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정비사업연합회와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민관정책협의회'에서 "어제 발표된 정부 대책에 의하면 분담금 액수가 아무래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대출 제한 조치가 있을 때도 그 직후에 이주를 앞둔 단지들에게는 이주 지원이라든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굉장히 곤혹스러웠다"면서 "자금 여력에 문제가 생긴다는 건 속도가 더뎌진다는 거고, 부동산 안정화에 문제가 생긴다는 뜻이 될 수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시작으로 이번에 마련된 소통 창구를 통해 예상되는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또 갈등 요소들이나 속도를 더디게 할 요소들이나 자금 마련에 경색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최소화해서 원하는 시점에 착공·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용 서울시 정비사업연합회 회장은 "주거환경 개선은 집값 안정, 투기방지 이전에 시민 삶의 질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무거운 문제"라며 "정부는 어제 10·15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0억원을 지급하라는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결정적 원인은 노 관장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뇌물이어서 법의 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재산 분할에서 노 관장의 기여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노 관장의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재산분할액은 서울고법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대법원 판결 취지에 맞게 다시 심리해 산정하는 만큼 노 관장에게 다소 불리해진 형국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액 1조3808억원·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2심 판결 가운데 노 관장이 청구한 재산분할 부분을 파기환송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 성장 기반이었다고 본 항소심의 판단을 배척한 것이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최대 쟁점인 최 회장 '특유재산'(혼인 전부터 가진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GC녹십자의료재단은 바레인 소재 진단검사센터 파트너사인 BioLAB과 진행한 세포유전 검사의 기술 이전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염색체 분석 및 FISH(형광제자리부합법) 검사 기술을 현지에 이전해 BioLAB의 검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지난 2022년부터 BioLAB을 대상으로 150건 이상의 염색체 분석 위탁 검사를 수행해온 바 있다. bioLAB 측은 현지 내 안정적인 검사 수행과 증가하는 세포유전 검사의 수요 대응을 위해 기술 이전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지난 3월 계약 체결 후 6~9월 총 16주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차후 전문 인력을 바레인 현지에 파견해 검사 세팅 지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BioLAB은 검체 발송에 따른 물류비 절감 및 검사 소요 기간을 단축해 환자 대응력을 높였다. 바레인 내 세포유전 검사 시설을 완비한 진단검사센터로 자리매김했다. 또 GC녹십자의료재단은 해외 파트너사 대상으로 기술 이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기술 이전 기반의 비즈니스를 구축한 계기가 됐다. 이상곤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최대 제약·바이오 종합박람회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에서 우수한 위탁개발(CDO) 서비스 경쟁력을 적극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일 BIX 2025 콘퍼런스에서 '신약개발 가속화: 개발 가능성 평가부터 IND 제출까지'를 주제로 한 런천 세션을 열고, 고객사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 일정 단축을 위한 CDO 서비스 역량을 소개했다. 발표를 맡은 이태희 항체배양PD팀장(상무)은 "초기 단계 개발 가능성 평가, 리스크 기반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계획 수립, 병렬 워크플로우 도입 등으로 품질 저하 없이도 개발 과정의 복잡성은 줄이고, 개발 속도는 높였다"며 "항체의약품의 후보물질 선별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까지 소요기간을 업계 표준 10개월 대비 짧은 8개월 수준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고객사의 개발 타임라인은 가속화하는 동시에 리스크는 최소화할 수 있는 9개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 자체 세포주 플랫폼 '에스-초이스'(S-CHOice)를 시작으로, 지난해 출시
▲연구개발정책실장 김성수 ▲인공지능정책실장 김경만 ▲정보통신정책실장 이도규
◇국장급 전보 ▲의정관 김영수 ◇과장급 전보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지원단장 김민철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모바일∙가전∙통신∙네트워크 분야 보유 특허 253건의 협력회사 무상 이전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104개 협력회사 경영진과 연구원, 45개 기술협력기관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우수기술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삼성전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지식재산처 산하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함께 개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협력회사에 소개하고 기술 상담을 제공하는 자리다. 참석 협력회사들은 행사를 통해 필요 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고, 정부 기관별 다양한 R&D 지원 제도를 소개받아 기술 도입과 제품 양산화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는 있는 기회다. 