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정책 결정에 여성 입김 세졌다"...위원회 여성비율 4년간 8.3%↑

시 위원회 여성참여비율 2011년 28.6%→2015년 45%

최근 4년 동안 서울시 위원회의 여성 비율이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가 발간한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2013'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각종 위원회에서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한 여성위원 비율은 8.3% 증가했다. 

서울시 위원회 여성참여율은 2011년 28.6%, 2012년 33.4%, 2013년 36.9%, 2014년 40%, 2015년 45%로 점차 늘어났다.

시가 운영하는 136개 위원회는 위촉직 위원 중 여성위원 비율이 36.9%, 전국 시·도 공통으로 운영되는 30개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은 39.8%였다. 이는 다른 시·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원활한 여성위원 후보 추천을 위해 16개 분야 1800여명의 여성전문가로 이뤄진 인력풀을 확보하고 있다. 또 여성비율이 40% 미만인 위원회의 신규 위원 위촉 시 여성 전문가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또 2013년 기준 서울시 여성공무원의 공채 합격률은 7급이 61.4%, 8급과 9급은 66.2%로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편이었다. 

서울시 전체 공무원 중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9년 34.2%에서 2013년 37.5%로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시 5급이상 관리직 여성 비율도 2011년 15.8%에서 2012년 17.2%, 2013년 19.3%로 점차 늘어났다. 

하지만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비율은 10명중 1명꼴에 불과, 서울시의 노력에도 '유리천장'(glass ceiling·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 "5급 승진자 선발 시 심사기준에 따라 여성을 우대토록 하고 있다"면서 "시는 5급 여성 관리자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고위직 여성 공무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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