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가 6.25전쟁 이후 북한에 남아 숨졌더라도 강제동원 피해 위로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강모(92)씨가 "형이 강제징용 후 북한에서 사망한 위로금을 지급해 달라"며 행정자치부장관을 상대로 낸 위로금 등 지급기각결정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강씨의 형은 1943년 5월 일본지역에 노무자로 강제동원됐다가 1945년 이후 북한으로 돌아왔다.강씨는 2003년께 이산가족 상봉으로 만난 여동생으로부터 '형이 6.25전쟁이 일어나고 4~5년 후에 북한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강씨는 2009년 11월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로부터 형이 해당 피해자로 결정됐다는 통지를 받고 태평양전쟁전후국외강제동원희생자지원위원회에 위로금 지급을 신청했다.하지만 위원회 측이 "강씨의 형이 노무자로 강제 동원된 사실은 인정하나, 북한에 호적을 두고 있어 대한민국 국적자가 아니다"는 이유로 위로금 신청을 거부했고, 이에 강씨는 소송을 냈다.1심은 "강씨의 형은 제헌헌법 당시 조선 국적을 취득했으며 설사 북한국적을 취득했다고 해도 북한 지역은 대한민국의 영토에
충북 청주에서 대남 전단(삐라)이 잇따라 발견됐다.8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50분께 청주시 청원구 청주국제공항 인근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30여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전단을 군 당국에 넘겼다.앞서 7일 오전 10시께에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의 한 주택에서 대남 전단 1장이 발견됐다.전단에는 남한을 비방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경찰 관계자는 "북한에서 풍선에 달려 날아온 전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4년 동안 서울시 위원회의 여성 비율이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서울시가 발간한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2013'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각종 위원회에서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한 여성위원 비율은 8.3% 증가했다.서울시 위원회 여성참여율은 2011년 28.6%, 2012년 33.4%, 2013년 36.9%, 2014년 40%, 2015년 45%로 점차 늘어났다.시가 운영하는 136개 위원회는 위촉직 위원 중 여성위원 비율이 36.9%, 전국 시·도 공통으로 운영되는 30개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은 39.8%였다. 이는 다른 시·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시는 전했다.시는 원활한 여성위원 후보 추천을 위해 16개 분야 1800여명의 여성전문가로 이뤄진 인력풀을 확보하고 있다. 또 여성비율이 40% 미만인 위원회의 신규 위원 위촉 시 여성 전문가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또 2013년 기준 서울시 여성공무원의 공채 합격률은 7급이 61.4%, 8급과 9급은 66.2%로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편이었다.서울시 전체 공무원 중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9년 34.2%에서 2013년 37.5%로 꾸준히 증가했다.서울시 5급이
설날인 8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눈 또는 비가 오겠다.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는 오후부터 밤 사이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며 "충북 북부와 경북 북부 내륙은 밤에 눈소식이 있다"고 예보했다.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강원 영서 2~5㎝, 서울·경기 남부·충북 북부·경북 북부 내륙·울릉도·독도 1~3㎝ 내외다.이와 함께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북 북부·경북 북부 내륙·울릉도·독도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당분간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평년기온을 웃돌겠다.오전 6시 현재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3도, 인천 영하 2도, 수원 영하 4도, 춘천 영하 9도, 강릉 영하 1도, 청주 영하 4도, 대전 영하 5도, 세종 영하 4도, 전주 영하 3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5도, 부산 영하1도, 제주 5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수원 6도, 춘천 5도, 강릉 7도, 청주 7도, 대전 7도, 세종 7도, 전주 8도, 광주 9도, 대구 9도, 부산 10도, 제주 10도 등으로 예측된다.바다의 물결은 제주 남쪽 먼 바다, 동해 먼 바다에서 1.0~3.0m로 점차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
설날인 8일,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가 하루종일 혼잡할 전망이다.오전 9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체는 오후 4~5시 절정을 이루겠다. 하행선 정체는 오후 10~11시께, 상행선은 9일 새벽이 돼야 풀리겠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총 509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 설 연휴 귀경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하루 수도권으로 들어오고 빠져나가는 차량은 모두 45만대로 추산된다.차량이 몰리기 전인 오전 7시 현재 승용차를 이용해 부산을 출발할 경우, 서울까지는 4시간20분이 소요된다.지역별로는 ▲목포~서울 4시간 ▲광주~서울 3시간 ▲강릉~서울 2시간40분 ▲대전~서울 1시간30분 ▲대구~서울 3시간48분 ▲울산~서울 5시간5분 등이다.현재 정체가 빚어지는 전국 고속도로 구간은 총 9.5㎞다.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함평나들목~함평분기점 6.7㎞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천안논산고속도로의 경우 천안방향 남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1.4㎞구간과 논산방향 천안분기점~남천안나들목 1.4㎞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 '설'하면 떡국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왜 떡국을 먹는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으레 어른들이 해온대로 접해왔던 떡국. 그 의미와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떡국의 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조선시대의 세시풍속을 담은 '열양세시기'와 '동국세시기'를 살펴보면 설 명절에 없어선 안 될 음식으로 떡국을 꼽는다.설에 떡국을 먹는데에는 크게 세 가지 설이 있다고 전해진다.우선 설은 음력 1월1일 새해 첫 날이다.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자는 의미에서 맑은 물에 흰색 떡을 넣은 떡국을 먹었다고 한다.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설날이면 먹는 떡국은 백탕이나 병탕으로 불렸다. 떡국의 겉모양이 희다고 해 백탕(白湯), 떡을 넣고 끓인 탕이라해서 병탕(餠湯)이라 불렸다.또 가래떡이 양의 기운을 상징하는데 이를 길게 뽑는 것은 가족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가래떡을 동전과 같은 둥근 모양으로 써는 것은 조선시대의 엽전 모양에서 비롯돼 재화가 풍족하길 바라는 소망도 깃들어있다고 한다.또 설날에 먹는 떡국은 첨세병(添歲餠)이라고도 한다. 떡국을 먹음으로써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해 붙여진
