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자신을 폭행한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아내 이모(43·여)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가 먼저 술에 취해 피고인을 폭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피고인은 폭행이 종료된 후 피해자를 흉기로 찔렀다"며 "이는 피고인이 가정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위행위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이 가정폭력에 의한 희생자라 하더라도 생명이라는 가장 존귀한 가치를 훼손한 점은 죄질이 무겁다"며 "다만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살해 사실을 인정, 반성의 태도를 보인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했다.이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전 3시 경기도 과천시 자신의 집에서 남편 유모(44)씨가 전날 친정에 갔다 왔단 이유로 주먹 등으로 온몸을 때리자 흉기로 유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지난 2003년 결혼 이후 지난해 8월까지 12년간 남편 유씨에게 폭행과 폭언 등의 가정폭력을 당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전직 신부가 성금을 다른 곳에 썼다고 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소설가 공지영씨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에 배당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공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공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마산교구 소속 신부였던 김모(49)씨가 밀양 송전탑 쉼터 마련을 구실로 성금을 모았는데 이를 교구에 전달하지 않고 개인 용도로 썼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김씨가 모금한 돈이 교구와 장애인 단체 등에 전달된 것을 확인했고 공씨가 제출한 자료가 공씨 진술을 입증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자율형사립고인 서울 하나고의 입시비리를 내부 고발한 교사에 대해 비방글을 게시한 학부모들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서울 은평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A씨 등 학부모 3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전모 교사는 지난해 10월 온라인 상에서 자신을 '(공익제보자가 아닌) 사익제보자', '고액강의료 입시 강사'라고 비방하고, '평소 수업에 태만했다'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익명의 악플러 5명을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경찰 조사 결과 악플러 5명 중 4명은 하나고 학부모형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고소한 5명 중 3명은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며 "남은 2명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전 교사는 지난해 8월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위 행정사무조사에 출석해 하나고가 남녀성비를 맞추기 위해 입학 성적을 조작하고 학교 폭력을 은폐했다고 밝혔다.
24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바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일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춥겠으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고 예보했다.이번 추위는 26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낮 동안에 전라남북도서해안과 제주도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강원도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에는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앞으로도 다소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25일까지 강원도영동, 경상남북도동해안, 경북북동산간, 울릉도.독도, 북한에는 약 1~5cm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충청북도와 경상남북도, 전라남도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이며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오전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동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동해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0m로 일겠다.미세먼지는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가 유지 될 것으로 보이며 광주, 전남은 '좋음' 그 밖의 권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자라는데 성조숙증인가요?”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2차 성징이 평균적인 경우보다 2년 정도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성조숙증에 걸린 아이는 성호르몬이 일찍 분비됨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외모가 자산으로 평가받는 시대에 부모들의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성장이 빠른 아이라고 해서 모두 성조숙증은 아니다.만 5~10세 사이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성조숙증 자가진단표를 참고해 아이의 상태를 체크해보고, 증상이 우려된다면 성장클리닉이나 성조숙증 병원, 성조숙증 한의원 등 전문가와 상담하면 된다. 성조숙증 자가진단표는 다음과 같다.1. 만 8세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생겼다 사라진 적이 있거나 현재 있다.2. 뼈 나이가 현재 나이보다 많다는 검사 결과를 받은 적 있다.3. 최근 키가 아주 빨리 자란다.(6개월 4㎝ 이상)4. 피부나 머리카락에 기름기가 갑자기 많아졌다.5. 엄마의 초경 시작이 초등학교 때이다.6. 저체중(2.5㎏미만)으로 태어났는데 성장속도가 빠르다.7. 부모 평균 키에 비해 아이가 많이 큰 편이다.8. 치아가 일찍
앵커 김주하(43·여)씨가 남편 강모(46)씨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이은애)는 23일 김씨가 강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양육자 지정 등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심과 같이 혼인 파탄의 책임이 강씨에게 있다고 판단, "혼인 기간과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된 경위 등 변론에 나타난 사정을 고려해 위자료 액수를 5000만원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친권과 양육권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김씨를 지정한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또 재판분할 중 원고와 피고 각자 명의 재산은 소유 명의대로 하는 한편, 김씨 명의 순재산 27억원 중 10억2100만원을 강씨에게 지급토록 했다. 특히 항소심 재판부는 재산분할 대상에 김씨와 강씨의 퇴직금도 포함시켰다. 그러나 김씨가 강씨의 외도 사실을 알고 강씨로부터 3억 27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각서' 부분에 대해서는 "김씨의 고통을 위로해주기 위한 것"이라며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 강씨 명의의 주택에 대해서도 "강씨 어머니의 재산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재산 형성 기여 정도, 혼인생활 과정과 파탄 경위 등을 모두 고려한 뒤
