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기업공개(IPO) 대어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금융감독원의 지적 여부에 따라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자진 정정으로 정정 요구를 넘어간 카카오뱅크와 달리 카카오페이는 '135일 룰'로 인해 빨라야 오는 4분기께 상장 일정을 재개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슷한 시기에 상장 절차를 밟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금감원의 정정 신고서 요구 여부에 따라 엇갈린 상황에 놓였다. 금감원 정정에…달랐던 카카오 금융계열사 대응 카카오페이는 당초 올해 1분기 보고서의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신고서를 작성했으나 금감원의 신고서 반려로 인해 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반기 보고서는 오는 8월 중순께 나올 예정이므로 카카오페이의 정정 신고서 제출 또한 빨라야 9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자진해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는 식으로 금감원의 정정 신고서 요구를 비껴간 것과 대조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9일 비교기업 선정 사유를 상세하게 공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됐다. 금감원이 정정을 요구할 정도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정정 공시에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즉시연금 보험금이 적게 지급됐다며 가입자들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4000억원대 소송의 1심 결론이 21일 나온다. 소송 제기 약 3년만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이관용)는 이날 오후 2시 A씨 등 57명이 삼성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지급 소송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삼성생명 즉시연금 상품에 가입한 A씨 등은 매달 받는 연금 수령액이 당초 계약보다 적다며 이 소송을 제기했다. 즉시연금이란 보험을 가입할 때 보험료 전액을 일시에 납입하면 그 다음달부터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A씨 등은 삼성생명이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산출방법서'에 명시된 내용을 토대로 사업비 등 일정 금액을 떼고 매월 연금을 지급해 연급 수령액이 줄었다고 이에 대한 미지급금을 지급하라고 이 사건 소송을 냈다. 그러면서 A씨 등은 실제로 받은 약관에는 사업비 등 일정 금액을 떼고 매월 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없었다며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산출방법서'는 약관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론 과정에서 양측은 '약관의 범위'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A씨 등은 약관에 계약 당사자가 알 수 있는 수준으로 공제 방식이 적시돼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20일 오전 비트코인이 3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최고 3680만8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8시께 최고 3600만원대로 진입한 뒤, 해당 가격대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달러로 치면 3만1000달러대다.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도 같은 시간 기준 최고 3687만5000원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210만원대를 보이며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빗썸에서 오전 8시 기준 이더리움은 최고 217만5000원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전날 오후 최고가 210만원대로 떨어진 뒤 계속 해당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기준 217만6000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관련 기관들과 스테이블 코인 대응 워킹그룹 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 이후 옐런 장관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를 신속히 마련하고, 관련 규제 검토를 가속화하라고 촉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화와 같은 기존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암호화폐다. 비트코인 등 기존 암호화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폭염이 찾아오면서 시장에서는 지난 2018년 여름 당시 관련주 특수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풍기 제조업체로 유명한 신일전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 제한폭인 29.80%까지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당 가격이 2215원에서 2875원으로 급등하며 시가총액은 1574억원에서 2043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신일전자는 폭염이 본격화하며 주가가 지난 9일 1960원에서 12일 2070원으로 넘어간 이후 큰 폭의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파세코가 13.41%(3300원) 상승한 2만7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과 써큘레이터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파세코는 신일전자와 마찬가지로 지난 9일 1만9500원에서 12일 2만1050원으로 주가가 급등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씨디는 전 거래일보다 8.55%(250원) 오른 317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스씨디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캐리어, 위니아전자 등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하는 코스피 종목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대형주가 수급 관련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직접운용과 위탁운용 벤치마크(BM) 변경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벤치마크 지수란 목표 수익률을 위해 따르는 지표에 해당한다. 직접운용과 위탁운용 벤치마크에 각각 코스피 50개 종목, 코스닥 50개 종목을 추가하는 작업이다. 국민연금은 기존 직접운용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을 변경해 앞으로 코스피 50개 종목을 추가한 'NPS-KR250' 지수를 새로 쓸 예정이다. 아울러 위탁운용 벤치마크의 경우 코스닥 50개 종목을 추가해 기존 '코스피+코스닥100'에서 '코스피+코스닥150'으로 변경된다. 