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정부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윤인대 차관보 주재로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관계기관 시장상황 점검회의(컨퍼런스 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다른 신용평가사(S&P·2011년, 피치·2023년)와 뒤늦게 수준을 맞춘 조치라고 평가했다. 무디스가 그간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 등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이번 강등이 주요국과 미국 간의 관세 협상, 미국 경제상황 등 기존의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단기적으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F4(기재부·한은·금융위·금감원)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산업통상자원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8개국의 통상대표들과 릴레이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산업부는 15일 APEC 회원국 통상대표들이 제주에 모인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과 멕시코를 비롯해 아세안의 핵심국가인 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 대양주의 뉴질랜드 등과 양자 면담을 통해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리 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장관급)와 면담을 통해 다양한 양자 이슈와 글로벌 통상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APEC 등 다자체제 협력,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합의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실무협의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협상 가속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루이스 구티에레스 멕시코 경제부 통상차관과의 면담에서는 미국 관세조치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양국은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그간 중단된 한-멕 FTA 논의를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크리스타나 A.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대구광역시는 아파트 입주민 간 소통과 교류·확대를 위한 ‘2025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해 11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공동주택 입주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이웃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구시는 올해 3월 17일(월)부터 4월 11일(금)까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해 37개 사업을 신청받고, 4월 30일(수)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1개 사업, 총사업비 4,750여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구·군별로 중구 1개 단지, 서구 2개 단지, 남구 1개 단지, 북구 2개 단지, 수성구 1개 단지, 달서구 1개 단지, 달성군 2개 단지 및 공동주택 관련 단체 1개의 사업이 선정됐다. 이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서구 서대구센트럴자이의 ‘감성돋는 서센자 가을 힐링스토리’는 클래식 음악회, 키다리 아저씨 행사, 층간소음 예방행사, 버스킹 공연 등이 추진되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달성군 국가산단디에트르더센트럴의 ‘디에트르 어울림 축제’는 어울림 음악제, 물놀이 행사, 플로깅 캠페인, 어르신 건강 식사 등이, 세 번째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하향조정했다. 건설업 등 내수 부진과 정국 불안, 미국발 관세 전쟁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경제위기 수준의 경기 위축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KDI는 14일 발표한 '2025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전망(1.6%) 때보다 예측치를 0.8%포인트(p)나 낮췄다.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결정하는 소비와 투자, 수출이 모두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소비 증가율은 1.4%로 제시했다. 총 고정투자는 0.9% 감소하고, 이 중 건설투자는 4.2%나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총수출 증가율은 지난해(7.0%)보다 크게 낮아진 0.3%까지 떨어지고, 상품수출은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수입은 0.8%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슥자 규모는 지난해 990억 달러에서 920억 달러로 축소된다는 분석이다. 고용시장도 위축될 거라는 전망이다.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16만명)보다 축소된 9만명, 실업률은 지난해(2.8%)보다 상승한 3.0%를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24년(2.3%)보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를 각각 30%, 10%로 내리기로 합의하면서 세계 통상전쟁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 7월 8일까지 협상을 진행하는 우리나라에게는 상호관세의 상한선이 제시됐다는 평가다. 다만 미중의 이번 합의는 90일 시한의 잠정적 타결이고, 한미 간에는 투자, 환율, 방위비 분담금 등 비관세 협상의 쟁점이 산적해 향후 통상 리스크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중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그간 부과한 보복성 관세를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총 145%에 달했던 대중국 관세를 30%로 낮추고, 중국은 대미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하향했다. 단 90일간 이같이 유예하고 후속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미중 관세 합의는 최근 미국-영국 협상에 이어 상호관세의 잠정 상한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역적자가 작은 국가인 영국에 미국이 부과한 관세 10%는 하한선으로 볼 수 있다. 