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짙은(35·성용욱)이 장기 소극장 콘서트 '우연의 음악 2015'를 연다고 소속사 파스텔뮤직이 29일 밝혔다. 3월 6~2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올림푸스홀에서 팬들과 만난다. 앞서 2012년 3월 열린 장기 소극장 콘서트 '우연의 음악'을 잇는 시리즈 공연이다. 짙은은 당시 매회 다른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였다. 8회 전석 매진됐다. 이번 공연은 1회를 추가, 총 9회 연다. 짙은은 파스텔뮤직을 통해 "그냥 비슷한 듯 다르게 편하게 진행합니다. 공연자도 저 혼자구요 혼자 피아노, 기타 치고 노래하고 얘기하면서 우연하게 만들어갈 거예요"라고 말했다.
연극연출가 오태석(75)이 이끄는 극단 목화가 29일부터 2월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왜 두 번 심청이는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를 펼친다. 1990년 충돌극장 개관기념으로 초연했다. 1992년 제 28회 동아연극상 대상, 1993년 제1회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 '세계비교극문학회'가 주최한 세미나에 아시아권 연극 최초로 초청되기도 했다. 2015 서울에서 벌어지는 사회상에 놀란 용왕은 심청이를 데리고 서울로 나선다. 동대문 시장에서 지갑을 날치기 당하는 용왕을 구해주려던 노점상 정세명은 강도단의 칼질에 아킬레스건을 찔린다. 이후 그의 인생이 꼬여 용왕의 주선으로 군산 앞바다에서 새우잡이 배를 타게 된다. 새우잡이 배는 하지만 명분일 뿐이다. 용왕이 몸 파는 여자들을 배에 싣고 낙도를 돌며 매춘사업을 벌이려는 것이 실체다. 세명은 용왕을 처치하지만 여자들을 납치한 유괴범으로 몰린다. 극작·연출을 맡은 오태석은 정세명을 통해 강도, 폭력, 살인, 방화, 협박, 인질, 인신매매, 투신, 사기, 착취 등 우리 사회의 무뎌진 도덕성에 처절한 호소를 한다. 특유의 연극적 해학과 풍자도 버무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46)이 첫 내한공연한다. 28일 공연기획사 세나 클래식에 따르면 카우프만은 6월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카우프만은 2000년대 중반부터 세계 메이저 오페라 극장과 페스티벌을 평정하며 21세기 최고의 스타 성악가로 발돋움했다. 1969년 뮌헨에서 태어난 카우프만은 뮌헨 음대를 졸업했다.1994년 자르브뤼켄 주립 오페라 극장에서 전속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2001년 취리히 오페라 극장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며 주목 받았다.2006년 2월 뉴욕 메트 '라 트라비아타'에서 알프레도를 맡아 유망주로 떠올랐다. 같은해 12월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 '카르멘에서 '호세'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2010년 바그너 축제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로엔그린'의 연출을 맡은 한스 노이엔펠스가 주역으로 카우프만을 지목(나가노 지휘)하면서 세계에 이름을 떨쳤다. 세나는 "오페라 데뷔는 23세였지만 주목받은 것은 37세였다"면서 "약 15년간 밑바닥과 앙상블 가수 생활을 견뎌온 대기만성형의 스타"라고 소개했다. 관악기 클라리온(명쾌한 음색을 가진 옛 나팔)처럼 시원하게 뻗어가는 고음이 특
가나문화재단은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에서 20세기 초 우리 근대미술을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재조명하는 ‘가나아트 컬렉션’ 전을 연다.지하 1층부터 5층까지 모두 7개 전시실에서 ‘한국근대조각전’ ‘근대한국화 4인전’ ‘외국인이 본 근대풍물화전’ ‘해외작가전: 기억과 체험’ 등 ‘가나아트 컬렉션’ 전시를 펼친다. ‘박수근 드로잉전’과 ‘고암 이응노 미공개 드로잉전 1930~1950s’도 마련했다.‘한국근대조각전’에는 테라코타 특유의 투박한 손맛이 우러나는 권진규(1922~1973)의 작업을 비롯해 소녀와 젊은 여인의 전신 또는 반신 나체상을 제작한 김경승(1915~1992), 인물상의 김세중(1928~1986), 대리석으로 연인을 주제로 한 김정숙(1916~1991)의 작품을 소개한다. 인간의 역사적 시간을 담은 송영수(1930~1970), 브론즈나 스테인리스 스틸 등으로 작업하는 문신(1923~1995)의 조각 작품도 있다.‘근대한국화 4인전’에서는 근대화단을 대표하는 청전 이상범(1897~1972)과 소정 변관식(1899~1976), 이당 김은호(1892~1979), 의제 허백련(1891~1977)의 작품을 선보인다. ‘외국인이 본 근대
세계적인 대가들의 비르투오시티(연주 기교)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사장 박인건)은 2월1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비르투오소 시리즈 I - KBS교향악단 제69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뛰어난 테크닉으로 섬세함과 강렬한 터치를 오가는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데미덴코가 협연자로 나선다. 활발한 분위기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들려준다. 러시아 태생의 데미덴코는 몬트리올 콩쿠르(1976), 차이콥스키 콩쿠르(1978)를 휩쓸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등으로 대변되는 러시아 작곡가들의 협주곡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들려주는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은 프로코피예프가 애초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으로 구상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균형이 절묘하며 보기 드물게 5악장 형식으로 구성된 협주곡이다. KBS교향악단은 "재치 넘치고 발랄한 분위기와 여기에 더해 거세고 맹렬히 몰아치는 타건이 특징"이라면서 "데미덴코의 섬세하고 개성 넘치는 피아니즘이 어떤 연주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고
