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예탁결제업을 현행 '특허제' 방식에서 '허가제'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예탁원을 특허제로 운영하는 나라가 있느냐. (다른 나라들은) 모두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한국증권금융 등 관계사가 전부 허가제로 운영되는데 예탁원만 유일하게 특허제로 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예탁원의 공적기능은 금융위가 관리감독 강화하더라도 경영은 분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예탁원은 구조개편 방안에 따라 지분정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경영 문제와 관련해서는 외국 사례를 감안해서 발전적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금융 투자회사의 임직원 자기매매 근절 방안을 강화하고, 강제력까지 부여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불건전한 자기 매매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매매횟수를 월 20회, 매매 회전율은 월 100% 수준까지 강화해야한다고 7일 밝혔다.또 의무 보유기간은 30일 이상, 투자 한도는 직전 연도 근로소득의 50% 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9월3일 금융감독원은 매매횟수를 1일 3회 이내, 매매회전율은 월 500%로 제한하고 주식 취득 뒤 5영업일간 의무 보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불건전 자기매매 근절 방안'을 밝힌 바 있다.김 의원은 금감원 개선안이 미국과 영국, 일본의 자기매매주식에 대한 사전 승인 제도나 의무 보유 기간 등의 내부통제 제도와 비교할 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자기매매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회사자금 횡령 등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며 "자기매매에 대한 성과급 폐지 등은 회사의 자율이 아닌 강제력을 갖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자율규제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위반하면 양형제재를 높이겠다는 계획은 사후약방문식"이라며 "전적·사후적으로 강제력 있는 수단을 강구해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진이 4개월 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초 증시 활황의 원동력 역할을 했던 외국인 자금이 어느덧 순유출 전환 목전까지 왔다.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지난 6일 종가 기준 9147억원이다. 6월초 누적 순매수 금액이 10조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개월 사이에 9조원이 증발한 셈이다.연초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뜨거웠다.1월 1조389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은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식시장을 달궜다.특히 4월 한 달 동안 무려 4조6493억원을 사들이며 4월24일 코스피지수를 52주 최고점인 2189.54까지 끌어올렸다.6월5일에는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이 10조2585억원까지 껑충 뛰었다.미국 기준금리 인상 공포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6월 중순부터 상황은 급반전 됐다.외국인들은 6월에 1조496억원, 7월에 1조7911억원, 8월에 4조1092억원, 9월에 1조744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4개월 새 8조6947억원을 회수했다.10조원에 육박했던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9월말 8777억원까지 내려앉았다.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
한국 증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소식에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TPP가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은 약세, 섬유·의류 관련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78.25) 보다 12.40포인트(0.63%) 오른 1990.6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1.19) 보다 2.13포인트(0.31%) 내린 689.06에 마감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날 증시가 TPP 타결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원·엔 환율이 수출 기업에 불리한 양상인 가운데 악재가 겹친 셈이라는 것이다.현대증권 류용석 시장전략팀장은 "이전까지 시장 분위기가 다소 좋은 편이었던 자동차 관련 업종들이 TPP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이 후퇴하면서 시간을 벌었다는 안도감도 일부 있지만, 시장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8억원, 484억원 규모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561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억원, 121억원 매도, 개인만 239억원 매수했다.이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 소식이 들린 뒤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4% 넘게 급락했다. 현대모비스도 3%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다.6일 오전 10시26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88% 하락한 15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는 4.38% 내린 5만200원, 현대모비스는 22만5000원으로 2.60% 떨어졌다.이는 TPP 체결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 경합 관계인 한국 회사들의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TPP가 발효되면서 자동차 부품 관세가 철폐될 경우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일본 업체는 한국 업체보다 가격을 낮춰 판매할 여력이 생긴다.다만 아직 협정의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고, 미국 자동차 업체 사이에서 자동차 관세율 철폐를 유예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한국 입장에서는 일본 대비 가격 경쟁력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본이 관세율 인하를 적용받는 데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장 수출 경쟁력에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 소식에 의류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6일 오전 9시30분 현재 한세실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0.41%(6100원) 오른 6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만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TPP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역 자유무역협정(FTA)을 말한다. 