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진웅섭 "亞 자본시장, 민간 차원 협력 체계 마련 중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아시아 자본시장은 정부 차원의 공조 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증권포럼에 참석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 나라의 금융위기가 급격한 자본 유출입을 통해 어떻게 주변 국가로 급속히 파급되는지를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최근 세계 경제는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 저성장과 저금리의 고착화로 경제 활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우려는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와 자산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비한 아시아 증권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또 "아시아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각 국의 자본시장이 금융과 경제 위기의 방아쇠가 아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증권산업의 기초 체력이 튼튼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권산업이 다양한 모험자본을 형성하고 확산시켜 미래성장을 주도할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창의적인 증권서비스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함으로써, 금융과 실물산업간 선순환 기반의 구축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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