경찰이 7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경계강화 수준을 유지하고 전국 지방청 및 경찰서에 작전상황반을 확대운영키로 했다.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치안상황실에서 긴급 국·관 및 지방청장 화상회의를 열어 핵실험 이후 이어진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강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전 경찰이 힘을 모아 북한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와 함께 기존 경찰청과 인천, 경기, 강원청에 설치했던 작전상황반을 전국 지방청과 경찰서로 확대운영해 북한 상황에 대한 지속 감시와 신속 대처를 지시했다.강 청장은 "국가중요시설, 외국 공관·저, 다중이용시설 등 테러 취약시설에 대한 테러 예방 활동을 강화하라"며 "사이버 테러, 유언비어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기초치안 및 생활법치 활동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한국시각)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당초 예고했던 남쪽 방향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밤 중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도로를 주행하다 교통사고가 난 경우 도로 관리를 소홀히 한 지방자치단체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규홍 부장판사는 교통사고로 숨진 A씨의 보험사가 논산시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보험사에게 36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A씨의 주소지는 사고가 난 도로에서 10분 거리 내 지역으로, A씨 또한 이곳 지리를 숙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당시 안전벨트 상태 등이 불명확한 점 등에 비춰보면 A씨의 과실이 크다"고 지적했다.이 부장판사는 다만 논산시도 사고가 발생한 도로에 대한 관리책임이 일정 부분 있다고 판단했다. 이 부장판사는 "논산시는 사고 발생 도로에 대한 관리책임을 일정 부분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사고 발생 경위, 도로 자체의 고유한 위험성, A씨의 과실 등을 고려했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5%로 제한했다.A씨는 지난 2013년 11월 충남 논산에서 오른쪽으로 굽은 도로의 진행방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숨졌다. 당시 도로에는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설 연휴 첫날인 6일 오후 늦은 시각부터 고속도로의 소통이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서울에서 광주까지 3시간(승용차 기준),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3시간40분이 소요되고 있다.이는 정체가 가장 심했던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와 비교하면 소요시간이 1시간15분 가량 줄었다.광주·전남 지역에 진입한 귀성 차량은 29만9418대(오후 9시 기준)로, 자정까지 6~7만대가 추가 진입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측하고 있다. 전날에는 26만4200대의 귀성 차량이 들어왔다. 광주 터미널은 고속·직행버스를 1일 360회로(4~11일 9440회) 늘려 운행 중이며 같은날 고속버스는 50대의 예비차량이 투입됐다.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는 KTX와 일반열차 60편(5~10일 630회),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는 광주~김포 간 항공기 6편(5~10일 이·착륙 각 3편)을 늘린 56편을 운항해 귀성객 수송에 나서고 있다. 여수·신안·완도·진도 등 섬 지역 귀성객들을 위해 연휴 기간 중 여객선 운항도 504회에서 594회로 90회 증편 운항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 행렬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 빚어졌던 정체가 완전히
6일 오후 3시29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대형 음식점에서 불이 나 직원과 손님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불은 17분만인 오후 3시46분께 완전히 꺼졌다.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식당에 있던 직원 10명과 손님 4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건물 내부 1~2층 20여㎡와 에어컨 등 내부 집기가 불에 타 28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외부에 설치된 냉·난방기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설 연휴 첫날 광주의 한 주택에서 8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광주 동구 동명동 한 주택 욕실에서 A(85)씨와 A씨의 부인(80)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집 주인의 아들이 발견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집 주인의 아들은 경찰에 "며칠째 A씨 부부가 보이지 않고 우편물도 쌓여 있어 확인해 보니 욕실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욕실에서는 화덕 위에 올려진 세숫대야와 타고 남은 연탄 2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설을 앞두고 집에서 목욕을 하려고 연탄불에 물을 데우다가 연탄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격분해 순댓국이 담긴 뚝배기 그릇을 여자친구에게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병훈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59)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11월 오전 4시15분께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순댓국집에서 여자친구 A씨와 순댓국을 시켰다.김씨는 식당에서 A씨가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테이블에 있던 순댓국이 담긴 뚝배기를 A씨의 머리로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씨는 또 소주병으로 A씨의 머리를 한 차례 때려 2주간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았다.강 부장판사는 "범행 수단과 상해 부위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나쁘다"며 "김씨가 저지른 범행 동기와 정황, A씨와 합의한 점, 김씨가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6일 오전 7시53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 승강장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뛰어내려 열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해당 여성이 숨졌고 지하철 1호선 열차 일부가 지연 운행됐다.코레일 관계자는 "동두천에서 인천으로 가는 열차가 역사에 들어서는 순간 뛰어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매형이 검사라며 고소사건을 해결해 주겠다고 속이는 등 상습적인 사기행각을 벌여 억대의 돈을 가로챈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3단독(판사 남기용)은 사기죄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A씨는 2014년 4월 B씨로부터 "매형이 검사인데 누가 사기사건으로 너를 고소했다"며 사건 무마 대가로 500만원을 받는 등 상습적인 사기 행각을 통해 피해자 3명으로부터 총 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취업 알선이나 검사에 대한 사건 청탁을 빙자해 피해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금액을 편취했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점, 사기죄로 2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가 시작된 5일 오후 1시38분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내 식료품점에서 불이 나 16분만에 꺼졌다.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재산피해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수산시장 내 스티로폼 상자와 폐지상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어떤 원인에 의해 발화됐는지는 확인해봐야한다"고 설명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