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현대·기아차가 경쟁사 폭스바겐의 대규모 리콜 사태를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가 기준 1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현대차 주가가 종가 기준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지난 7월17일 12만3000원보다 29.27% 늘어난 것이다. 시가총액도 27조2041억원에서 35조239억원으로 8조원 가까이 껑충 뛰었다. 올 상반기는 현대차에 고난의 시기였다. 엔저 영향으로 국내외 판매 실적이 바닥을 찍으며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가총액 2위였던 현대차는 한때 4위까지 내려앉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최근 원화 약세 바람이 불며 대표적인 수출주인 현대차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완만한 회복세를 그리며 시가총액 2위 자리도 되찾았다. 기아차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7월13일 4만200원까지 추락했던 주가는 현재 5만1500원으로 다시 올랐다. 지난해 말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각각 18만원, 5만8000원대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 최근 원화 약세, 신차 효과, 세재 혜택 등을 앞세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행보에 예상
국내 주식시장이 23일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소식에 크게 출렁였다.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7.52포인트(1.89%) 떨어진 1944.54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3.37포인트(1.93%) 떨어진 680.30으로 마쳤다. 이날 21,73포인트 하락 출발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인 코스피는 장 초반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예상치(47.5)를 밑도는 47.0으로 발표되자 낙폭이 확대됐다.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47.0은 계절적 효과로 전월 대비 상승(47.5)을 기대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라며 "향후 제조업 PMI의 향방을 가늠하게 해주는 수출과 신규주문 지수도 모두 하락해 위안화 절하 만으로 제조업 수출경기를 회복하기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19% 하락한 3115.89로 마감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국내 증시에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470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75억원, 471억원을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1.
코스피지수가 23일 중국 제조업 지수 부진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1950선이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30%(25.79포인트) 떨어진 1956.27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1.10%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낙폭이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자 낙폭이 커지고 있다.이날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PMI 잠정치가 47.0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47.5)와 전월치(47.3)를 밑도는 것이다.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5억원, 2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6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의료정밀과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으며, 섬유의복(-3.19%), 기계(-2.90%), 운수장비(-2.84%) 등의 하락폭이 큰 모습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1.05%), 한국전력(-1.41%), 삼성물산(-3.56%), SK하이닉스(-0.57%) 등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폭스바겐 디젤 엔진 조작 의혹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현
미래에셋증권이 해외부동산 투자를 위한 사모펀드(PEF)에 1000억원을 출자키로 결졍했다.미래에셋증권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투자 중인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28호를 계열사 미래에셋생명보험에 1800억원 이내로 매각하는 동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글로벌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미래에셋증권이 매각키로 한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28호는 서울 중구 수하동에 위치한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이 신규 투자하게 될 미래에셋맵스글로벌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는 해외붙동산 투자를 위해 5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사모펀드다.미래에셋증권은 7년간 수시납 방식으로 투자할 예정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 그간 자기자본을 잘 활용해왔다. 이번 투자 역시 자기자본을 잘 활용하기 위한 일환이며, 원래부터 투자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며 "블라인드 펀드 투자가 유망할 것이란 전력적인 판단 하에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투자가 펀드금액 모집이 쉽지 않아 결정된 것은 절대 아니다"고 확실히 못박았다.
금융투자협회가 자율규제위원장 후보로 김준호 전(前) 우정사업본부장을 단독 선정했다.금융투자협회는 전일(22일) 오후 열린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율규제위원장 후보로 김씨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금투협 후추위는 협회장, 자율규제위원장 등을 선임할 때 후보를 추천해 총회 안건을 상정하는 역할을 하는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조직이다.앞서 열린 후추위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1급 공무원 출신인 김씨의 전문성을 놓고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24일 예정된 총회에서 회원사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자율규제위원장에 선임된다.
