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결혼해 전세를 살고 있는 L모(여·30)씨는 적어도 살림살이가 나아지기 전까지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 오를 것이 뻔한 전셋값을 감안하면 아이가 없을 때 바짝 벌어야 한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L씨는 가끔 아으로 5년 뒤인 '서른 다섯 전에 첫 아이 낳는 것이 목표'라는 자조적 농담을 한다.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만혼에 더해 결혼을 하고도 아기를 갖기를 미루는 젊은 부부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전월세값 상승으로 주거비가 많이 드는 서울·수도권에서 그 현상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생활 후 2년 이전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은 71.0%로 지난해 72.1%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첫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결혼생활기간이 2년 미만인 경우의 모의 평균 연령도 30.34세로 전년보단 0.22세, 2004년에 비해선 2.09세 상승했다.첫 아이 출산까지의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기간이 긴 시·도는 서울 1.98년, 경기 1.88년, 인천 1.80년 순으로 서울 및 수도권이 상위에 랭크됐다.이 지역에서 2년 내에 아이를 출산하는 비율은 각각 65.9%, 68.3%, 70.1%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제주(78.1%),
한국경제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그동안 한국경제를 지탱하던 수출이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내수활성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악종 돌발악재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지난해 7월 제2기 경제팀으로 등판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일성은 내수활성화였다.수출일변도의 정책이 우리 경제를 뒷받침했지만 일반 국민들의 체감경기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이유에서다.그러면서 확장적 재정정책과 함께 기업소득이 가계로 흘러가도록 하는 가계소득증대세제 3대 패키지를 내세웠다.또한 부동산규제 해제를 통해 주택시장을 회복시켜 돈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여기에 정부가 소위 '41조원+알파'의 대대적인 투자계획과 함께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까지 하락하면서 내수진작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기대와 달리 한국경제는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연초에는 저(低)성장에 저(低)물가가 겹치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에도 시달렸다.특히 회복될만 하면 닥치는 돌발악재가 우리 경제를 옥죘다. 지난해 세월호가 발목을 잡았다면 올해의 악령은 메르스다.지난 1분기를 넘어서면서 자산시장이 먼저 풀렸다.지난 4월 코스피지수는 5개월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에 이어 해외로 현장 경영을 확대한다.최 회장이 사면 후 처음으로 찾는 글로벌 사업 현장은 중국, 대만 등 범(凡) 중화권 핵심 거점으로 SK는 물론 한국경제에도 큰 영향을 주는 지역이다.최태원 회장은 26일 오후 3시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후 중국과 대만 등을 거쳐 다음달 초 한국으로 돌아온다.이번 출장에는 글로벌성장위원장인 유정준 SK ES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이 각 일정별로 동행한다.최 회장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장쑤(江蘇)성에 있는 SK하이닉스 우시(無錫)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이천 SK하이닉스 M14 준공식 바로 다음날 우시공장부터 찾은 것은 우시공장이 SK하이닉스 전체 D램 생산량의 50% 가량을 담당할 만큼 중요한 생산기지이기 때문이다.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지금과 같은 규모로 성장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우시공장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일 먼저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최 회장은 우시공장 임직원들이 지난 2013년 9월 화재가 발생했지만 혼연일체로 신속하게 복구하고 정상화한 데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또 장쑤성과 우시 정부 관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개화산 역세권 노후 저층주거지에 장기전세주택 232가구 등 920가구가 들어선다.서울시는 26일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대상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결정(변경),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계획적인 주거 용도로 개발된다.시는 기존의 시가지를 정비해 주민에게 편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르면 하반기에 관련 인허가를 받고 착공할 예정이다.자문 이후 사업주체는 건축위원회 심의 이후 장기전세주택 232가구, 일반분양 688가구 등 총 92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공급 규모는 59㎡ 550가구, 69㎡ 36가구, 84㎡ 334가구 등이다. 장기전세주택은 80.2%인 186가구가 59㎡ 이하 소형으로 공급된다.또한 지역주민에게 열린 단지를 조성해 커뮤니티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와 어린이도서관, 키즈카페 등 커뮤니티시설도 지원할 계획이다.대상지는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역세권으로 보라매로와 인접해있다. 주변으로 신대방지구 지구단위계획, 대방1주택재건축구역 등이 지정돼 있다. 역세권 개발에 따라 주변 개발계획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둘러싼 두 번째 전쟁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큰 관심은 롯데면세점의 연장이냐, 새로운 사업자 선정이냐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9월25일 롯데면세점 소공점(12월22일)과 월드타워점(12월31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11월16일), 신세계 부산 조선호텔면세점(12월15일) 등 총 4개의 시내 면세점 특허 입찰접수를 마감한다.면세점 사업은 정부가 세금을 받지 않는 대표적인 특혜 사업이다. 현재 시내 면세점에 부과되는 특허 수수료는 연 매출의 0.05%다.우선 롯데면세점은 기존 면세점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롯데면세점은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의 지난해 매출(2조5000억원)이 전체 매출(3조95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그룹 차원에서도 핵심 사업이다. 무조건 지킨다는 게 그룹의 목표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을 방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면세사업은 명품브랜드 유치, 사업 노하우 등 오랫동안의 경험과 인프라가 중요하다. 롯데면세점은 타사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최근 휘몰아친 '반(反)롯데' 정서 확산과 기업 구조상 우리나라에서 벌
