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났다. 구윤철 부총리는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고, 이창용 총재는 구조조정(개혁)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구 부총리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 총재와 면담했다. 구 부총리는 첫 인사 때부터 "개인으로 따지면 선배님이 되시고, 늘 한국 경제를 위해서 다양한 아이디어 주시고 참 존경하는 총재님이다"라며 치켜세웠다. 이 총재도 "취임 축하드린다.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서 잘 해주실거라 믿는다. 특히 취임하시자마자 어려운 관세협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결과를 도출해서 정말 잘하셨다고 응원 드린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경제 도약과 구조개혁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구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장기 성장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한마디로 말해 우리 경제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실력을 키우려면 모든 경제 주체들이 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재부가 될만한 아이템을 찾아 선택과 집중을 하고, 혁신 아이템을 자꾸 키워서 잘 하다 보면 노동 생산성도 올라가고 투자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에도 우리나라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미 관세 협상 이후) 사실상 한미 FTA 효과가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가장 큰 것 같다. 정부는 어떻게 평가·분석하고 있는가"라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을 받고 "한미 FTA는 살아있다고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구 부총리는 "국민들은 관세 협상으로 전 품목에 대해 한미 FTA의 실효성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신다. 0% 관세를 면제 받던 부분에 대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15%p가 올라가는 것은 맞다"면서도 "그런데 FTA를 체결하지 않았던 국가들은 우리보다 높은 관세를 맞고 있었다면 거기서 15%p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미국이 종목별 관세를 부과하는) 특정한 품목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FTA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조승래 의원은 "관세 협상과 관계없이 한미 FTA의 효과가 여전히 발동이 되는 분야가 어디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구 부총리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경주시는 관내 전통 한방식품 제조업체인 제선당(대표 이주형, 서면 소재)의 제품이 베트남 최고위 인사에게 공식 기념 선물로 전달되며, K-한방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제선당은 경주농식품수출협의회장인 이주형 대표가 운영하는 전통 한방식품 전문기업으로, 경주시의 농식품 수출 확대 정책과도 궤를 같이하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일, 권재행 한국다문화재단이사장은 오는 10일 공식 방한 예정인 베트남 최고위 서열 1위 또 람(tô râm) 서기장의 방문을 앞두고, 서울 주한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해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에게 제선당 제품을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헌정된 선물은 제선당의 대표 제품인 △산삼정과 △침향경진단 △경홍고 등 3종으로, 한국 전통의 예(禮)와 품격을 담은 프리미엄 패키지로 구성돼 베트남 VIP 일행 및 경제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권 이사장은 “제선당 산양삼정과는 단순한 건강식품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성과 예(禮)가 담긴 상징적인 제품”이라며, “건강을 매개로 양국 간 우정과 협력의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선당은 경주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대구시 군위군과 달서구가 도농 상생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5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청 1층 로비에서는 ‘군위군 우수농산물 사전 주문 전달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군위군의 신선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달서구청 공무원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농촌과 도시가 교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에는 김진열 군위군수,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비롯해 각 지자체 새마을회 회원 등 양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군위 자두, 군위 가시오이 등 달서구 소속 공무원들이 사전 주문한 군위군의 다양한 농산물이 현장에서 직접 배부되었으며 신선한 품질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우리 군위의 농산물이 달서구 공무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이 서로 돕고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군위군의 신선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주신 군위군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도농 간의 상생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농산물 배부를 위해 동참한 군위군 새마을회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2%대 상승세를 보였다. 6월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로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뒤 5월에는 1.9%로 떨어졌다가 6월(2.2%)과 7월(2.1%)에는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농축수산물(2.1%)과 전기·가스·수도(2.7%), 서비스(2.3%)는 2%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업제품(1.6%)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먹거리 가격이 특히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농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지만 축산물(3.5%)과 수산물(7.3%)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4.1%, 외식은 3.2% 각각 올랐다. 쌀(7.6%), 고등어(12.6%), 달걀(7.5%), 마늘(18.7%), 빵(6.4%), 커피(15.9%), 햄및베이컨(7.1%), 생선회외식(6.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한국과 미국 간 상호관세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양국 협상이 타결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했다"며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전략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드디어 관세협상을 타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불(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이 중 1500억 불은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협상은 상대가 있다. 그래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미국이 한국에 적용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무역합의를 체결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한국 협상 대표단과 회담한 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한국과 완전하고 포괄적인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미국은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는데, 이를 15%로 인하해주고 수백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다는 것이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제가 대통령으로 직접 선택한 투자처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할 것이다"며 "또한 한국은 1000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고, 한국이 추가로 투자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금액은 향후 2주 내에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때 발표될 것이다"며 "새로운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15% 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미국을 방문 중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통상 협의를 진행했다. 기획재정부는 구윤철 부총리가 김정관 장관, 여한구 본부장과 함께 29일 오후 3시(현지 시간)부터 2시간 동안 미국 상무부에서 러트닉 장관과 통상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구 부총리는 31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다음 달 1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에 앞서 최종 담판 성격의 통상 협의를 앞두고 있다. 미국 도착 3시간 만에 러트닉 장관과 긴급 회동에 나선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과의 최종 담판을 앞두고 양국간 협상안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한국 당국자들을 만나 "(협상안에) 모든 것이 담겨 있어야 한다"며 최선의 최종 협상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한국 당국자들은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본부장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두 사람은 러트닉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수행차 스코틀랜드를 방문한다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빈발하는 기업에 대해 ESG 평가 강화 및 은행 대출 규제 등 경제적 제재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3회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금융위원회 보고를 받고 "금융위원회 제안이 재미있다"며 추진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위는 기업 투자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ESG 평가를 강화하고, 기업 평판을 은행 심사에 반영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중대재해 발생시 이에 따른 경제적 불이익을 높임으로써 장기적으로 산재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투자 항목 중 요즘 ESG 평가가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나. 특히 글로벌 펀드들은 그렇다"며 "예를 들어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상습적으로 반복되면 여러 차례 공시를 해서 투자가 안 되도록 하면 주가가 폭락한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 위원장은 "실제 문제가 된 기업 중 평가 등급이 2023년 굉장히 낮아졌고,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첫 사고 대비 주가가 많이 빠진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ESG 평가를 강화하는 것은 아주 원시적인 것 아닌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관세 담판을 위해 이번 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연이어 15%의 상호관세 적용에 합의한 가운데, 관세 발효를 하루 앞두고 한미간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재명 정부 첫 통상 협상의 성패에 따라 올해 0%대로 전망된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는 관세발효 하루 전인 오는 31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과 만나 막판 협상에 나선다. 이번 회담은 기존에 추진했던 '2+2' 형식이 아닌 '1+1' 회담으로 진행되는데, 사실상 최종 담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 7월 말에는 내년도 세법개정안이 발표되는 만큼 구 부총리는 새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을 최종 검토한 후 30일 출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방미는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2+2 통상협의 일정이 미국 측에 의해 돌연 취소된 후 재조정된 것이다. 통상을 담당하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2일부터 현지에서 협상을 이어갔다. 구 부총리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위성락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