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최근 세계경제의 혼란에 과감한 경기부양책과 시장대책으로 맞설 방침을 밝혔다고 관영 매체가 16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14일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최근 주가 하락 등으로 시달리는 세계경제 정세에 관해 "이상하고 복잡하다. 중국 경제가 많은 어려움과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손오공이 쓰는)여의봉을 휘둘러 대처하고 도전하겠다"고 언명했다.리 총리는 "요즘 국제시장의 계속적인 하락이 중국 경제를 크게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리 총리는 중국이 안정적인 고용 수준을 확보하는 동시에 변동성이 심해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리 총리는 구체적인 내용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경제가 합리적인 범주에서 빠져나가려는 징후가 정말 나타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과감한 부양책 등을 내놓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해 리 총리는 "우리 경제에는 아직 거대한 잠재력이 있으며 저축률이 높고 융통성을 발휘할 공간이 크다"고 지적해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는 인식을 표명했다.아울러 리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에 참석한 고위 간부에 "우리 도구 상자에는 아직 많은 도구가
4.13 총선을 앞두고 정부를 비판하는 한인매체의 광고들이 '선거법 위반과 표현의 자유' 논란을 낳고 있다.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 한인매체를 통해 의견광고를 게재한 장호준 목사(코네티컷 유콘스토어스 한인교회)에 대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장호준 목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은 물론, 캐나다, 멕시코 프랑스 호주 등 세계 한인매체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광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을 독려하며 '불의한 정권을 투표로 심판하자'는 광고를 잇따라 게재해 왔다.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파견된 재외선관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특정 정당을 비난하는 광고는 한국의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구두 및 서면 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한국의 선거법이 적용될 수 없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매체들의 광고에 대해 족쇄를 드리우는 것은 미국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와 권리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재외선관위는 "재외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빙자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권유하거나 유도하는 광고 게재 행위는 공직 선거법 245조를 위반하는 것으로 위반자는 제재 조치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알려진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3일 숨진 전 대법관 안토닌 스칼리아의 후임으로 이미 상원의 인준을 받았던 인물을 지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클린턴은 그것이 오바마의 대법관 지명에 반대하고 차기 대통령에게 지명권을 넘기라고 주장하는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압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오바마가 그렇게 함으로써 반대자들이 순전히 당리당략 때문에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에 반대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연방 항소법원에 근무하고 있는 판사들의 대부분은 상원에서 "99대 0으로 인준을 받은 인물들"임을 강조했다. 스칼리아 대법관의 사망후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대선 후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겨우 11개월을 남겨두고 대법관을 지명해서는 안되며 오는 11월 대선 승리자에게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오바마는 그래도 자신은 대법권지명을 하겠다고 말했고 클린턴 후보와 버니 샌더스 후보는 공화당이 다수를 점유하고 있는 상원이 대통령의 지명권에 반대하는 데 대해 분노를 표시해왔다. 이와 관련해 클린턴은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반대하기 어려운 인물, 훌륭한 경력과 양식있는 인물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오는 3월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 출두해 "유로존 경기를 보다 탄력성있게 만들기 위해 역할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또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최근 하락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저가 상품 수입이 국내 임금과 가격 형성,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격 안정성이 계속 악화된다면 행동하기를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드라기의 발언은 즉각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쳐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는 1.1% 하락한 1.113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월 21일 드라기 총재는 ECB 통화정책 회의의 금리동결 결정을 발표하면서, 오는 3월 10일 회의 때 재검토를 통해 통화정책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특히 그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2월 때의 전망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저유가의 위험을 면밀하게 모니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에 0.3%에 머물렀으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0.3%에 불과한 상태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ECB는 경기부양책의 일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주(州)의 한 지방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살해·매장된 집단 무덤이 발견됐다.시리아 국영 SANA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집단 무덤에는 총살로 숨진 100명 이상의 시신이 묻혀져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무덤은 현지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시신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SANA통신은 전했다.앞서 지난 2014년 12월 데이르에조르 지역의 한 마을(알l-키슈키예)에서도 집단 무덤이 발견된 적 있다. 당시 무덤에는 IS로부터 총살당한 현지 부족의 수많은 시신이 매장되어 있었다.