관세 철폐를 통해 양자 FTA 이상의 수준 높은 경제 통합을 목표로 한다.이날 한세실업의 급등세는 TPP 타결과 함께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둔 의류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TPP 타결로 베트남 섬유산업의 장기적 발전이 예상된다"며 "한세실업은 국내 의류 기업 중 베트남 섬유산업의 발전으로부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TPP 발효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베트남 생산설비를 확충해온 한세실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60%를 베트남에서 만들어냈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태평양물산(7.22%), 영원무역(3.37%) 등 다른 의류주들도 일제히 오
TPP효과로 미국 증시가 1% 넘는 급등한 덕에 국내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1990선을 가볍게 돌파한 채 장을 시작했다.전날 밤 미국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06포인트(1.85%)가 오른 1만6776.43, 나스닥지수는 73.49포인트(1.56%) 오른 4781.2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78.25) 보다 18.04포인트(0.91%) 1996.29으로 출발했다.오전 9시 현재 외국인가 기관은 169억원과 62억원을 순매수, 개인은 17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강한 오름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섬유의복(6.69%), 전기전자(1.71%), 증권(1.63%), 화학(1.57%), 화학(1.57%), 철강금속(1.47%) 등이 상승 출발했고, 운수장비(-0.98%), 운수창고(-0.04%) 만이 약보합으로 출발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출발했다.현대차(-2.44%), 현대모비스(-1.52%), 기아차(-1.71%) 등 현대차그룹 종목은 하락 출발했고, 나머지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자우 등은 상승 출발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은 5일 미국의 9월 고용부진에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내다봤다.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14만2000명 늘었다고 밝혔다.이는 시장 예상치인 20만1000명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구직 포기자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용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실제 지난 2일 미국의 3대 지수인 다우존스, 나스닥, SP500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고용지표가 발표된 뒤 인한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을 등에 업고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23%, 나스닥지수는 1.74%, SP500지수는 1.43%씩 올랐다.전문가들은 비농업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연내 금리 인상을 준비 중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 금리 인상 시기는 10월보다 12월에 무게를 뒀다.페롤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여전히 낮은 상태에서 유지되는 한 12월 통화정책 정상화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너선 라이트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상장 문턱이 낮아지고 해외 상품이 확대된다.한국거래소는 상장심사 기간 단축, 상품 다각화 등 공급 확대와 중복 상장 허용, 거래대금 요건 폐지 등 규제 완화를 주 골자로 하는 ETF 등 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또 해외상품 확대를 위해 해외 발행 상품의 국내 상장과 글로벌 투자은행(IB)의 ETF 발행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됐다.ETF와 ETN은 기초 지수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구성해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거래소에 상장되는 상품이다.두 상품은 구성 측면에서 유사성이 있지만 ETN의 경우 신용위험과 만기가 있다는 면에서 차이가 있다.먼저 ETF·ETN 상품 공급 확대를 위해 상장심사 기간이 45일에서 20일로 단축된다. 맞춤형 지수와 테마형 ETF, 일간 수익률의 역 2배를 추종하는 방식의 인버스 ETF 등 상품군도 다양해진다.규제 완화 측면에서 동일 지수 상품의 중복 상장 제한과 거래대금 요건이 전면 폐지된다. 그간 중복 상장은 원칙적으로 제한됐지만, 앞으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허용된다. 그간 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500만원 미만이면
국민연금공단이 삼성가(家)의 그룹 지배력 강화에 도움을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전주 소재 공단 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 측에 준 혜택이 79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공단 자체 추산인 합병비율 1대 0.46에 못 미치는 1대 0.35로 합병이 이뤄졌는데도 공단 측이 합병 성사에 결정적 도움을 줬고, 이로 인해 삼성 일가가 3.02% 포인트 지분을 더 확보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해당 지분 가치는 1일 종가 기준 7900억원이다.안 의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본질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라며 "그 과정에 2000만 국민 노후자금을 책임지는 공단이 수익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에 적극 협조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안 의원의 이 같은 의혹의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우선 공단은 지난 5월26일 합병계약 체결 전 한 달간 삼성물산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삼성물산 주가 하락에 일조했고, 이로 인해 삼성물산에 다소 불리한 1대 0.35라는 합병비율 산출에 기여했다는 것이다.아울러 공단 측은 지난 7월10일 해당 합병에 대한 투자위원회
