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군산 동국사가 침탈사료관에서 '3·1절 제95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 마련했다.이번 기획전은 '씁쓸한 기억, 신사(神社)와 무단통치-조선명당엔 신사가 있었다'란 주제로 군사와 신사·경찰 관련 유물과 문서 200여 점이 공개됐다.이 가운데는 ▲의병장 기우만의 편지 ▲군산신사의 조선인 결혼기념 사진 ▲일제강점기 악랄했던 일본경찰이 사용했던 경찰봉 ▲러일전쟁 참가 기념 술잔 ▲화학전에 대비한 일본군 방독면 ▲일본군 권총 ▲일본군 소좌의 군도와 계급장 ▲일본 군인에게 지급한 남성용 피임기구(일명 샤쿠) ▲위안부에 지급했던 군용수표 ▲전쟁에 동원된 병사의 일장기 등이 눈길을 끈다.또 태평양 전쟁 및 1920년대 경성 시가지의 생생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도 매일 상영되고 독립운동가들의 편지도 만날 수 있다.주지 종걸스님은 "동국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근현대 침탈사 자료는 일본 조동종 운상사 주지인 이치노헤 스님이 조선침략에 대한 참회의 뜻으로 기증한 자료와 동국사가 소장하고 있는 일제 자료로 5000여 점에 달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기획전은 일제의 무단통치 참상을 고발하기 위해 수많은 자료중에서 엄선해 전시했다"면서 "아픈 역사를 되짚어보는
전두환(83) 전 대통령의 붓글씨가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12일 오후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이란 제목으로 진행한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압류미술품 마지막 경매에 나온 '전두환 글씨' 3점이 모두 팔렸다.추정가 150만~400만원에 출품된 휘호(85×41㎝)가 520만원, ‘충효명예 인내군자도(忠孝名譽 人耐君子道)’(추정가 150만~400만)가 540만원, ‘천상운집(千祥雲集)’(추정가 150만~400만원)이 540만원에 팔리는 등 모두 추정가를 넘어섰다.‘꽃의 화가’ 김홍주의 1970~2000년대 주요작품 25점도 완판됐다. 추정가 3000만~1억원이 매겨진 ‘무제’(180×177.5㎝)가 7500만원, ‘무제, 백두산 천지’(210×320㎝·추정가 2500만~8000만원)가 1억원, ‘무제’(225×225㎝·추정가 3000만~1억2000만원)가 1억5000만원, ‘무제’(91×116.8㎝·추정가 700만~2000만원)가 3300만원 등 대부분 추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낙찰액은 경매 수수료를 제외하고 전액 국고로 환수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옥션과 K옥션에서 벌인 전씨 일가의 압류미술품 경매에서 유찰된
극단 프랑코포니의 신작 연극 '무대게임'은 몰리에르 프랑스어권 최고극작가상(2003)을 수상한 극작가 빅토르 아임의 대표작이다. 여배우와 연출가를 연기하는 두 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2인 단막극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성작가이자 연출가인 '제르트뤼드'와 재기를 꿈꾸는 여배우 '오르탕스'가 공연 연습을 위해 극장의 빈 무대에서 만나 하루동안 벌이는 일을 담았다. 두 사람의 설전은 작가와 연출가가 지니는 두려움 외에도 표현의 자유, 검열, 기자와 평론가들의 권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시대를 풍자한다. 각자의 역할을 맡은 이들이 가면을 벗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실체를 까발린다. 연출을 맡은 한국외국어대 카티 라팽 교수는 "연극에 대한 연극인데, 결국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라서 흥미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등·퇴장이 없는 단만극이라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배우들에게 큰 체험이 된다. 굉장힌 에너지가 필요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권력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애 마음에 들었다. "파워의 문제를 다룬다. 극장 밖에 있는 독재의 문제도 이야기 한다. 무대에서는 연출가의 독재가 있다. 한국에서 연출가의 파워는 세다. 그래서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 같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스크린으로 옮긴 'SAC 온 스크린, 호두까기 인형'을 12일 오후 8시, 15일 오후 2시 서울 CGV여의도 4관에서 선보인다. 앞서 1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마리의 집을 형상화한 클레이 디오라마, 즉 점토를 활용한 축소모형으로 꾸민 오프닝을 시작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그대로 영상에 옮겼다. 지난해 12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 '호두까기 인형'을 영화화했다. 방송 중계용 카메라가 아닌,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인 4K급 영화용 카메라 11대가 동원됐다. 지미집 2대, 달리카메라 3대, 톱샷용 카메라(공중 부감샷을 위해 조명을 다는 배튼에 카메라 부착) 등 특수촬영장비도 사용했다.프랑스 뮤지컬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을 스크린에 옮긴 '패뷸러스'(대표 정성복)가 영상제작을 맡았다. 3D로 만들어진 이 영상물은 유럽 1500개관에서 개봉했다.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11월16일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실황중계'를 통해 'SAC 온 스크린'의 첫 발을 내딛었다. 전주, 안동, 여수, 연천 등 네 곳의 문예회관과 서울, 분당, 대구, 광주, 부산 CGV에서 상영했다.올해는 전
