성의 캐릭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고심하고 망설인 끝에 내가 신뢰하는 지인들과 작품을 공유했으며 이들이 출판 가치가 있다고 말해 기뻤다"며 "50여 년이 지난 지금 출간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리는 1960년 '앵무새 죽이기'를 출간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며 1962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 해에 그레고리 팩 주연의 영화로 제작돼 오스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바이러스성 염증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지난해 일본 투어와 한국 첫 공연을 취소한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73)의 첫 내한공연이 확정됐다. 현대카드(사장 정태영)는 5월2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매카트니는 지난해 5월 첫 내한공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바이러스성 염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이를 취소했다. 당시 매카트니는 "첫 한국 방문과 공연을 기다렸는데 한국 팬들을 실망하게 해 매우 죄송하다"면서 "이른 시일 내 공연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다시 내한공연 일정이 확정된 것에 대해 매카트니는 현대카드를 통해 "마침내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매우 기쁘다. 지난해 한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공연을 연기하게 되어 몹시 아쉬웠다"면서 "많은 한국 팬들이 보내준 따뜻한 메시지에 감동했다. 조만간 한국 팬들과 함께할 멋진 밤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는 2013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18개월 동안 북미와 남미, 유럽 12개 나라에서 펼쳐진 '아웃 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