현대증권은 23일 폭스바겐의 디젤 배기가스 관련 프로그램 조작 자동차 사태가 업계 전반의 스캔들로 확산될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젤 엔진 차량의 판매 비중을 감안할 때 유럽 업체들이 가장 불리한 반면 일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업체들의 영향은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다.현대증권 채희근 연구원은 "독일 언론들은 폭스바겐이 해당 조작 소프트웨어를 전세계적으로 1100여만대에 장착했을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에 주요 국가들에서 폭스바겐은 물론, 다른 자동차업체들로 조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폭스바겐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사안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된다면, 자동차 업계 전체적으로 막대한 패널티 비용과 규제 강화에 따른 원가 증가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업계 판도(디젤,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를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채 연구원은 "일단 전세계 디젤 엔진 차량의 판매 비중을 볼 때, 유럽 업체들이 가장 불리하고, 미국, 한국 업체가 그 다음이고, 일본 업체들이 상대적으로는 가장 유리하다"며 "국내업
아시아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시장의 변동성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며 중국발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한국금융투자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0회 아시아증권포럼'을 개최했다.아시아 자본시장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중국 경제 변동성 문제가 토론 주제로 다뤄졌다.BNP파리바 알렉스 응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좌장을 맡아 '중국시장의 변동성 증대 및 아시아 자본시장의 대처방안'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패널로는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자본시장실장, 나레쉬 마헤시와리 인도증권협회(ANMI) 이사,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스티븐 포 이사, 레베카 렌츠너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이사 등이 참여했다.응 CIO는 "변동성은 경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경기가 항상 한 방향으로만 움직일 순 없는 만큼 장기적으로 봤을 때 변동성 자체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보다는 뉴노멀로(New Normal·세계경제가 저성장·저금리·저물가·고실업률 시대에 접어드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부분적으로 해소되면서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1980선에 안착했다.특히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메시지가 국내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가 충분히 성장하고 있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발언에 시장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전날 뉴욕증시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64.68) 보다 17.38포인트(0.88%) 오른 1982.06에 장을 마감했다.거래량은 6억8334만2000주, 거래대금은 4조4562억4800만원이다. 기관이 1112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이 1043억원과 144억원을 순매도 했다.이날 상한가 종목은 바다로3호, 쌍방울, 이월드 등 3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업종별로는 오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전기가스업(4.18%), 의료정밀(3.48%), 운수장비(2.99%), 증권(2.62%), 통신업(2.56%)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1.08%), 전기전자(-0.36%), 철강금속(-0.33%) 만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름세가 강했다.삼성전자(-0.43%), 삼성물산(-1.90%), 삼성에스디에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아시아 자본시장은 정부 차원의 공조 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증권포럼에 참석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 나라의 금융위기가 급격한 자본 유출입을 통해 어떻게 주변 국가로 급속히 파급되는지를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진 원장은 "최근 세계 경제는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 저성장과 저금리의 고착화로 경제 활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우려는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와 자산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비한 아시아 증권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진 원장은 또 "아시아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각 국의 자본시장이 금융과 경제 위기의 방아쇠가 아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22일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호텔롯데의 순자산가치(NAV)를 21조원으로 평가했다.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호텔롯데의 순자산가치는 21조원"이라며 "영업가치는 사업구조가 유사한 호텔신라 시가총액의 2배 내외. 자산가치는 계열사 지분가치 6조2000억원, 유형자산가치 2조6000억원, 무형자산가치 1조원 등 9조7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호텔롯데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하며 면세, 호텔, 레저사업 영위해 전 사업부에 걸친 활발한 국내외 확장전략으로 매출액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6.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제일모직 상장 때처럼 높은 시가총액으로 인한 인덱스펀드들의 의무편입, 낮은 유동성 등으로 상장직후 주가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는 아울러 롯데쇼핑과 롯데제과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대주주 일가 지분율이 높고 다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를 각각 지주회사, 영업자회사 체제로 만든 후, 두 지주회사와 호텔롯데를 합병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통합 지주회사가 될 경우, 비용 최소화와 대주주일가 직접지분 생성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
