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경찰서가 이달 한 달간 송은(松垠) 박추하 초대 서예전을 본관 아트 스페이스에서 연다.송은 박추하 작가는 경남 하동 출생으로서 대한민국 서예대전(국전) 초대 작가와 문자문명연구회 경남대표 작가, 경남서예가협회 이사, 서예협회 경남지회 이사와 양산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양산경찰서 112 종합상황실 팀장으로 근무하며 지난 25년여간 동양철학과 고전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붓글씨로 표현해 왔다. 수상 이력으로는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대상과 경남 서예대전 우수상, 부산 서예대전 우수상과 전국 관설 당 서예대전 우수상, 2002 경찰문화대전에서 금상 등 다수의 공모전 서예 분야에서 수상한 바 있다.이번 전시에는 박 작가가 그동안 절차탁마한 서예 작품 40여 점을 오는 31일까지 선보이며 특히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들에 대한 고찰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박이갑 서장은 "은은한 묵향 속에서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예술 작품들을 초대해서 경찰관과 민원인의 정서적 안정과 문화융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서 본관 1층 민원인 대기실에 마련된 '아트 스페이스'는 2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4년 10월3일 금요일 (음력 9월10일·정미)▶쥐띠 = 노력한 만큼의 대가는 없어도 뿌린 만큼의 대가는 온다. 4·5·9월생 많이 베풀어라. 자녀와 가족들에게도 옹색하지 마라. 검은색은 건강에 이롭지 않다. 60년생 ㄴ·ㅊ·ㅇ성씨 벌여 놓은 일 오늘로 끝내라.▶소띠 = 창밖에 비치는 햇빛을 보니 용기가 솟을 듯. ㅁ·ㅌ·ㅍ성씨 그 기분으로 힘차게 전진하니 상사가 칭찬한다. 3·10·12월생 북동쪽 토지는 길하고 증권은 무해 무덕. 8월생은 용기백배해 분발할 때 길이 있을 듯.▶범띠 = ㄱ·ㅈ·ㅂ성씨 금전은 받기는 해도 주지는 마라. 오늘 준 돈은 속을 좀 태우겠다. 7·8·9월생은 노란색 옷을 삼가라. 남쪽 사람과 전화는 불통. 들뜬 기분에 사로잡히지 말고 언행 조심.▶토끼띠 = 오랫동안 병으로 고생한 이 육체가 활력을 되찾고 상승하는 시기가 될 듯. 4·5·7월생 남쪽 방향 약을 구해 복용해라. 파란색이 힘을 주겠다. 63년생 ㅅ·ㅁ·ㅍ성씨 먼 길 떠나는 것을 삼가며 가족과 친지와 우애를 돈독히 할 것.▶용띠 = 52년생 ㄴ·ㅂ·ㅎ성씨 요식업하는 사람 장사는 잘되는데 고민이 따르겠다. 의류업 종사자 어제보다 낫겠으나 귀가를 서
"가을비엔/ 우산도 소용없네/ 가슴부터 젖으니까// 우수수 지는 나뭇잎엔/ 빗자루도 별수 없네/ 가슴 속 낙엽들은/ 그대로 있으니까// 이처럼 속절없이 가을은 가지만/ 타오르는 단풍잎처럼 그리움은 남아/ 아득한 하늘 자락까지 사무치다가/ 시나브로 빗물 되어/ 소슬비로 내리네."(17쪽 '소슬비)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 '가을레슨' '밤의 편지' '추억만나기' '혼자 젖는 시간의 팡세' 등의 시집을 펴낸 채희문(76) 시인이 '소슬비'에 젖어 쓴 시 100편을 엮었다. 시인이 가만히 오래 바라본 풍경이다."요즘 하는 일은/ 주로 바라보는 일// 미워하거나 화내지도 않고/ 탓하거나 서운해하지도 않고/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잘 들리지 않는 귀로/ 좀 뒤로 물러서서/ 바보처럼 바라보거나/ 그저 듣기만 하는 일// 아니면 가을 밤에 가랑잎 굴러가듯/ 덧없이 떠나가는 것들을 향해/ 사랑과 연민의 눈길로/ 용서와 감사의 미소로/ 석별의 손을 흔들어 주는 일."(23쪽 '요즘 일과')2007년 볼펜으로 눌러 쓴 육필 시집을 출간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붓을 들었다. 작가는 이 경험을 "그동안 나도 모르게 경직되고 타성화된 일상의 메마른 감성이 한결 순화되고 정화되는
서울 출신의 이지안(여·39) 씨가 평사리문학대상 소설부문 당선자로 선정되는 등 2014 토지문학제 문학상 당선자 8명이 확정됐다.2일 하동군에 따르면 토지문학제운영위원회(위원장 김원일)는 평사리문학대상, 평사리청소년문학대상 등 토지문학제 문학상 응모작에 대한 심사 결과 이지안 씨가 출품한 '안락사회'를 평사리문학대상 소설(단편) 부문 당선작으로 선정했다.평사리문학대상 시 부문에는 김혜영(여·47)씨가 출품한 '실종'이, 수필 부문에는 윤혜주(여·58)씨가 응모한 '숲 내 머리위의 자화상'이 각각 당선작으로 뽑혔다.평사리 청소년문학상(소설)에는 '회전목마를 타고'를 출품한 수피아여고 2학년 배송문 학생이 대상, '당신의 개성'을 써낸 고양예술고 3학년 최현숙 학생이 금상을 차지했다.또 '고백(Go back)'을 출품한 서인천고 2학년 이수빈 학생이 은상, '잘된 죽음'을 응모한 안양외고 2학년 장유진 학생이 동상, '토끼풀'을 출품한 하동여고 3학년 강태경 학생이 장려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평사리문학대상 소설 부문 당선작은 1000만원, 시·수필 부문은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청소년문학상 대상은 100만원, 금상 70만원, 은상 50만원, 동