공정거래위원회는 수급사업자에게 어음대체결제수수료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테크윙에 과징금 1억4600만원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반도체 제조장비 제조 사업자인 테크윙은 2013년 1월부터 2014년 11월 말까지 21개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로 지급하면서 수수료 5억5131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은 수급사업자가 원사업자에게 납품 후 현금 대신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 대출을 받고, 해당 외상매출채권 만기일에 원사업자가 이를 갚는 결제 방식이다.하도급대금을 어음대체결제수단을 이용해 지급하는 경우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 이후부터 어음대체 결제수단의 상환기일까지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 공정위가 고시한 이자율 7%로 계산해 지급해야 한다.테크윙은 하도급대금을 늦게 지급하면서 발생한 지연이자도 미지급했다. 테크윙은 같은 기간 6개 수급사업자에게 지연이자 일부를 법정지급기일을 넘겨 지나서 지급하면서 그 초과기간에 대한 지연이자 139만원을 주지 않았다.지연이자를 늦게 지급하는 경우에는 공정위가 고시한 이자율 20%을 가산해 지연이자를 물어야 한다.공정위는 앞으로도 하도급대금 지급 관련 법 위반행위에 대해 신속한 자
중국 경기 부진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업체들의 현지 설비 가동률이 처음으로 100% 미만으로 떨어졌다.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23개 글로벌 업체의 현지 합작회사 평균 공장 가동률은 전년 동기 107.4%에서 94.3%로 하락했다. 가동률이 100%도 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은 한동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중국 증시 폭락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하고 있고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 내 수요 감소 및 생산 과잉으로 재고 지수(자동차 경보지수)는 9개월 넘게 경계선을 웃돌았다.올 상반기 중국 설비 가동률 하락은 글로벌 굴지의 기업도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타격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제너럴모터스(GM)와 폴크스바겐, BMW는 지난 수년 간 고속 성장한 중국 시장에 집중해 왔다. 폴크스바겐과 GM의 중국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 판매량의 35%에 달한다. BMW의 경우 20% 정도 차지하고 있다.GM과 로컬 업체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회사인 'SAIC-GM'은 올 상반기
8월 소비심리가 소폭 증가하면서 두달째 개선세를 나타냈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 이상이면 과거 평균치(2003~2014년)보다 낙관적으로, 100 이하이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CCSI는 지난해 4분기부터 100초반 대에 머물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4월(104), 5월(105)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6월 '메르스'라는 돌발 악재를 만나 99로 떨어지면서 201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CCSI는 지난달부터 소폭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메르스 사태 직전인 5월 수준으로 완연한 회복을 보이진 못했다.6개 주요지수 중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올랐고, 생활현평전망CSI는 98로 1포인트 떨어졌다.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100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지출전망 CSI는 10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경제상황을 바라보는 가계의 인식은 다소 좋아졌다
내년부터는 자동차 담보대출 저당권 해지를 금융사에 대신 맡길 수 있다. 자동차 담보대출을 계약할 때 대출금 상환이 끝나면 저당권 해지 절차를 대행해달라고 요구하면 된다.금융감독원은 이같은 '자동차 담보대출 저당권 해지 대행 요구권'을 내년 1분기 중 금융사 표준약관에 반영하겠다고 26일 밝혔다.자동차 담보대출의 경우 많은 차주들이 대출 상환이 끝나면 저당권을 해지해야 한다는 점을 모르고 있다. 이 때문에 대출 상환 이후 저당권을 해지하지 않은 건수가 187만건에 달한다.하지만 저당권을 해지하지 않으면 자동차를 팔거나 폐차시킬 수 없다. 금융사가 갖고 있는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싶어도 저당권을 해지하지 않으면 개인정보 삭제가 불가능하다.직접 해지하고 싶으면 금융사에서 저당권 해지증서와 인감증명서 등을 받아 신분증과 자동차 등록증을 갖고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 등에서 해지하면 된다.저당권 해지비용은 총 16000원이 소요된다.만약 금융사에 대행을 요청할 경우에는 해지대행수수료만 추가로 부담하면 금융회사가 대신 해지 절차를 밟아준다.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사가 저당권 해지와 관련한 사항을 우편과 이메일, 전화 등으로 안내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저당권을 해지하
중국이 기습적으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낮췄지만, 코스피가 약보합 출발을 하는 등 국내증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중국이 증시 부양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내비쳤음에도 인하폭이 낮은 데다 시장에서는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없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이유로 풀이된다.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846.63) 보다 2.93포인트(0.16%) 내린 1843.70포인트에 장을 출발했다.지난 밤 미국 증시는 중국의 기습 기준금리·지준율 인하에도 장 막판 하락세로 전환 마감했다.미국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91포인트(1.29%) 내린 1만5666.44, 나스닥은 19.76포인트(0.44%) 내린 4506.4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이 역시 약보합 장 출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9시10분 현재 개인이 500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422억원과 8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매도 우위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운수장비(1.06%), 전기가스업(0.53%), 의료정밀(0.50%) 등이 상승 중이고, 은행(-1.71%), 금융업(-0.92%), 섬유의복(-0.95%) 등이 하락 중이다.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와 달