"슈베르트의 음악은 인생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듯하다. 젊은 나이에 죽음을 앞두고 이런 맑으면서도 깊이 있는 음악을 작곡할 수 있었다니 너무 놀랍다."국내에서 슈베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3곡을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허승연(49)은 27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슈베르트의 음악을 연주하면 많은 감정의 파도를 겪게 된다"고 밝혔다."그리고 나중에는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곡을 부르듯이 연주할 수 있는 아름다운 멜로디… 내게 이 멜로디는 사람의 마음을 겸손하게 해주는 것 같다."슈베르트 음악의 정수를 담은 이 3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2달 전에 완성했다. 동시대를 살았던 베토벤에 대한 존경심과 더불어 자신의 참된 자아와 자유로운 영혼, 풍부한 감성을 담았다.앞서 허승연은 2013년 슈베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3곡 중 2곡을 독일 레이블인 '어쿠스티카(ACUSTICA)'를 통해 음반으로 발매한 바 있다."리스트곡을 연주하고 녹음한 후에 꼭 슈베르트의 소나타를 녹음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차르트와 리스트를 연주한 뒤 슈베르트의 언어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음악을 좋아한 예전과 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근로표준계약서를 적용한 영화 ‘시간이탈자’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김 장관은 27일 오후 인천 동구에서 진행 중인 ‘시간이탈자’ 촬영 현장을 찾아 근로표준계약서를 적용해 영화를 제작하는 스태프 등 영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제작사인 상상필름 안상훈 대표, 곽재용 감독, 배우 정진영과 현장 스태프,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안병호 위원장, CJ EM 권미경 상무 등과 함께 영화 스태프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영화 관계자들은 “근로표준계약서 적용 후 일일 근로시간 준수와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안정적인 임금 지급 등 스태프 친화적인 근로 환경이 조성됐다. 제작자로서도 좀 더 철저히 사전계획을 수립한 후 제작을 진행해 효율성이 높아지는 면이 있다”며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다만, 영화산업노조 관계자와 스태프들은 “현재 근로표준계약서를 적용하는 곳이 소수의 기업과 제작사 중심이어서 아직 모든 스태프가 체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직종이나 직급별로 세분된 맞춤형 계약들이 필요하므로 정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안내서나 사례 모음집 등을 제공하면 좋겠다”고 밝혔다.김 장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 앙코르 무대가 4월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고 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대표 설도윤)가 26일 밝혔다.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통한다. 미국의 시인 T S 엘리엇(1888~1965)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만들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고양이 축제 '젤리클 볼'에 모인 각양각색 고양이들이 새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받기 위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년 내한공연은 티켓 오픈 당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동시에 '젤리클석'(고양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통로석)이 전회·전석 매진됐다. 주요 좌석은 공연 한, 두 달 전 조기매진되기도 했다. 