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 소식에 의류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30분 현재 한세실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0.41%(6100원) 오른 6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만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TPP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역 자유무역협정(FTA)을 말한다. 관세 철폐를 통해 양자 FTA 이상의 수준 높은 경제 통합을 목표로 한다.
이날 한세실업의 급등세는 TPP 타결과 함께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둔 의류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TPP 타결로 베트남 섬유산업의 장기적 발전이 예상된다"며 "한세실업은 국내 의류 기업 중 베트남 섬유산업의 발전으로부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TPP 발효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베트남 생산설비를 확충해온 한세실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60%를 베트남에서 만들어냈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태평양물산(7.22%), 영원무역(3.37%) 등 다른 의류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