미국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잠시 훈풍이 불었던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 후폭풍'이 몰아치려 하고 있다.지난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95.95) 대비 31.27포인트(1.57%) 내린 1964.68로 마감했다.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발표(현지시간 17일)를 전후로 4거래일(15~18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던 코스피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9월 금리 인상이 무산된 데 따른 단기적 증시 안정 효과보다 이후 닥칠 불확실성 장세가 더 염려되는 상황이다.몇 달 전까지만 해도 연준은 9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완만한 회복세를 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최근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글로벌 경기가 흔들렸고, 연준이 믿었던 미국 경기지표도 다소 엇갈리는 성적표를 내놓자 결국 '9월 금리 인상'은 미뤄졌다.금리 인상은 주식 시장에 악재로 통한다. 금리가 오르면 자금은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은행 예금 등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9월 금리 동결 결정은 만큼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해야 맞지만 이번만큼은 상황이 다르다.미국의 통화정책
국민연금공단이 주식대여규모를 올들어 크게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대여 주식이 기관투자가에 의해 공매도로 활용돼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를 부추긴다는 점을 지적해 온 정치권에서 주식대여 금지를 골자로 한 법개정을 추진한 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21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실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월별 주식대여 현황에 따르면 올 초부터 2분기말(1~6월)까지 대여한 주식은 누적 174종목, 총 3976만9651주다.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여한 6080만9088주에 비해 34.6%가 줄어든 규모다.연금은 2012년 2372만5385주, 2013년 3578만103주를 기관투자가에 대여하는 등 2014년까지 3년간 대여규모를 늘려오다 올해 들어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5월말 홍문표 의원실은 대여주식이 공매도로 활용될 경우 국민들의 재산상 손해를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연금의 주식대여사업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올 1분기 2451만8617주를 대여했지만 개정안 발의 후인 6월 들어 대여규모를 급격히 줄인 탓에 2분기에는 이보다 약 1000만주가 줄어든 1525만1034주 대여에 그쳤다.아울러 대여 종목수도
한 달 가까이 진행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Sell Korea) 행진을 막은 일등공신은 자동차와 화장품주인 것으로 확인됐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6~18일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에 서며 52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앞서 외국인은 8월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29거래일 연속 매물을 쏟아내며 5조5419억원의 자금을 회수했다.이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고조되던 지난 2008년 33일 연속 순매도(당시 6월9일~7월23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외국인 최다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외국인이 '팔자' 공세를 마무리하고 '사자'로 돌아선 최근 3거래일 동안 가장 많이 장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자동차업종의 현대차였다.이 기간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을 1063억원 순매수했다.기아차에도 관심을 나타내며 순매도 상위 5위에 해당하는 536억원을 투자했다.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한국시장의 소비부양책, 중국의 가동률 회복 등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자동차업체를 향한 외국인들의 우려가 관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외국계 롱펀드(장기 투자자)는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에, 신규투자를 고려하는 외국인은 환율에 민감한 기아차에 관심을 보이고
지난 주 3일간 한국 시장에 돌아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등을 돌렸다.21일 오전 9시32분 현재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684억원, 114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외국인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실제로 외국인은 금리 동결 전일인 16일부터 18일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면서 521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하지만 이날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장 시작부터 매물을 내놓기 시작해 매도 강도를 키워가고 있다.이는 금리 동결 조치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시장 심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또 금리 인상에 관한 문제가 유보되면서 중국 등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지배적 변수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KTB투자증권 김한진 연구원은 "연준은 좀 더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라며 "당분간 증시는 파행적으로 흐르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 주가, 경기민감 주식 등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NH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이
코스피는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향으로 1%대 낙폭을 보이며 장을 열었다.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95.95) 대비 22.71포인트(1.14%) 떨어진 1973.23으로 출발했다.지난주 미국 기준금리 동결 발표 전후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3거래일 동안 약 5211억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들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동결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면서도, 그 효과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오전 9시10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억원, 1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24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운수창고(0.30%), 의료정밀(0.25%), 전기가스업(0.14%) 등을 제외하고 모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삼성전자(-2.18%), 한국전력(-0.32%), SK하이닉스(-2.6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0.18) 대비 4.82포인트(0.70%) 내린 685.35로 출발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1.39%), 파라다이스(1.14%) 등의 약진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