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은행연합회가 암호화폐 실명계좌 발급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지만, 일부 내용과 관련해 몇몇 거래소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가상자산 수 제한 등이 언급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외 코인)의 무더기 상장 폐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전날 가상자산 관련 고유위험 평가, 통제위험 평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가상자산사업자 자금세탁위험 평가방안'을 공개했다. 이 평가방안에는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자금세탁위험 평가업무와 관련 ▲필수요건 점검 ▲고유위험 평가 ▲통제위험 평가 ▲위험등급 산정 ▲거래여부 결정 등과, 각 단계에서 참고할 수 있는 평가지표와 평가방법 등이 담겨있다. 이 같은 가이드라인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부분이고, 어떤 지침이 나오든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A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과 관련, "어느정도 숙지됐고, 기본적으로 준비하던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정책이든 뭐가 나오든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거래소들은 이 같은 은행연합회 측의 가이드라인 공개에도 애매모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주택 구입 자금에 돈이 들어가고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올해 1분기 가계 여유 자금이 1년 전보다 줄었다.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가계의 각종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여윳돈을 나타내는 순자금운용 규모는 44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65조9000억원)보다 21조9000억원 감소했다. 자금순환통계는 국민경제를 구성하는 정부·기업·가계 등 경제부문 간의 금융거래(자금흐름)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통계다. 각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의미하는 '순자금운용'은 예금·보험·연금·펀드·주식 등으로 굴린 돈을 나타내는 '자금운용액'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을 뜻하는 '자금조달액'을 뺀 금액이다. 이 수치가 양(+)이면 순자금운용, 음(-)이면 순자금조달로 기록된다. 가계 여윳돈이 줄어든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락에 따른 경제활동 확대 등으로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주택 투자도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개인이 건설사로부터 분양을 받거나 정부로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달 국내 장외시장 채권금리는 5년 미만 금리는 급등하고 중장기금리는 하락하는 '단고장저' 장세를 나타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달 말 3년 국고채 금리는 1.448%로 전월 말 대비 22.1bp올랐다. 반면 10년 국고채 금리는 2.092%로 8.7% 하락했다. 이 같은 '단고장저'는 자난달 11일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5년 미만 금리는 급등한 반면 중장기 금리는 미국 등 해외 장기물 금리 하향 안정과 수급 부담 완화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지난달 초 추경(추가경정예산) 부담과 물가 불안 등으로 금리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중반 이후 시장 흐름에 대해 "미국의 장기금리 하락 이후 지난달 24일 한은 총재가 물가안정목표 설명회에서 연내 조기 금리 인상할 것괴 1회 이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를 반영하며 전 구간에서 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8조2000억원이 늘어난 240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와 금융채, 특수채 등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하반기 공모주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의 일반 청약이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되면서 그야말로 '공모주 슈퍼워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앞두고 은행에는 언제든 빼서 쓸 수 있는 요구불예금 잔액이 켜켜이 쌓이고 있는 추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41조5351억원으로 전월 대비 19조69905억원 불어났다. 이러한 증가폭은 2월(29조276억원) 이후 4개월 만에 최대치로, 5월 4조6000억원이 줄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권에서는 시중 유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은행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카카오페이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미리 실탄을 은행에 쌓아두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일반 청약일은 이달 26~27일로 예정돼 있다.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는 각각 다음달 2~3일, 4~5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시장 상장 예정일은 8월5일이다. 크래프톤은 8월10일, 카카오페이는 8월12일에 각각 상장한다. 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옵티머스와 라임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사모펀드 판매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들이 잇달아 소송전에 나서고 있다. 일반투자자 보호라는 큰 틀의 방향성은 같지만, 보상 이후 판매 단계별 각사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겠다는 취지에서다. 증권사들이 줄지어 법적 공방에 들어가면서 소송 건수와 금액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3조6000억원대로 급증한 증권사 피고소송 금액은 올해 4조원대까지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판매와 관련해 조만간 하나은행과 한국예탁결제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과 구상권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담당 로펌과 소송가액 규모와 시기를 조율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일반투자자들의 원금 지급 합의서를 받고 이달 초까지 2780억원을 반환했다. NH투자증권은 고객과의 사적합의로 양도받은 권리를 근거로 옵티머스펀드 수탁은행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인 예탁결제원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송가액은 일반투자자 원금 지급액에 전문투자자 기관들의 손해를 더한 3000억~4000억원 규모가 될 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은행에서 빌려간 가계대출 규모가 26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패닉바잉(공황구매),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등 자금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에 따르면 20~30대를 대상으로 실행된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현재 25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4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주택담보대출은 182조8000억원, 신용대출등이 76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 31조7000억원, 12조9000억원 불어났다. 총 가계대출 증가분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9년 33.7%에서 지난해 45.5%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50.7%로 절반을 상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부동산 패닉바잉 자금 수요에다 주식가격 상승, 코인투자 열풍 등으로 인한 빚투, 영끌 결과라고 진단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중 9.65% 올라갔고, 올해 상반기에도 9.97% 뛰었다. 수도권 아파트의 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검증에 대한 은행권의 면책요구를 당국이 재차 거부하고 나서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실명계좌 발급을 위한 신규 거래소 검증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기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만이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은행권의 암호화폐 거래소 검증과 관련한 면책요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은행들이 자금세탁·테러자금 거래로 현지 금융당국 천문학적인 벌금을 묻는다"며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리스크 관리는 은행의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은 당국이 면책해주지 않아 거래소에 실명계좌 발급을 못 해준다고 하는데, 이는 은행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며 "국제적인 비즈니스를 하려면 스스로 엄격하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일에도 은행권의 면책 요구와 관련해 "자금세탁이나 이런 부분의 1차 책임은 은행에 있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4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들 사이에서는 줄폐업 위기감이 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최대 비트코인 채굴국가인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이라는 악재와 해외 국가들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추가 지정 가능성이라는 호재 속에서 등락을 오가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4% 오른 398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81% 오른 3982만5000원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 이후 4000만원 안팎을 오가며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채굴 금지라는 중국발 악재 뒤에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ETF 신청, 채굴 난이도 하락, 법정화폐 지정 검토 등 호재성 소식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저항선에 막혀 있는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에 사업자 등록을 취소하도록 명령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쓰촨성 당국은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채굴 난이도 하락으로 이번주 비트코인은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엘살바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올해 5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07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 기조다. 