백철우 덕성여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가장 예민했던 중국이 30%, 무역 적자가 거의 없는 영국이 10%로 타결된 만큼 사실상 관세 인하의 상한선과 하한선이 정해진 셈"이라며 "우리나라는 그 중간 수준인 20% 미만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12일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주제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중소기업기본법에서 규정한 중소기업 주간의 첫날 행사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에서 꼭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핵심 정책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의 75.7%가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경제성장 견인'을 꼽았다"며 "지금 중소·소상공인뿐 아니라 국민들도 정치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큰 상황인데, 경제문제만큼은 여·야를 떠나 모두가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국경제는 내수침체와 고령화,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민주당은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부여, 납품대금 연동대상에 에너지·운송비 포함,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등 중소기업계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이 이뤄진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의 지난 4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한 달 새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최근 1년 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 3427건에서 2월 6462건, 3월 9675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 3191건으로 줄었다. 4월의 경우 전월 대비 67%,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지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소재 아파트의 경우 모두 한 달 새 거래가 90% 이상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지난 3월 410건에서 4월 11건으로 전월대비 97% 감소했으며, 용산구는 260건에서 11건으로 96%, 강남구는 802건에서 37건으로 95%, 송파구는 865건에서 63건으로 93% 감소했다. 이 지역은 전년동월과 비교해도 서초구는 226건에서 올해 4월 11건으로 거래량이 95% 감소했으며, 강남구는 289건에서 37건으로 87%, 용산구는 79건에서 11건으로 86%, 송파구는 357건에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체코 법원의 원전 계약 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계약이 불가피하게 연기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최종 계약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체코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체코 법원이 계약 중지 결정으로 계약이 연기되는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원전 사업의 경우 체코 에너지 정책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불필요하고 과도하게 지연되는 경우에는 엄청난 기회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체코 당국도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나 계약이 연기될 지 여부는)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며칠 연기가 될 지 몇 달 연기가 될 지 (모르겠지만) 체코 정부에서도 엄청난 기회비용 때문에 지연되지 않기를 희망하는 것 같다"며 "법원에서도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불필요하게 지연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의견을 전했다. 안 장관은 "체코 사업 당국 입장에서는 법적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 우리로서는 당황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4개월째 2%대를 이어갔다. 가공식품과 개인서비스, 축산물·수산물 등 민생과 밀접한 품목은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초 3%대에서 점차 하락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9월(1.6%), 10월(1.3%), 11월(1.5%), 12월(1.9%)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환율 급등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하면서 올해 들어서는 1월(2.2%), 2월(2.0%), 3월(2.1%), 4월(2.1%) 4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1.5%, 공업제품은 1.5%, 전기·가스·수도는 3.1%, 서비스는 2.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축산물 4.8%, 수산물 6.4%, 쌀 4.5%, 가공식품 4.1%, 외식 3.2% 상승 특히 4월에는 가공식품과 외식, 축산물, 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했다. 농산물(-1.5%)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나타냈지만 축산물(4.8%)과 수산물(6.4%)은 큰 상승폭을 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어 산불 피해 지원 등을 위한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정부가 제출한 12조2000억원 규모보다 1조6000억원을 증액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이날 저녁께 열린다. 추경안에는 민주당이 요구해온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예산 4000억이 반영됐다. 양당은 산불 피해지역·농수산물 할인 지원을 위한 예산 200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고 부진한 건설경기 고려해 임대주택과 도로·철도 등 SOC(사회기반시설) 사업 예산도 800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마약·딥페이크 성범죄 수사비, 감사원 감사 활동비, 대학생 국가장학금, 교내 CCTV 설치 예산 등이 추경안에 반영됐다. 권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전액 감액된 민생수사와 관련한 예산을 전부 복원했다. 마약, 딥페이크 성범죄 등 수사비 500억원을 복원했고, 여름철 수해 대비 예산도 300억원 증액했다"며 "공직자 부패·비리 방지를 위한 감사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었는데 40억원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식탁 밥값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