이춘희(67) 이은주(92) 김영임(58) 명창이 12~14일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설립자 들' 무대에 선다. '설립자 들'은 일제강점기에 나라 잃은 서러움을 달랬던 경기민요 트리오 박춘재(1881~1948) 이창배(1916~1983) 안비취(1926∼1997) 명창을 기리는 작품이다. 한국전통민요협회가 주관하고 이은주·이춘희·김영임 등 500여 명창이 경기소리와 조상을 기념한다. 12일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보유자인 이춘희 명창이 이호연·김혜란·강효주 등 200여명의 국악인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유산가' '창부타령' '본조아리랑' '이별가' 등 경기민요를 소개한다. 13일 이은주 명창이 12잡가의 한 곡인 '달거리'를 들려준다. '매화타령' '양류가' '는실타령' 등 경기소리와 '산염불' 등 서도민요가 이어진다. 14일 김영임을 중심으로 최근순 등 출연자가 '선유가' '적벽가' 등을 비롯해 '회심곡' '탑돌이' 등 경기소리를 열창한다. '한양굿'을 무대화한 '한양 천신맞이 굿'도 선보인다. 이 밖에 3류파의 이수자와 전수자 50여명이 안비취 명창의 애창곡이었던 '회심곡'을 재현한다. 박춘재 명창의 히트곡 '휘모리잡가' 중 '맹
한국 천주교회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8월 방한을 앞두고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준비위는 사무국 아래 ▲전례특별분과 ▲대외협력분과 ▲기획조정분과 ▲재정분과 ▲의전분과 ▲홍보분과 ▲문화행사분과 ▲영성신심분과 ▲의료분과 등 9개 세부 분과로 나눠 행사를 준비, 집행한다.준비위는 교황 방한 전반을 담당하며 교황청, 정부와 협의해 실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강우일 주교가 맡았다. 집행위원장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다.지역 행사 담당으로는 김종수 주교(천주교 대전교구 총대리주교), 유경촌 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고찬근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 주임), 이범현 신부(천주교 청주교구 금천동성당 주임)가 임명됐다. 준비위 대변인은 허영엽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장)다.준비위는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대회와 103위 시성식 준비위원회를 참고로 해 구성됐다. 교황 방한준비를 위해 각 분과는 긴밀하게 연결, 운영된다.각 분과 위원은 이른 시일 내에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교회 안의 평신도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모든 교회 구성원이 함께 교황 방한을 준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프란치
프란치스코(Francesco) 교황이 오는 8월 우리나라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박 대통령 및 한국 천주교회의 초청으로 8월14일부터 18일까지 방한해서 대통령 예방과 대전교구에서 주최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청년대회는 8월13~17일까지 대전·충남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15개국 이상의 아시아 국가 가톨릭 신자들이 참석하는 행사라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가톨릭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이후 25년만이며 역대 세 번째다.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인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의 갈등 치유에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요청한 바 있다.민 대변인은 "청빈한 삶과 이웃사랑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한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 무용의 혁명가'로 통하는 독일의 세계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슈(1940~2009)의 '풀 문(Full Moon)'이 처음으로 소개된다. 국내에서 선보이는 피나 바우슈 무용단의 7번째 작품이다. 앞서 1979년 '봄의 제전'을 시작으로 '카네이션', '마주르카 포고', '러프 컷' '네페스: 숨' '카페 뮐러/ 봄의 제전'을 등을 공연했다. 특히 '러프 컷'은 한국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를 제작하기 위해 한국에 잠시 머물기도 했다. 보름달을 뜻하는 '풀문'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2012년 빔 벤더스(69)의 3D 영화 '피나'를 통해 잘 알려진 작품이다. 검은 무대 위에 솟아오른 듯 자리한 거대한 바위 옆에서 폭우처럼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춤을 추는 무용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바우슈 작품의 테마는 언제나 인간, 그리고 인간들 사이의 소통이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의 인간들과 그들 사이의 관계를 그렸다. 사랑과 욕망, 불안과 공포, 상실과 고독, 슬픔과 고뇌, 폭력과 파괴 등 인간의 실존에 관한 심오한 주제들을 자유로운 형식에 담았다.무대는 자연을 소재로 구성한다. 쓰레기와 흙더미가 쌓이며('빅토르'), 수천 송이의 카네이션으로 뒤덮