설앤컴퍼니는 "작년 내한공연이 '역대 '캣츠' 중 가장 파워풀하다'고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번 무대는 최적의 음향시설과 조명시설을 갖춘 세종문화회관인 만큼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현재 '캣츠' 내한공연 팀은 싱가포르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3월 마카오 공연을 마친 후 한국을 찾게 된다. 30년 동안 '캣츠'를 끌고 온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문화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는 2011년 작성된 ‘아리랑을 아십니까?’가 있다. “이토록 현재적으로 공동체가 향유하는 노래가 또 있는가?”라는 글이다. 이 문장의 ‘공동체’란 맥락상 북한과 해외동포를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 남과 북은 물론 해외 동포사회에서도 아리랑을 함께 해 오고 있다. 만나면 반가워서 부르고, 헤어질 때면 아쉬워서 부르고, 우리가 국제적으로 한민족공동체임을 알려야할 때는 모두 함께 불렀다. 아주 오래 전부터 분단도, 이산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 아리랑이 두 국적으로 나뉘게 되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란 이름으로! 2012년 12월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우리가 신청한 아리랑이 ‘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한국 서정민요 아리랑)이라는 명칭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아리랑의 역사적 가치와 다양한 존재 양상, 아름다운 선율이 국제 사회에서 공감을 얻은 결과이다. 그래서 유례없이 문화재청장과 인간문화재 명창이 참가해 회의장에서 축하 무대도 가졌다. 국내에서도 즉시 자축을 했고, 정부도 대표적인 문화자원이자 국민통합의 구심점이라며 여러
‘위안부’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 사상 처음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잇따라 공연을 하게 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일본군 위안부’ 뮤지컬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 A New Musical)이 화제의 작품이다. 특히 컴포트 우먼은 뉴욕서 유학중인 20대 한국인 연출가가 기획과 극본, 총연출을 맡은 가운데 일본계 배우 7명을 포함, 11개국 46명의 배우와 35명의 스탭이 가세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컴포트 우먼은 오는 7월 3일 오프브로드웨이 최대 극장인 ‘세인트 클레멘츠(Theatre at St.Clements)’에서 역사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또 3월 6일엔 브로드웨이 최고의 디너쇼 공연장인 ‘휘프티훠 빌로우(54 Below)’에서 3·1절 기념 콘서트도 가질 예정이다. 한국인의 창작 뮤지컬로는 두가지 모두 최초의 기록이다.이같은 결실을 낳은 주인공이 스물다섯살의 유학생이라는 사실은 그래서 쉽게 믿기지 않는다. 뉴욕시티칼리지에서 연극을 전공하는 김현준 연출은 2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은 우리 뮤지컬을 세계 뮤지컬의 중심무대에서 올릴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컴
1억3000만년 전에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25일 경북 칠곡군과 진주교대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칠곡군 왜관읍 금무봉에서 1억30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 국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화석이다.칠곡군의 의뢰로 종합학술조사에 나선 지질유산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공룡 화석은 갈비뼈의 크기와 형태로 볼 때 네발로 걷는 목 긴 초식공룡인 용각류라고 추정했다.지층은 중생대 백악기에 속하는 낙동층으로 학계는 이 지층이 1억3000만년 전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 화석은 1억2000만년 전 형성된 지층인 하산동층에서 발견된 화석으로 알려져 있다.조사단장을 맡았던 진주교대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김경수 교수는 "기존 칠곡 금무봉 나무고사리 화석산지는 식물 진화 및 분포 등의 생물학적 자료로서 가치를 지녔다"며 "이번에 발견된 척추동물 골격 화석과 다양한 종류의 화석으로 인해 중생대 생태계를 한 곳에서 엿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화석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룡 화석이 발견된 낙동층에서는 134점의 나무고사리 화석도 함께 발견됐다.나무고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의 방문객 숫자가 9년 연속 100만명을 돌파했다.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막돼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지난 주말 연휴 이틀 동안 34만명의 역대 최다 인파를 기록한데 이어 평일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지난 23일 96만9682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주말인 24일 오전 10만여명이 몰려 오후까지 15만명이 넘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산천어축제가 개막 15일만에 이날 100만명을 넘어 112만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할 것으로 주최측은 잠정 집계하고 있다.