서울시가 강남의 숙박시설 2곳의 용적률 규제를 완화한다.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5일 제12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에 신축하는 관광숙박시설 2곳의 용적률을 완화하는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용적률 완화는 관광숙박시설확충을위한특별법 중 용적률 특례규정에 따를 예정이다. 다만 건축위원회에서 향후 건축 계획의 적정성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조건부로 승인하게 된다.해당 숙박시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다이내스티호텔과 역삼동의 리츠칼튼호텔이다.논현동의 다이내스티호텔은 심의에 통과하면 용적률 특례규정에 따라 약 571%까지 용적률을 완화받게 된다. 연면적 1만5198㎡에 지상 16층의 객실 173실을 갖춘 관광호텔로 탈바꿈하게 된다.역삼동의 리츠칼튼호텔의 용적률은 523.78%까지 완화된다. 연면적 9만9532㎡에 지상 22층의 관광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이는 관광호텔 415실과 가족호텔 176실, 총 591실 규모다.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용적률이 완화되면 서울의 관광숙박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발판으로 서울시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중국발 쇼크'를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했다.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829.81) 대비 16.82포인트(0.92%) 오른 1846.63으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613.33) 보다 32.10포인트(5.23%) 오른 645.43으로 마감했다.최근 대내외 악재들로 추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종가 기준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장 초반은 불안했다. 보합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중국 주식시장 개장 후 상하이종합지수가 6%대 폭락을 나타내자 한동안 약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오전 10시40분께 반등에 나선 코스피는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1840선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이날 국내 증시의 반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신중론과 낙관론으로 갈렸다.대우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언제든지 기술적인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전반적으로 아시아 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중국에서 정책적으로 더 큰 이슈를 내놓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오늘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아직 저점을 찍었다고 할 수 없고 앞으로 상하이지수가 계속
서울 강남의 노른자 위 땅인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서울시는 25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에 대한 일반입찰 실시 결과 1인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입찰보증금 미납으로 무효 처리됨에 따라 유찰됐다고 밝혔다.당초 업계에서는 지난해 한전 부지를 놓고 경쟁했던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리턴매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두 그룹 모두 서울의료원 부지 인근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통합개발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었다.그러나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모두 입찰에 참여치 않았다. 이에 따라 부지 매각작업은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현대건설은 면밀히 검토했지만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삼성그룹도 공개 입찰에 불참했다. 삼성은 "처음부터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밝혔다.서울시는 지난 11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 공개매각 공고를 내고 12일부터 24일까지 전자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했다.서울시는 향후 내부 검토를 거친 후 재공고할 예정이다.서울의료원 부지는 토지 2필지(3만1543.9㎡)와 건물 9개동(연면적 2만7743.63㎡)이다. 2개 감정평가 기관을 통한 예정가격은 약 9725억원이다. 예정가격 이상의 최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주가 하락 여파로 세계 400대 부호들이 24일 하루에만 총 1240억 달러(약 148조 원)의 재산 손실을 입었다.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는 주가 폭락으로 인해 10억 달러 이상 손실을 입은 자산가들은 모두 24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는 블룸버그 뉴스와 시장, 경제변화를 반영해 부호들의 자산 가치를 수치화한다. 이 지수는 매일 오후 5시30분(뉴욕 현지시간)에 갱신된다.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32억 달러(약 3조8185억 원)를 잃었고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은 26억 달러(3조1025억 원)가 증발했다.멕시코의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의 자산은 16억 달러(1조9000억원)가 하락해 지난 2012년 지수를 처음 집계한 이후 자산 가치가 최저로 하락했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8.5% 하락했으며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도 각각 3.57%, 3.94%, 3.82% 주저앉았다. 유럽 유로스톡스 지수는 5.35%, 영국 FTSE 100 지수는 4.67%, 독일 닥스(DAX
'17년만의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정진엽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따라 이르면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25년간 서울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해 온 정 후보자는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로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 투입된 구원투수격 인사다.그는 2008년부터 5년간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지냈다. 재임 중 대한병원협회의 병원정보관리이사, 재무위원장, 기획이사 등을 맡은 바 있어 의료 시스템 전반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부의 보건복지 수장에 의사 출신 장관이 탄생하면서 기대와 우려도 엇갈리고 있다.의사라는 전문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반면, 조직 장악이나 정책 추진력 등에는 확실히 의문부호가 남는다는 지적이 높다.당장은 메르스 사태를 키운 질병관리본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재고하는 조직관리부터 취약한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 등 보건의료 시스템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정 후보자도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가 방역체계 정비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그는 "현시점의 시급과제는 메르스 위기를 조속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