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이영철 문화창조원 전시예술감독을 해임한 것과 관련, '김종덕 장관의 문화적 테러'라는 이 전 감독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이 전 감독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문체부가 확인한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이 전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자신의 홍익대 인맥을 요직에 기용하고 그동안 기획해온 전시내용을 모두 뒤엎는 문화적 테러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문체부는 이 전 감독에 대한 계약 해지는 계약의 체결권자인 아시아문화개발원장이 '계약 내용 이행이 미흡해 창조원 개관 여부가 불투명하고 이 감독의 소속대학 휴직기간 연장 여부도 불확실하며 전당의 연구개발(R&D)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 기능인 창조원 내 창제작센터의 운영이 지지부진하다'는 판단하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시 내용 변경에 따른 예산 낭비와 부실 운영 전망' 등 이 전 감독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이미 개발된 전시콘텐츠를 보완해 앞으로 전시 및 아카이빙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예산 낭비는 없을 것이며 부실 운영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창조원의 창제작센터장으로 추천된 목진요 교수는 김종덕 장관 취임 이전부터 창제작센터 운영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향하는 예술과 기술 등의 융·복합 콘텐츠 전문가인 점 등을 고려해 아시아문화개발원이 적임자로 선정해 계약 체결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