김해 패총은 삼한시대 가야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게 하는 한국 최초의 유적 발굴지다. 로마 근교의 몬테 테스타치오는 고대 로마의 수백년 역사가 쌓여 있는 고고학자들의 성지다. 이처럼 역사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고, 과거의 관습에 관해 귀중한 증거를 밝혀내게 만드는 유적, 그것의 또 다른 이름은 '쓰레기'다.현대 사회에서 쓰레기라는 단어는 더럽고 비위생적이고, 그래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서 처리해야 할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간이 쓰고 난 것들이 거주지에서 격리된 것은 인간의 역사에서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오랜 동안 인간은 자연에서 취한 것을 되도록 오래 쓰고 최대한 활용했으며, 그러고도 남는 것은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너무 많은 쓰레기, 자연으로 되돌릴 수 없는 쓰레기가 발생하고부터는 그것을 누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사회의 최대 골칫거리가 되었다. 결국, 어떤 쓰레기가 얼마나 나오고 누가 어떻게 처리하는가는 인간이 어떤 문명을 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척도다.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인간이 버리고, 줍고, 묻어온 것들의 역사'는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활용하고, 싸워온 인간의 역사를 담고 있다.저자 카트린 드 실기는 프랑스의 쓰레기 전문가다.
물고기가 인간의 전쟁과 혁명을 좌우할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마크 쿨란스키는 논픽션 분야 명저로 손꼽히는 '대구'에서 "그렇다"라고 단언한다. '대구'는 어부 집안 출신으로 대구잡이 저인망 어선에 승선했던 쿨란스키가 시카고트리뷴의 카리브해 특파원 시절 취재한 것을 집대성한 책이다. 대구의 모든 것, 즉 역사상 대구의 역할과 생태, 요리법까지 7년간 밀착 취재하고 고증했다.쿨란스키는 '세계의 역사와 지도가 대구 어장을 따라 변화해왔다'는 획기적 프레임으로 새로운 세계사를 펼쳐 보인다.'대구'의 가장 큰 의의는 물고기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대중에게 인간과 대구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일깨웠다는 점이다. 대구, 이 물고기로 인해 전쟁과 혁명이 일어났으며 많은 국가와 지역의 경제가 좌지우지됐다. 대구는 여러 나라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고유 음식의 주재료이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실들을 따라가다 보면 인류만이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여기는 것이 얼마나 큰 오만인지 되새기게 된다.'대구' 초판이 간행된 지 20년이 다 돼가는 지금, 대구는 어떻게 됐을까. 대구뿐 아니라 우리가 흔히 먹는 물고기들 가운데 약 60%가 사라질 위기에 처
조선 후기의 실학자 성해응이 ‘연경재 전집’에서 “내가 어릴 적부터 벼루 모으기를 좋아해서 좋은 것을 많이 모았으나, 우리나라 것으로는 남포 돌 가운데 최상의 백운상석을 따를 것이 없다”고 했다. 벼루는 문방사우(종이, 붓, 벼루, 먹) 가운데 하나로 옛 선비들이 늘 곁에 두고 사용한 필수품이다. 벼루 중에서도 남포벼루를 가장 귀하게 여겼다. 충남 보령의 남포 지방에서 생산되는 돌로 만든 벼루를 남포벼루라 하며, 이는 최고급 벼루의 대명사가 됐다. 보물 제547호로 지정된 추사 김정희 유물 중에는 벼루가 세 개 있는데, 그 중 두 개가 남포벼루다.최근 벼루를 사용하는 일은 급격히 줄었지만, 남포벼루의 명맥은 이어진다. 남포벼루 제작 기능보유자 김진한 명장의 집안은 3대째 남포벼루를 제작하고 있다. 6남매 중 둘째이자 장남인 김진한 명장은 할아버지 김형수, 아버지 김갑용을 통해 남포벼루 제작기법을 전수받아 가업을 계승했다. 7세 때 공방에 들어가 망치와 정으로 돌을 깨고 놀면서 장비 다루는 법을 자연스레 익혔고, 아버지를 따라 성주산에 오르며 돌 고르는 안목을 키웠다. 13세 때 정식으로 입문해 60여년 동안 벼루와 함께했다. 대를 이어 전수한 조각 기술에 뛰