서울시는 이달 4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14 세계불꽃축제'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행사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일 밝혔다.우선 축제의 주최인 한화는 관람인원이 집중되는 여의지구 전체를 A부터 G까지 7개의 구획으로 구분해 통제 및 운영할 예정이다.종합상황실은 서울시, 경찰, 소방, 영등포구청, 한강사업본부, 주최측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 여의지구에는 2곳을 운영하고 컨트롤타워 3곳을 운영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관리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여의지구에 LED영상 및 음향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여의지구 어디에서나 불꽃쇼를 관람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분산 및 인원집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효과를 노리고 있다.이어 불꽃쇼가 끝난 뒤에는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사후공연(After-Party–디제잉)을 마련한다.또 행사 전에는 곳곳에서 인디밴드의 길거리 공연과 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행사장 인근 불꽃 조망장소인 원효·동작·한강·마포·서강대교 등 여의도 인근 교량
'추억'을 주제로 펼쳐지는 7080충장축제가 8일 개막한다.광주충장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추억의 7080충장축제'가 8일부터 12일까지 5일동안 금남로, 충장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추억과 비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리문화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외국인과 국내 관람객이 어울리는 '세계인 한마당'은 체험 형태로 진행된다. 5·18민주광장에는 세계 전통악기, 의상, 다큐영상 등이 상영되고 세계문화 체험장이 들어선다. 10개국 200여명의 세계 민속문화공연팀이 펼치는 세계문화예술공연과 외국인유학생,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글로벌가족한마당이 선보인다. 세계의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세계 음식문화카페가 운영되고 주한 외교사절 20여명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충장축제 백배 즐기기'에서는 세대별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맞춤형 축제가 펼쳐진다.관람객이 자신의 연령대와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무대가 배치됐다. 10대 관람객은 추억의 장학퀴즈·추억의 놀이마당을 즐길수 있고, 20
국립중앙박물관과 박물관문화재단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극장 용’과 박물관 열린마당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우선 3일은 ‘구남과 여라이딩 스텔라’ ‘아마도 이자람 밴드’ ‘씨 없는 수박 김대중’, 4일은 밴드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과 ‘눈뜨고 코베인’사진, 국악밴드 ‘타니모션’이 책임진다.18일 박물관 열린 마당에서 진행되는 ‘청소년동아리 문화축제’는 올해 두 차례에 걸친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청소년들의 끼를 발휘하는 결선 무대다.19일은 ‘외국인 관람객과 함께하는 박물관 문화향연’ 행사가 마련된다. 56명으로 구성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전통 퓨전 국악연주 공연이 펼쳐진다.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 국악관현악 합주곡, 창과 관현악 ‘아리랑 연곡’, 국악가요, 해금협주곡과 호적풍류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이 열린다.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는 한글날이 있는 달을 기념하는 창작기획 작품으로 ‘한글문학극장’인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와 연극 ‘메밀꽃 필 무렵’, 연극 ‘백마강 달밤에’ 등이 준비됐다. 한글문학극장 공연은 9일부터 11월 2일까지 기간별로 나눠 진행된다.열린마당 무료, 극장용은 공연에 따라 유료다.