국민연금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내주식 벤치마크 불일치 및 운용프로세스 개선방안'을 기금운용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에 제안했다. 이는 국민연금의 벤치마크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주요 시장의 인덱스 특성을 검토하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신규 벤치마크를 제안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178조7000억원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대비해 대출자들의 상환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상품들을 도입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시장 안팎에서는 이러한 상품들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빚투(빚 내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한 이들의 부채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윤두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리가 연 1%포인트 오르면 가계대출 이자 부담은 11조8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15일 시중은행을 통해 일정기간 동안 금리 상승폭을 제한하거나 월상환액을 고정하는 '금리상승 리스크 완화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금리상한형'과 '월상환액 고정형'으로 나뉘는데, 금리상한형은 금리상승폭을 연간 0.75%포인트 또는 5년간 2%포인트 이내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암호화폐의 열풍이 주춤한 사이에 세계 각국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투자자들은 CBDC의 등장으로 비트코인의 가치가 위협받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CBDC의 도입이 암호화폐의 대중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진행하는 중앙은행(CBDC) 디지털 화폐 모의실험 연구 사업 입찰 참가 기업들이 이날 제안 설명회 발표에 나선다. 빠르면 이주 초에 제안서 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BDC는 민간 암호화폐처럼 디지털화폐이지만 중앙은행이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기에 법정화폐로 형태로 실물 화폐와 동일한 교환 비율이 적용된다는 점이 기존의 민간 암호화폐와 다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주춤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CBDC의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도권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CBDC의 존재가 암호화폐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인지하고 있다. 올해 봄 세계적으로 다시 비트코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이용자 중 절반 가까운 인원의 신용점수가 2개월 만에 상당 수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금원은 지난 시범운영 기간(지난해 9월~올해 3월) 동안 대상자 55%의 신용점수를 상승시킨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지난 4월부터 정규 사업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19일 서금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컨설팅 이용자 중 2개월 경과 대상자 3240명 중 41.9%의 신용점수가 평균 30.8점, 최고 411점까지 상승했다. 소득 유형별로 신용점수 상승률을 보면 일용직 근로자(45%)와 자영업자(43.1%)가 평균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의 상승률이 47.6%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서금원 측은 생업에 쫓겨 여유가 없거나, 정보가 취약한 계층에서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의 지원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신용점수 상승으로 1금융권 대출 가능 구간(693점 이상) 인원도 20.5% 증가했으며, 카드론과 대부업 대출 건수는 각각 7.1%, 5.5% 감소해 금융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됐다고 서금원은 분석했다. 한편 해당 컨설팅은 정책 서민금융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저축은행에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저축은행에 쌓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저축은행들이 하반기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수신 규모를 늘리고자 수신 금리를 올린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85조9344억원으로 전달(83조7121억원) 대비 2조222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79조1764억원)과 비교하면 6조7580억원 가량 늘었다. 여기에 최근 저축은행들은 연 2% 넘는 금리를 주는 특판 예·적금을 앞다퉈 내놓거나 수신 금리를 인상하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최근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 최고 연 1.70%에서 연 2.21%로 인상했다. OK저축은행도 기존에 연 1.5%였던 OK파킹대박통장의 최고금리를 연 2.0%로 올렸다. 웰컴저축은행도 이달 초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기존 연 2.1%에서 연 2.3%로 인상한 데 이어 연 2.4%로 재차 올렸다. 저축은행들은 올 초까지만 해도 수익성 관리 차원에서 수신 금리를 낮추는 경향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장의 공석이 진행된 지 두 달이 지나면서 후임 인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최근에는 하성근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후임으로 거론되고, 손상호 전 금융연구원장도 다시 하마평에 올랐다. 김근익 금감원 수석부원장도 여전히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장의 자리는 지난 5월 7일 윤석헌 전 금감원장의 퇴임 이후 계속 공석 상태다. 일수로 따지면 벌써 70일이 넘었다. 현재 김 수석부원장이 금감원장 대행을 맡고 있다. 그간 금감원장 후임의 후보로는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원승연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손상호 전 금융연구원장,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금감원 노조와 금융권에서 강하게 반대해 해당 후보군의 얘기는 사그라들었다. 