현대중공업이 오는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잇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증권사들이 내놓은 현대중공업 평균 실적 추정치는 369억원이었다.하지만 이달 들어 일부 증권사들이 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 추정치를 크게 낮춰잡고 있다.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대신증권 전재천 연구원은 5일 "현대중공업은 조선, 플랜트, 건설기계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에 비해 개선된 실적이 예상되지만 손익분기점 전후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현대증권 정동익 연구원도 "현대중공업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3273억원, 영업손실 305억원 수준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를 하회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는 " 3분기 실적의 관건은 정유부문과 해양플랜트부문의 실적"이라며 "정유부문의 경우 유가하락 및 정제마진 악화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기관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69.68) 대비 11.92포인트(0.61%) 오른 1981.60으로 출발했다.미국의 9월 비농업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함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기관과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단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오는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신호탄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환율 상승, 저유가 수혜 등의 긍정적 요인과 조선업, 제약, 철강, 은행업 등의 실적 둔화 우려가 혼재 돼 있어 주가 흐름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오전 9시10분 현재 기관과 개인은 각각 94억원, 83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32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의약품(2.56%), 섬유의복(1.82%), 의료정밀(1.32%)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45%), 한국전력(0.93%), 삼성물산(0.99%), SK하이닉스(2.4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6.42) 대비 7.12포인트(1.04%) 오른 6
화장품업체들이 중국 경기둔화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3분기에 올들어 최악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2분기 메르스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호텔·레저, 소매(유통)업체들은 충격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낸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화장품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2081억원에 비해 17.23% 줄어든 것이다. 코스맥스와 에이블씨엔씨도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01억원, 37억원으로 예상 돼 2분기에 비해 26.70%, 42.09% 줄어들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송광수 연구원은 "화장품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중국 경기 둔화에 메르스 영향을 받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호텔·레저업체는 여름 휴가철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늘었고, 소매(유통)업체들도 메르스 여파가 다소 진정되면서 2분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 294억원에 비해 45.2% 늘어난 것이다.하나투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195억원으로 지난 2
요즘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투자 행태가 말 그대로 종잡을 수 없다. 국가 신용등급 상향, 미 금리 동결, 주가지수 반등 등 호재가 날아들면 일시적으로 매수세를 보이다가도 이내 매도세로 돌아서는 갈지자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 10월 들어 중국 증시가 국경절 연휴로 일주일간 휴장하자 다시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흐름이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한마디로 얼어붙은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44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9월 중 장이 열린 20거래일 동안 매수 우위에 선 날은 단 4일뿐이다. 이로써 외국인들은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4개월 누적 자금 유출규모는 약 9조4000억원에 달한다. 6~8월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공포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절정에 달했을 시기다. 특히 8월에는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와 대북 리스크 등이 추가 악재로 작용하며 2013년 '테이퍼 텐트럼(긴축발작)'에 의한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4조2040억원어치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앞선 석 달에 비하면 9월은 여건이 좋았다. 9월15일 국제 신용
이번 주(10월5~8일) 국내 증시는 6일부터 발표될 3분기 실적에 따라 하향 조정 압박이 나타날 전망이다. 대다수 업종에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지난 주(9월30일~2일) 코스피 지수는 1915.46으로 시작해 1969.68로 54.22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673.43에서 686.42로 6.99포인트가 상승했다.3분기 어닝시즌은 환율 상승과 저유가 수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 상쇄 등의 긍정적 요인과 조선업 추가 손실 가능성과 제약과 철강, 은행 업종의 실적 둔화 등 부정적 요인이 혼재돼 있는 게 특징이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컨센서스(시장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특히 오는 6일 삼성전자 실적발표로 시작되는 3분기 어닝시즌의 영향을 받아 장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중국 휴장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 완화,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감 등 상승 요인과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글로벌 제조업 둔화에 대한 우려 등 하락 요인으로 코스피는 1940~2000포인트를 형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대외적으로는 9월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회의록 발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