수출 호조에 상품수지 흑자가 늘고,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큰 폭 확대된 영향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7억6000만달러(12조2018억원) 흑자를 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년 전 같은 달(22억4000만달러)에 비해서는 흑자 폭이 85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경상수지는 한 나라의 총체적인 외화 수급여건을 보여주는 지표로, 5월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건 수출 호조다. 경상수지의 큰 축인 상품수지는 6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전년동월(26억1000만달러)대비 37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5월 수출은 1년 전보다 49.0% 증가한 50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 등에 힘입어 대부분 품목과 지역에서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통관 기준으로 보면 석유제품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160.2% 늘었으며, 승용차(전년동월비, 92.0%), 화공품(58.8%), 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임상 2상 결과 기대하고 단기 투자용으로 목돈 꺼내서 매수했는데 임상 2상 결과에 하한가 맞았네요. 기다리면 주가 살아날 수 있을까요?" 신풍제약이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 2상 유효성 확보 실패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에 개인 주식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신풍제약을 사들인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터져 나오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신풍제약은 전날 대비 29.92% 내린 6만7000원에 마감했다. 하한가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도 1조5154억원가량 증발했다. 하루 전만 해도 15% 넘게 오르며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장 마감 후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것이다. 신풍제약은 지난 5일 장 마감 후 공시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 2상 시험 결과 주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국내 임상 2상 결과에 대해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음전율)에 차이가 없어 일차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세입자를 내보내고 본인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는 집주인이 1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전세자금 반환 목적으로 실행된 신규 주담대 금액은 2조46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1조5127억원 대비 63%(9531억원) 늘어난 규모다. 전세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정책이 잇따라 발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21일 기준 지난 2019년 7월 이후 10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전셋값은 6억원을 돌파했다.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로 주담대를 받으려면 규제지역의 경우 1주택세대 중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은 3개월 내 본인 전입을 조건으로 한다. 2주택세대는 기존주택 매매계약서와 계약금 수령내역을 제출해야 하고, 고가주택은 3개월 내 본인 전입조건이 추가로 붙는다. 다만 비규제지역은 본인 전입 또는 새로운 세입자 계약 모두 가능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전세가격이 올랐고 그만큼 세입자에 내줘야 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로 타격을 본 경제 회복속도가 국가간 차이를 보여 불균형적 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간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날 수 있는 만큼 이에 맞는 통화·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서 "세계은행은 선진국의 94%가 2년 이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신흥국과 개도국은 40%만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금융연구원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금리인상 시그널을 보내는데, 일부 국가는 이미 점진적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맞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취약 부문 지원은 선별적 정책이 가능한 재정·금융정책, 전반적인 경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신용카드 모집인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의 경우 처음으로 8000명대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9217명이었던 전업 카드사 7곳의 신용카드 모집인은 올해 5월 기준 8741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 사상 처음 8000명대로 진입한 것이다.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지난 2016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6년 2만2872명이었던 모집인 수는 2017년 1만6658명, 2018년 1만2607명, 2019년 1만1382명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말 처음으로 9000여명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감소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영업환경의 변화가 꼽힌다. 갈수록 비대면 채널을 통한 카드 발급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이 같은 상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카드업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금소법 시행 이후 신용카드 모집인의 영업행위가 금융당국으로부터 트집을 잡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금소법의 영향은 사실상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 관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오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내려간다. 금리가 내려가는 만큼 금융사들이 대출 공급을 줄이거나 심사를 더욱 까다롭게 할 것으로 예상, 저신용자 중 약 4만명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된다. 최고금리는 신규로 체결되거나 갱신·연장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시행일 전 체결된 계약에는 기본적으로 인하된 최고금리가 소급돼 적용되지는 않는다. 단 저축은행은 개정 표준약관에 따라 기존 계약(2018년 11월1일 이후 체결·갱신·연장된 계약)도 인하된 최고금리가 적용된다. 카드사·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들도 기존 고객들에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는 약 264만명이 1167억원 규모의 이자 경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20% 초과금리 대출을 이용하던 239만명 중 약 87%인 208만명(14조2000억원)의 이자부담이 매년 483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저축은행 뿐 아니라 최고금리 인하로 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 다른 글로벌 주요국 대비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학개미운동과 함께 개인투자자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었지만 금융자산 중에서도 현금 등 안전자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 비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기준 한국의 금융자산은 35.6%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금융자산 비중은 조사대상인 미국(71.9%)과 일본(62.1%), 영국(54.8%), 호주(43.0%)에 비해 낮았다. 반대로 한국의 비금융자산 비중은 64.4%로 미국(28.1%)과 일본(37.9%)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호주는 57.0%로 두번째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비중을 살펴본 결과 한국은 43.3%를 현금·예금을 안전자산 위주로 보유했다. 보험연금이 30.8%, 금융투자상품 25.2%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도 현금·예금 비중이 54.7%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감소해 13.5%를 기록했다. 반대로 미국은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이 13.4%로 낮고 금융투자상품이 54.1%로 과반을 차지했다. 영국은 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