뉴욕의 신진미술가 김희상(33) 작가가 사랑을 주제로 한 개인전을 맨해튼 첼시에서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1일부터 14일까지 엘가위어-현 컨템포라리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김 작가는 추상 계열의 평면 작업 1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주로 입체 작업으로 주목받던 작가가 평면에도 영역을 넓힌 후 갖는 첫 번째 개인전이라 관심을 모은다.김희상(33) 작가는 부산 동아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2006년 도미, 뉴욕 버클리대학을 나와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뉴욕, 일본, 중국, 부산 등에서 작품 발표를 꾸준히 해 왔다.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캔바스에 아크릴릭 채색으로 간간히 혼합재료도 사용한 것들이다. 사랑을 주제로 표현한 만큼 화면 전체에서 느끼는 첫 인상은 밝고 화사하며 원색의 강렬함과 리드미컬한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고수정 큐레이터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도 있고 부모자식 간의 사랑도 있다. 작가는 이 모든 것을 색깔로, 형태로, 이미지로 또는 텍스추어로 은유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김희상 작가는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전을 연데 대해 “사랑은 곧 행복이요, 행복은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해준다.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대학을 다녔고 뉴욕
"구슬 궁전 높은 곳에 비단장막이 펼쳐져/ 휘황찬란한 폐백들이 차례로 들어오네/ 옥 같은 술과 안주에 다 같이 맘껏 취했으니/ 이 몸이 봉래산에 왔나 의심스럽구나"(19세기 중국어 역관 김득련이 러시아 황제의 대관식 광경을 본 소감, ‘환구음초(環璆唫艸)’ 중) 여행은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경험과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1일부터 12월30일까지 반포동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옛 사람들의 나들이'를 주제로 한 전시를 펼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옛 사람들이 나들이를 다니면서 겪었던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을 통해 옛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시간과 공간을 넘어 오늘날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얻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 '금강도로기(金剛途路記)', '백두산유람록(白頭山遊覽錄)', '연행도폭(燕行圖幅)' 등 국내외 나들이 관련 고문헌 24종 33책이 전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금강산·백두산과 같은 명산이나 명승지를 찾아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유자(儒者)로서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 마음의 휴식과 치료를 위해 떠나는 온천여행,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수없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과거길, 관직생활을 위
서울 용산구가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녹사평역부터 이태원역 일대에서 '이태원지구촌축제'를 연다.축제기간 동안 1.4㎞ 길이의 이태원로는 도로를 붐비게 했던 차량 대신 세계인의 의상, 음식, 문화 등을 골고루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의상과 춤, 전통 공연 등 30여 개팀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지구촌 퍼레이드'다.11일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한강진역 이태원 동문아치부터 녹사평역 서문아치까지 진행된다.이태원지구촌축제 퍼레이드의 마지막 부분은 서울 도심에서 보기 힘든 대한민국 대표 민속놀이를 선보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에는 강강술래, 2012년에는 차전놀이, 지난해에는 북청사자놀이를 꾸민 바 있다.올해에는 안동 차전놀이와 진도 강강술래가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취타대와 기수단의 도입공연, 주한외국인동아리와 군악대 및 의장대의 퍼포먼스 등을 감상할 수 있다.11일 오후 6시30분과 12일 오후 7시에는 녹사평역 메인 무대에서 '세계 의상쇼'가 열린다. 한국 태평무, 프랑스의 개량 코르셋, 영국 근위대, 베트남 아오자이, 인도 사리, 러시아 사라판 등 세계 17개국의 전통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치권과 유가족간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종교·시민사회단체가 "정치적 계산과 편견에서 벗어나 조속한 시일 내에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협력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세월호 특별법 대화 추진모임은 이날 오전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모두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로 다짐했던 참사 직후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현행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에 따르면 7인의 특검 추천 위원 중 여당 추천 몫 2인과 법무부 추천 몫 1인은 정부·여당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물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행법대로 특검 후보 2인을 추천해 그 중 1인을 대통령이 지명하는 방식을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미덥지 못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여당 추천 몫 2인의 추천권을 야당이나 피해자 단체,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위원회 등에 위탁하든지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며 "특검 추천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꼬집었다.