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주가 하락 여파로 세계 400대 부호들이 24일 하루에만 총 1240억 달러(약 148조 원)의 재산 손실을 입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는 주가 폭락으로 인해 10억 달러 이상 손실을 입은 자산가들은 모두 24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는 블룸버그 뉴스와 시장, 경제변화를 반영해 부호들의 자산 가치를 수치화한다. 이 지수는 매일 오후 5시30분(뉴욕 현지시간)에 갱신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32억 달러(약 3조8185억 원)를 잃었고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은 26억 달러(3조1025억 원)가 증발했다.
멕시코의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의 자산은 16억 달러(1조9000억원)가 하락해 지난 2012년 지수를 처음 집계한 이후 자산 가치가 최저로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8.5% 하락했으며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도 각각 3.57%, 3.94%, 3.82% 주저앉았다. 유럽 유로스톡스 지수는 5.35%, 영국 FTSE 100 지수는 4.67%, 독일 닥스(DAX) 지수도 4.7% 하락했다.
이와 함께 원자재 관련 지수 역시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배럴당 45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또한 530.94포인트 급락하면서 이틀 간 888.9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