올해는▲인공지능(AI)와 스마트제조 ▲기술 보호 ▲산업 안전 등 분야 우수기술 111건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특허 무상 이전 관련 상담을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300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발맞춰 AI 도슨트 전시 해설을 시작한다. 16일 마사회에 따르면 렛츠런파크 서울에 위치한 말박물관에서는 각각의 진열장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전시품에 대한 설명 영상을 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은 요정이 도슨트로 등장한다. 약 1분 내외의 길이로 제공되는 총 10개의 해설 영상은 박물관 상설전시실의 주요 전시물을 담고 있다. 전시실 입구에 소개된 '말의 진화도'와 '한반도 말문화 연표'를 비롯해 재갈, 발걸이, 안장, 말방울 등이 대표적이다. AI 도슨트는 사람들이 재갈을 언제부터 사용해 말을 길들였는지, 안장과 발걸이, 말방울의 기능은 무엇인지, 편자를 말의 발굽에 못으로 박아도 왜 아프지 않은지 등에 대해 모형이나 참고영상 등을 활용해 설명해 준다. 본 서비스를 통해 전시실을 찾은 관람객은 물론이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원격으로 전시를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말박물관 관계자는 AI 도슨트 해설 서비스에 대해 "상주 도슨트가 있어도 관람객 대부분은 전시 설명을 요청하는 경우가 드문데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유엔이 5개월 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조직의 고문, 인신매매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특별보고관은 지난 5월 19일자 성명에서 "동남아시아 전역 사기 단지에 다양한 국적의 수십만 명이 갇혀, 온라인 사기나 범죄 활동에 강제 동원되고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북미, 남미 등 전 세계에서 소셜미디어(SNS)로 유인했으며 주로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시설에 억류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인신매매된 피해자들은 자유를 박탈당하고 고문, 학대, 구타, 전기 고문, 독방 감금, 성폭력 등 심각한 폭력과 학대에 시달린다"며 "음식과 깨끗한 물이 제한되고, 비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을 견뎌야 한다"고 우려했다. 다른 조직에 팔리거나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며, 탈출을 시도하면 가혹한 처벌이나 죽음으로 이어진다고 보고했다. 특히 "조직적 범죄 집단은 정부 관료, 정치인, 사법 기관, 유력 기업인들과 유착을 통해 이익을 취하는 등 부패가 만연하며, 처벌을 피하고 있다"며 "돈세탁, 온라인 뱅킹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국가 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경제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도 출범한다. 하나금융은 16일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증권·카드·캐피탈·보험·자산운용·VC 등 전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 TF'를 구축해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개 분야의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하나금융그룹의 진심을 담은 약속"이라며 "그동안 손쉽게 수익을 내왔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그룹의 대전환을 만들고, 금융이 필요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 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기존 부동산 중심의 자금 쏠림을 완화하고,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벤처·중소·중견기업, 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1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6개월만의 최저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치)를 발표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3월 7000억원에서 4월 5조3000억원, 5월 5조9000억원, 6월 6조5000억원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이어 6·27 대책이 발표된 후인 지난 7월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됐으며 지난 8월에는 다시 4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6000억원 증가하여 전월(+5조1000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은행권(+3조8000억원→+2조5000억원)과 제2금융권(+1조3000억원→+1조1000억원) 모두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전월(-4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 신용대출 감소폭이 확대(-3000억원→-1조6000억원)된 것이 주된 이유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늘고, 제2금융권은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원 증가하며 전월(+4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폭이 전월 대비 축소(+2조7000억원→+1조40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 시간) 취임 후 첫 국제무대에서 불확실성이 고조된 세계경제 흐름 속에서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확장재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구조 전환기에 대응하겠다는 우리 비전도 제시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4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Annual Meetings)'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구 부총리가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처음 나서는 다자외교 무대다. 구 부총리는 '세계경제 및 금융안정성 현안'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세계경제가 불확실성 속에 직면한 기술혁신,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전환에 대응해 생산성 높은 분야에 과감한 재정투입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구 부총리는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한국의 초혁신경제·AI대전환 전략을 소개하며 AI반도체·제조업 등 AI 프로젝트와 전력반도체·소형모듈원전(SMR) 등 초혁신기술에 대한 투자계획을 공유했다. 구 부총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