이같은 집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 97만8400명만명보다 무려 15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이틀 앞당겨 10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이 가운데 외국인은 23일 하루 2566명 등 14일간 2만명이 넘는 2만7474명이 축제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3년 처음 열린 산천어축제는 22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06년부터 100만명을 넘기 시작해 2012년 144만명, 2013년 138만명, 2014년 131만7900명이 찾았다. 12회째를 맞는 산천어축제는 지난해 167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데 이어 올해에는
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는 26일 오전 8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앞에서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의 부당한 임명절차에 따른 진상규명과 임명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오페라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일 10개월간 공석이던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자리에 소프라노 한예진을 앉히자 반발하고 있다.비대위는 "문체부가 보도자료를 내면서 한예진 예술감독의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 경력을 실제보다 11년 많게 적은 것을 오타로 얼버무렸다"면서 "낙하산 인사의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페라인들의 의견과 정서를 무시한 조치를 규탄하기 위해 1인 릴레이 시위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한민국민간오페라연합회, 예술비평가협회, 대한민국오페라포럼, 소극장오페라연합회, 한국오페라연출가포럼, 대한성악동호인협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됐다.
하도겸 박사의 ‘차담(茶談) : 차 이야기’ 16몽골을 무너뜨리고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이 밤잠을 설칠 정도로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무엇일까? 백성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고 ‘덩이차’를 그만 만들고 산차(散茶 : 요즘 녹차 같은 잎차) 형태로 만들어서 우려 마시게 했던 사람이 명태조 주원장(明太祖 朱元璋)이다. 서민정책의 하나라지만, 결국 호시탐탐 만리장성을 넘어올지 모르는 몽골이 두려웠던 것은 아닐까? 기동성을 가진 유목민족인 몽골군의 재충전과 고향의 향수를 전해주던 것은 역시 차마고도를 넘나들던 덩이차였다. 덩이차 만드는 기술이 없던 몽골인들에게 엄청난 부피로 늘어난 산차는 그림의 떡이다.아이러니하게도 산차(잎차)의 등장은 차를 우리는 도구로서의 차호(茶壺)를 비롯한 차구(茶具)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역경은 기회가 된다더니 차호라는 다기를 만드는 도예가들은 정말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중국인들이 ‘차구 가운데 왕’(茶具之王)으로 여기는 자사차호(紫砂茶壺) 역시 남송시대에 시작돼 명대 중후기가 돼서야 주목받게 된다. 300여 년의 걸쳐 진화를 거듭한 다기들은 점차 오늘날과 같은 차 문화를 이루는데 큰 몫을 한다.보이차는 30년은 묵어야 제맛을 낸다. 아무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1월24일 토요일 (음력 12월5일·경자)▶쥐띠 = 아침이 상쾌하면 하루가 즐겁다.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오늘 하루는 순조롭게 풀리겠다. 연인과 약속도 있겠다. 토끼·개띠는 남색 옷 길. 남쪽에 가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듯.▶소띠 = 상관의 충고가 출세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귀담아 들어라. 어른말씀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도 있듯이 오후에는 ㅂ·ㅇ·ㅍ성씨는 서두르면 손해보다 서서히 진행하라.▶범띠 = 잔잔한 바다는 유능한 항해사를 만들 수 없다고 했듯이 고생은 성공의 지름길. 극복하라. 목표한 위치에 도달할 것이다. ㅇ·ㅂ·ㅁ성씨는 서두르면 손해가 온다. 서서히 진행하라. 길하다.▶토끼띠 = 교통사고가 빈번하다고 천리 길을 걸어가겠는가. 범을 잡으려면 굴속에 들어가라. 용기만 있다면 해낼 것이다. 오늘은 검정·쑥색이 행운을 줄 것이다. 여자는 미색이 길함.▶용띠 = 성격을 차분하게 할 필요가 있다. 오늘은 당신의 성격을 진단하는 날이다. 차분한 자세로 일에 열중하라. 오후에는 뭔가가 이루어질 듯. 북쪽에 있는 사람에게 말만 조심하라.▶뱀띠 = 천하장사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나태한 자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