작년 10월10일 서울 홍대앞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2013' 쇼케이스. 국악 기반의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의 연주가 울려퍼지자 현장에 있던 해외 음악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모두 이 팀에게로 쏠렸다. 세계적인 록밴드 'U2'와 '롤링스톤스' 등을 프로듀싱하고 그래미 어워즈를 5차례 수상한 음악 프로듀서 스티브 릴리화이트(59)는 "트렌드를 좇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를 주도하는 밴드"라고 치켜세웠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01학번 동기생인 이일우(32·기타·피리), 김보미(32·해금·트라이앵글), 심은용(32·거문고·정주)으로 구성된 잠비나이는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규모 월드뮤직 페스티벌·마켓인 영국 워맥스(WOMEX)에서 눈도장을 받는 등 유럽과 남아메리카 등지를 돌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는 북아메리카 시장을 노크한다. '네이버 뮤직 초이스'의 후원을 받아 11~16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음악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총 6차례 공연한다. 이 중 공식 쇼케이스는 무대는 3차례다. 보통 한 팀에에게 1회 주어지는 무대인데 SXSW는 이들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 2
기업 교육업체 에이루덴스가 개인과 조직의 생각·행동 선호도 측정 진단도구인 '이머제네틱스(Emergenetics)' 자격증 과정을 국내 도입했다.에이루덴스는 "이머제네틱스 자격증 과정을 국내 최초로 13~15일 3일간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아카데미홀에서 연다"고 밝혔다.이머제네틱스 인터내셔널은 1991년 게일 브라우닝 박사가 뇌과학을 기반으로 설립한 심리평가 척도 개발기관이다. 세계적으로 1000개가 넘는 회사와 교육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40만개 이상의 프로파일 데이터를 구축중이다.이머제네틱스는 'Emerge(후천적 교육)와 Genetics(유전)'를 합성한 단어로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가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는 도구다. 뇌과학에 근거를 두고 개인·조직의 생각 선호도를 파악함과 동시에 세계인구 대비 개인·조직의 위치파악이 가능하다.이루덴스는 이번 과정을 통과한 사람에게 이머제네틱스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3일간의 워크숍 이후 90일-블루프린트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부여한다.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캣츠'가 6년 만에 내한공연한다.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와 CJ EM 공연사업부문에 따르면, '캣츠'는 6월1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올린다.미국의 시인 T S 엘리엇(1888~1965)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가 토대다. 1년에 한번 열리는 고양이 축제 '젤리크 볼'에 모인 각양각색 고양이들이 새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받기 위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1981년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 초연, 2002년 5월까지 21년간 8950회 공연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1982년부터 2000년 9월까지 18년간 7485회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30여개국 300여 도시에서 15개국 언어로 공연했다. 1983년 미국 토니상에서 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 7개 부분을 휩쓸었다. 영국의 토니상으로 통하는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비롯해 드라마 데스크상, 모리에 어워드 등 런던, 뉴욕, 파리의 주요 뮤지컬상도 석권했다.한국에는 1994년 첫 선을 보였다. 이후 내한공연과 라이선
소설가 은희경(55)의 다섯번째 소설집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가 출간 즉시 3월 첫째주 베스트셀러 차트에 12위로 들어왔다.남쪽 해안 마을에서 상경한 안나가 누추한 하숙방에서 지내며 성인 통과의례를 거치는 표제작을 비롯해 낯선 신도시로 이주한 여성의 이야기 '프랑스어 초급과정', 미국으로 이주한 모자의 험난한 정착과정을 담은 'T아일랜드의 여름 잔디밭' 등 총 6편이 실렸다.'노동의 새벽' 시인 박노해(56)의 첫 사진 에세이집 '다른 길'은 18위로 진입했다. 티베트, 파키스탄 등 지난 3년 간 아시아 전역에서 촬영한 7만여 컷 중 아시아 6개국 140여 점의 사진을 실었다.1000만 관객을 돌파한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인기도 여전하다. '디즈니 겨울왕국 무비스토리'(3위), '겨울왕국 프로즌'(4위), '겨울 왕국-디즈니 무비 클로즈업4'(6위), 디즈니 겨울왕국 스티커북 500(8위), '디즈니 겨울왕국 색칠 스티커북'(17위) 등 다섯권이 순위권에 머물고 있다.아동문학가 케이트 디카밀로(50)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은 이 책을 새삼 알린 전지현(33) 김수현(26) 주연 드라마 '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