전주지법 형사3단독은 23일 자신이 낳은 아이를 재래식 화장실에 빠뜨려 사망케 한 혐의(영아살해)로 기소된 A(27·여)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3월 8일 오후 2시30분께 자신의 집과 분리된 재래식 화장실에서 출산하면서 인분 속으로 갓난 아이를 빠뜨려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헤어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중절 수술을 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집 화장실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했고, 이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이 사실을 알렸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분만 직후 영아를 재래식 화장실에 내버려둬 숨지게 해 죄질이 무겁다"며 "다만 원치 않던 임신을 하고 친부와 헤어진 뒤 갑작스럽게 출산을 하게 돼 불안한 심리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수사기관에 직접 신고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3일 새벽 0시 44분께 전북 전주시 금상동 완주~순천고속도로(상행선 111.5㎞ 지점)에서 25t 화물차와 올란도 승용차가 충돌했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운전자 정모(60)씨와 동승자 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경찰은 25t 화물차가 터널 앞 회차로에서 순천뱡향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직진하는 승용차와 부딪히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트럭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3일 충북지방은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제천 영하 1도, 청주 1.1도 등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낮 기온은 5도에서 8도로 예상했다. 곳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기상지청 관계자는 "바람이 불면서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아 춥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성희롱이나 금품수수와 같은 내부 기강 문란 행위에 대한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22일 서울 서초동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47개 고·지검 등 일선청의 감찰 활동을 담당하는 부장검사 등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감찰담당 부장검사 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는 검찰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제조건인 내부 감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회의는 실제 사례분석을 통해 파악한 감찰 관련 쟁점에 대해 그룹별 토론과 사례 중심의 강의 방식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감찰업무의 주안점을 '개개인'에서 '조직 전체'로 옮기고 특히 '감찰 시스템이 과연 조직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도록 작동하고 있는지'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예방감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 정보 등을 교환하는 등 적극적 소통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가 부족한 것은 그동안 발생한 몇 가지 비위 사례로 국민의 청렴도 평가가 낮았기 때문"이라며 "검찰 공무원은 남의 잘못을 단죄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막중한 임무를 담당한 만큼 늘 공직윤리를 최우선으로
이웃집 모녀를 식사에 초대한 뒤 9살 난 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선교사에게 대법원이 징역 4년을 확정했다.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미만미성년자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정모(68)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제주도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정씨는 2014년 1월 A양 모녀를 저녁식사에 초대한 뒤 A양의 어머니가 자신의 부인과 설거지 등을 하는 사이에 몸을 이불로 감싸는 이른바 '김밥놀이'를 하면서 A양의 몸과 가슴을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같은 해 4월과 5월에도 A양의 양팔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뒤 A양의 입에 뽀뽀하거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엉덩이를 꼬집듯이 만진 혐의가 있다. 1심은 정씨가 A양을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A양의 주장이 일관되고 비합리적이거나 진술에 모순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신빙성을 인정해 유죄로 판단했다.1심은 "3회에 걸쳐 정신적·육체적으로 미성숙한 9살의 어린이를 친밀한 관계를 이용해 추행, 죄질이 매우 좋지 못하다"며 징역 5년과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을 선고했다.2심은 정씨
지난해 1월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에 엄마가 데리고 나간 뒤 사라졌던 10살 남자아이가 13개월 만에 소재가 확인됐다.이 사건을 수사한 창원중부경찰서는 22일 A(11·당시 10살)군의 행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전날 오후 창원에 거주하는 아이의 외삼촌으로부터 아이를 인계받았다는 연락을 접수받았다.경찰은 오후 7시께 아이의 외할머니집에 가서 확인한 결과 A군이 무사한 사실을 확인했다.하지만 아이를 데리고 간 엄마의 소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경찰 추적을 받고 있는 엄마는 부산 사상구에서 아이를 혼자 택시에 태워 창원으로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다.택시에는 아이의 학용품이 담긴 가방과 엄마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있었다.편지에는 "아이를 잘 키워 달라"는 당부와 자신에 대한 원망과 반성 등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엄마는 아이를 창원에 보내기 전에 공중전화로 가족들에게 미리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아이의 신체에서 학대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경찰은 아이가 안정을 취하는 대로 아동전문기관상담사의 입회 하에 심리치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경찰은 택시회사 등을 상대로 아이 엄마의 행방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하고 있
정월 대보름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려 달구경을 하기 어렵겠다. 전국 곳곳에 비나 눈도 내리겠다.기상청은 2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영서는 밤부터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와 전남남해안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10㎜, 서울·경기도, 강원도, 전남남해안, 서해5도 5㎜ 미만이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간 2~7㎝, 서울·경기도, 강원도, 서해5도 1~3㎝ 수준이다.지역별로 아침 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3도, 춘천 -5도, 강릉 -1도, 청주 -3도, 대전 -3도, 세종 -3도, 전주 -2도, 광주 -1도, 대구 -2도, 부산 1도, 제주 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8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4도, 춘천 4도, 강릉 5도, 청주 4도, 대전 5도, 세종 5도, 전주 4도, 광주 5도, 대구 7도, 부산 6도, 제주 8도 등으로 예측됐다.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 먼바다에서 1.5~3.0m로 점차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
경북 구미지역 제20대 총선 국회의원 예비후보로부터 돈을 받은 현직 기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북 구미경찰서는 제20대 총선 예비후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미지역 인터넷 기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구미을 선거구의 A예비후보 기자회견장에서 A 후보 선거 사무장으로부터 2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후보 선거 사무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이 연말연시 특별단속을 통해 마약사범 총 1512명을 검거했다. 동남아 등지에서 필로폰을 밀수한 일당과 아파트 베란다에서 대마를 재배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경찰청은 지난해 11월16일부터 2월15일까지 마약류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512명을 검거해 460명을 구속하고 105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049명)과 비교하면 44.1%나 증가한 수치다. 경찰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지난 2012년(5105건)을 기점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2013년 5459건, 2014년 5699건, 2015년 7302건으로 급증했다. 단속 결과, 필로폰 사범이 1068명(70.6%)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필로폰 대부분은 중국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돼왔지만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밀반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필로폰 다음으로는 대마 관련 사범이 158명(10.4%), 수면제류 관련 사범이 141명(9.3%), 모르핀 등 마약 관련 사범이 44명(2.9%), 허브마약 관련 사범 36명(2.4%)으로 각각 집계됐다.대마는 과거 야산에 자생하는 대마초를 흡연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