교수 출신은 아무래도 정무 감각이 떨어지고 금융권과 소통도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관료 출신도 후임자로 거론됐지만, 금감원장 재임 기간이 사실상 1년도 채 안 되고, 향후 취업제한 3년을 적용받기 때문에 오길 꺼리는 상황이다. 정부도 금감원장 공석과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에 라인플러스(네이버 계열), 그라운드X(카카오 계열), SK C&C(SK계열) 등 '3파전'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이르면 다음 모의실험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화폐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CBDC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 미국과 중국은 디지털 화폐 도입 논의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국제결제은행(BIS) 같은 국제기구들과 디지털 달러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는 디지털 위안화를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CIPS)에 연동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한은 역시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CBDC 모의실험을 진행하고 오는 8월에 모의실험 연구사업에 착수해 올해 말 1단계 실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1~2단계를 합친 총 사업 기간은 올해 8월부터 내년 6월까지 10개월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과 관련해 "아무리 빨라도 2~3년은 소요될 것이다. 현재로선 당장 발행 필요성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을 해킹당해 자신의 자산이 모두 사라졌다며 이용자가 거래소 운영 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A씨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법인 두나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6월18일 암호화폐 거래소에 로그인하려고 시도하며 5차례에 걸쳐 인증번호를 입력했다. 하지만 로그인에 성공하지 못했다. A씨는 같은 달 25일 계정을 확인했고 자산은 모두 출금된 상태였다. 조사결과 사건 당일 A씨의 IP주소가 아닌 다른 IP를 통해 누군가가 A씨 계정에 접속한 내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커는 약 4분사이 여러 암호화폐를 모두 매도했고 약 4370만원 상당 특정 암호화폐를 매수해 출금했다. A씨는 "출금 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매도·매수·출금시 문자를 발송했다면 해킹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 로그인시 발송되는 인증번호로 출금이 가능하게 한 것은 고객 보호의무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 "암호화폐 매도가 완료됐지만 (같은 날 로그인했을 당시) 자산에 아무런 변동이 없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사흘째 1500~1600명 선을 유지하는 등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지난 12일 직원 8명이 확진된 데 이어 다음날 8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중에는 부행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C제일은행 본점에서는 지난 15일까지 9명이 확진됐다. 두 은행 모두 보건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확진자가 근무한 층을 즉시 폐쇄하고 건물 전체에 대한 긴급 방역을 한 상태다. 한국거래소도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근무지에서 공시부 관련 직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래소는 사내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과 부산에 백업 오피스를 설치한 바 있다. 분산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한 3단계 분산근무 체제를 운영 중이다. 알게 모르게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제 어디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업계는 최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확진자가 늘어나자 사전 검진을 받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금융투자 회원사 직원들이 스스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과 관련해 "아무리 빨리 해도 2~3년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CBDC 발행 계획을 묻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CBDC는 암호자산에 대한 대응 차원이기보다는 화폐 이용형태 변화에 따른 현금수급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 수요가 급격히 줄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발행 필요성은 당장 크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 경우에는 대비해야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CBDC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있고 그 외에 제도적인 측면에서 갖춰야 될 것이 많다"며 "아무리 빨라도 2~3년은 소요될 것으로 보고 기술적인 쪽에서 (발행준비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로, 세계 주요국을 중심으로 CBDC 도입 논의가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사업의 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 네이버 계열인 라인플러스, 카카오 계열인 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금리인상이 늦으면 늦을수록 더 많은 대가를 치르기 때문에 연내에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며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상을 묻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추 의원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기준금리 인상을 할 때가 됐다고 보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총재는 "지금의 금리수준은 이례적으로 낮춘 것"이라며 "1년 반 전에 금융시장이 좋지 않을 때 과도하게 낮췄기 때문에 경제가 정상화된다면 금리도 정상화돼야 한다. 이는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 시작이 언제냐는 것인데, 한 두달 전에 저희들이 시장하고 소통할 때는 연내가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경제 주체들의 수익추구에 따른 레버리지(leverage·지렛대,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행위)가 계속 진전된다면 언젠가는 조정을 거치고, 경제에 큰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