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호텔롯데의 순자산가치(NAV)를 21조원으로 평가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호텔롯데의 순자산가치는 21조원"이라며 "영업가치는 사업구조가 유사한 호텔신라 시가총액의 2배 내외. 자산가치는 계열사 지분가치 6조2000억원, 유형자산가치 2조6000억원, 무형자산가치 1조원 등 9조7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호텔롯데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하며 면세, 호텔, 레저사업 영위해 전 사업부에 걸친 활발한 국내외 확장전략으로 매출액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6.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제일모직 상장 때처럼 높은 시가총액으로 인한 인덱스펀드들의 의무편입, 낮은 유동성 등으로 상장직후 주가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롯데쇼핑과 롯데제과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대주주 일가 지분율이 높고 다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를 각각 지주회사, 영업자회사 체제로 만든 후, 두 지주회사와 호텔롯데를 합병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통합 지주
회사가 될 경우, 비용 최소화와 대주주일가 직접지분 생성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는 인적분할 후 합계시가총액 상승,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비상장 자회사들의 상장·합병을 통한 자산가치 상승 등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