또 "성역없는 진상 규명을 위해 정부와 여당의 입김으로부터 독립적인 특검이 임명되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천주교 증평교회(주임신부 전명수 아브라함)가 60년 만에 성당을 신축한다.천주교 증평교회와 (재)청주교구 천주교회유지재단은 증평읍 장뜰로 100(장동리 551) 1만여 ㎡의 터에 1955년 8월 건립한 성당 등의 건물이 낡아 신축하고 일부 건물은 증축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신축하는 성당과 사제관, 수녀원, 주방·창고 건물과 증축하는 교육관은 내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이어서 기존 성당 건립 60년 만에 새 모습으로 변모된다.전체 신·증축 규모는 874.94㎡이고 이 가운데 성당(449㎡), 사제관(184.93㎡), 수녀원(139.08㎡), 주방·창고(80.1㎡) 등 신축 건물 4개 동 면적은 853.11㎡, 교육관 증축 면적은 21.83㎡다.증평교회는 기존 성당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1·2층 240석 규모로 신축하고 성당 앞마당 주차장은 다른 곳으로 옮기고 정원으로 가꿔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증평교회는 지난 28일 기존 성당에서 마지막 미사를 했고 건물 신축 전까지는 건너편 유치원에서 미사를 한다.증평교회는 일부에서 역사성이 있는 성당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적지 않았지만 오래되고 낡아 신자들이 불편을 겪는 점을 고려해 신축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청화백자 전시가 마련됐다.국립중앙박물관은 30일부터 11월1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청화, 푸른빛에 물들다’ 전을 열고 국보·보물 10점을 포함해 500여 점을 소개한다.공예와 회화가 결합한 왕실 미의식의 정수인 조선 청화백자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기획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내에서 열리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청화백자라고 밝혔다.청화백자는 중국 원대(元代)에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명대(明代)에 유럽에 수출돼 ‘시누아즈리(Chinoiserie)’라는 중국풍의 유행과 함께 18세기 유럽 경질(硬質) 백자 탄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15세기에 등장한 조선 청화백자는 조형적인 측면에서는 명대 청화백자 양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조선 특유의 표현으로 자기만의 뚜렷한 면모를 보인다.중국·일본·유럽의 청화백자가 무역상품으로서 세계 경제 교류의 중심에 있었던 것에 비해 조선의 청화백자는 외래의 영향을 자양분으로 하면서도 19세기 후반까지 왕실 주도의 관요(官窯) 체제를 통해 왕실의 수준과 취향을 일관되게 투영한 점이 특징이다. 순수하게 왕실과 사대부, 문인 지식층과 부유층들이 누리는 문화이기도 했다.이번 전시에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이데미쓰(
세종문화회관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광화문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시간 야외공연 '정오의 예술무대'를 선보인다.정오의 예술무대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낮 12시20분 예인무대에서 30분 동안 진행된다.1일 브라질 쌈바 '라퍼커션'의 공연을 시작으로 아카펠라, 핑거스타일 기타 등 대중적 장르부터 퓨전국악, 전자바이올린, 비보잉, 저글링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우천 시에는 공연이 취소되며 자세한 사항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http://www.sejongpac.or.kr)나 공연기획팀(02-399-1617)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오는 11월2일까지 중구 퇴계로 20길에 위치한 만화문화공간 '재미랑'에서 기획전 'BAD Comics Exhibiton'을 개최한다.이번 기획전의 'BAD'에는 'Behind Adult Dream(어른들의 숨겨진 꿈)'이란 뜻이 담겨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보는 착하고 좋은 만화, 대중성 있는 웹툰과는 달리 다양한 시각과 형식의 만화를 창작하는 만화 무크지 4종을 선보여 최근 만화의 흐름을 되짚어보고자 마련됐다.참여한 만화무크지는 웹진으로 시작해 오프라인 잡지로 발행되고 있는 '쾅', 무크지 중 가장 오래됐으며 작가들이 작품 외에 잡지도 직접 만든다는 '살북', 만화를 통해 문화를 보고 문화를 통해 만화를 본다는 기지에서 만들어진 '보고', 태블릿PC용 어플리케이션 만화잡지인 '우주사우나' 등이다.전시기간에는 잡지를 직접 열람할 수 있으며 재미랑 1층에 마련된 판매숍 큐비드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아울러 주말인 다음달 11일, 19일, 25일 오후에는 각 잡지별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정익수 센터장은 "만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형식을 보여주는 만화잡지에 대한 이번 전시로 꾸준히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