일본 도쿄 증시는 15일 신용 불안 완화 등으로 7.17% 폭등해 장을 마감했다.닛케이 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1069.97 포인트 크게 상승한 1만6022.53으로 폐장하면서 3영업일 만에 1만6000선을 회복했다.상승폭은 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변동성이 높았던 작년 9월9일의 1343포인트 이래 가장 컸다.금융기관에 대한 전 세계적인 신용불안이 후퇴함에 따라 금융주가 대폭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주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외환시장에서 엔고가 주춤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해 매수세가 몰렸다.도쿄 증시 1부의 거래액은 3조1536억엔(약 33조46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공화당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오는 20일 경선이 치러지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위에 22%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14일(현지시간) 발표된 CBS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42%로 20%를 획득한 2위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 큰 격차로 앞섰다. 이어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15%의 지지율로 3위에 올랐으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2위를 기록한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9%로 4위를 차지했다.크루즈 의원은 매우 보수적인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지만 온건파 포함 전체 보수적인 유권자에서 트럼프에 뒤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반(反) 워싱턴 정가 정서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5.7% 포인트다.한편 민주당에서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격차를 줄였지만 아직도 두 후보 간 격차는 큰 것으로 나왔다. CBS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59%의 지지율로 40%의 샌더스 의원을 19%포인트 차이
미국 연방 대법원 내 보수파인 앤터닌 스칼리아 대법관(79)의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로 드러났으며 따라서 부검을 실시할 필요성은 없다고 미국 법원의 판사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프레시디오 카운티 법원의 판사인 신데렐라 게바라는 이날 텍사스 주의 지역방송인 ABC13과의 인터뷰에서 "스칼리아 대법관의 사망은 심장마비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칼리아 대법관은 약 40명이 참가하는 비공개 파티 참석차 지난 12일 텍사스 주 서브 섀프터 인근 리조트인 시볼로 크리크 랜치에 도착했다. 파티 참석자들은 스칼리아 대법관이 13일 아침과 점심 식사 자리에 나오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겼으며 랜치 주인이 스칼리아 방에 들어갔을 때 그는 침대에서 이미 숨져 있었다.게바라 판사는 "워싱턴DC의 스칼리아 대법관의 담당 의사에 문의한 결과 스칼리아는 아팠으며 텍사스로 떠나기 전인 10~11일 자신의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스칼리아는 12일에도 저녁 식사 도중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일찍 방으로 돌아갔다고 파티 참석자들이 전했다. 고인의 시신은 텍사스 서쪽 엘파소에 있는 영안실로 옮겨졌으며 16일 버지니아 북부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스칼리아 가족에 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16일 캘리포니아주 서니랜드 내 휴양지 서니랜드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아세안 정상회의가 미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오바마 행정부가 아세안,즉 아시아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 회의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사태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투자·교역 확대, 그리고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과 관련해 아세안 10개 회원국들과 중국에 대한 압박 공동전선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한반도 사드(THADD) 배치와 관련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그러나 AP통신 등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전략이 과연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에게 통할지는 미지수라고 1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회원국들 중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가 필리핀, 베트남 등 4개국에 불과하다기 때문이다. 아세안은 정상회의 성명 등 모든 결정을 만장일치제로 정하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의도와 달리 중국에 비판적인 내용의 공동성명을 한 개 국가라도 반대하면 채택할 수없다. 최
지카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남미에서 가톨릭의 '낙태, 피임 금지' 교리 수정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톨릭 지도자가 해당 교리 수호를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사태로 남미 현지에서 일고 있는 피임, 낙태 금지 가톨릭교리 폐지 여론에 대해 가톨릭 지도자들이 원칙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브라질 주교국립회의(CNBB) 소속 레오나르도 울리히 스타이너 주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임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방지) 해결책이 아니다"라면서 "교회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남미 국가들이 최근 확산되는 지카바이러스로 잇따라 국민들에게 임신 자제를 권고하면서 지역의 국교나 다름없는 가톨릭의 핵심 교리 중 하나인 ‘피임 금지’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 가톨릭 교리에 따르면 낙태는 물론 콘돔이나 피임약 등을 통한 피임을 금지해 왔다. 성행위는 '하느님의 자녀를 잉태하는 일'로 이를 인위적으로 막아서는 안된다는 주장때문이다. 한편 교황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피임 금지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멕시코를 방문 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해 언급할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