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펠러(55) 바이어 레버쿠젠 단장이 손흥민(23)의 토트넘 핫스퍼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펠러 레버쿠젠 단장이 이를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펠러 단장은 '스카이스포츠' 독일판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영입 제의가 있었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적 협상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완료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협상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펠러 단장은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손흥민은 우리 선수다"라면서 "나는 메디컬 테스트를 하고도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봐왔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계약 성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오직 우리의 조건에 맞을 때만이다"고 덧붙였다.지난 26일 독일 언론 '키커'와 '쾰르너 스타트 안차이거' 등은 "토트넘이 레버쿠젠의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손흥민이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이날 런던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손흥민의 토트넘행을 점쳤다.이에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 가디언, BBC 등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레버
한화 이글스가 연장 11회 혈전 끝에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10-9로 승리했다.6위 한화는 56승(58패)을 거두며 KIA 타이거즈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선두 삼성은 2연패를 당해 69승44패가 됐다.김태균은 11회 2사 1·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 5시간11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제이크 폭스는 솔로홈런 포함 6타수 4안타로 폭발했다. 수비에선 6회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고 연장까지 안방을 지켰다.마운드에선 선발투수 안영명이 아웃카운트 1개 잡지 못하고 5점을 내줬지만 불펜진이 힘을 냈다. 김민우가 공 85개를 던지며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9회 2사에 올라온 권혁이 끝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쳐 9승(10패 15세이브)을 수확했다.삼성은 5회까지 8-3으로 앞서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심창민이 1이닝 동안 4점을 내줬고 안지만도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11회 끝내기안타를 맞은 박근홍이 패전투수가 됐다.SK 와이번스는 인
강예원·이상윤이 주연을 맡은 스실러 '날 보러 와요'(감독 이철하)가 6주간의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간다고 이 영화 제공을 맡은 CJ EM이 27 밝혔다.영화는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화재사고를 추적하는 방송국PD '나남수'(이상윤)가 화재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강수아'(강예원)를 만나 사건의 전말과 진실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물이다.'날 보러 와요'는 지난달 13일 촬영에 들어가 모두 27회차 촬영을 거쳐 23일 크랭크업했다.강예원은 "올해 가을 개봉한다. 이번 작품이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상윤은 "올해 여름 참 더웠지만, 좋은 스태프와 좋은 배우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날 보러 와요'는 올해 하반기 중 개봉 예정이다.
배우 이민호(28)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한·중 합작 영화 '바운티 헌터스'(감독 신태라)의 여주인공으로 중국 여배우 탕옌(32·湯嬿)이 낙점됐다고 제작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바운티 헌터스'는 35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코믹물이다. 탕옌은 이 작품에서 팜므파탈 '캣'을 연기한다. 캣은 이민호가 연기하는 '이산'과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다.탕옌은 중국의 4대 여신으로 꼽히는 배우로 중국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인기가 높은 배우다. 탕옌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장이머우 감독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폐막식 행사에 전격 투입해 '올림픽 보배'로 불리며 13억 중국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인물이기도 하다.이로써 탕옌은 이산을 맡은 이민호, '아요' 역을 맡은 정혼렁(41·鍾漢良)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바운티 헌터스'는 한국·중국·말레이시아·태국 등 4개국에서 촬영되며 9월2일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제작사는 "'바운티 헌터스'는 단순한 한·중 합작 영화가 아니라 '아시아 할리우드'를 지향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라며 "액션과 코미디를 아우르는 흥행 코드와 함께 실감 나는 캐릭터가 있는 작품"이라고
당정은 27일 남북고위급 접촉 타결로 한반도 위기 상황은 넘겼으나,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내년도 국방 예산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예결위원 등과 예산협의를 한 자리에서 "DMZ(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전투력과 대잠수함전력을 강화하는 등 국방비 투자를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동시에 "(남북) 관계 개선에 대비해 경원선 복원사업,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등 교류협력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성태 의원은 당정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접경지역의 전투력 향상과 대잠수함 전력 강화 등을 포함한 국방투자 예산 증액은 불가피하다는 데 당정이 힘을 모으기로했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그러나 구체적인 국방예산 증액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 내용은 오늘 어떤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다.한편 최 부총리는 "반복적인 세입결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성장률 및 세수를 아주 현실에 가깝게 보수적으로 전망하겠다"며 "내년 예산은 지난 추가경정예산으로 형성된 경제회복의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건전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하고
한국타이어 노사가 올 해 임단협에서 생산기능직 기본급 3.94% 인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1962년 창립 이후 53년 만에 노조의 첫 전면파업 위기에 직면했던 한국타이어가 무분규 역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한국타이어 노사는 27일 새벽 '2015년도 임금 및 단협 잠정 합의사항'을 마련했다.잠정합의 내용은 ▲생산기능직 기본급 3.94% 인상(정률 2.9%, 정액 1.04%), 사무기술직 인상률 반영해 개인별 차등 적용 ▲정기상여금 600% 통상임금화 ▲옛 월차 폐지 및 연차 현행법 적용 ▲25년 이상 근무자에 근속수당 신설(기존 월 11만원→13만원) 등이다.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이달 29~31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노사는 임금인상폭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왔다. 노조는 기본급 6.7% 인상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1% 정도를 제시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이에 노조는 지난 21~23일 쟁위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 86.3%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이로서 한국타이어는 창립 53년 만에 노조 전면 파업 위기에 처했으나 이날 새벽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한 숨 돌리게 됐다.한국타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달 하반기 공채를 하고 4000여명을 채용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7일 "내달 현대·기아차 등 하반기 공채를 할 예정"이라며 "계열사를 통틀어 올해 채용 예정 인원 9500명 중 4000여명을 하반기 공채에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9개 계열사도 내주부터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의 인적성 검사인 'HMAT'는 10월9일로 예상되고 있다.현대차는 서류전형과 HMAT, 핵심역량 면접과 직무역량 면접 등으로 구성된 1차 면접과 종합면접, 영어면접으로 이뤄진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신규 인력을 뽑는다.지난해부터 자기소개서에서 사진과 가족사항, 해외거주 경험 등 직무와 관련이 없는 13개 항목을 없애고 영어회화 능력 평가를 강화했는데 올해에도 이런 경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공채와 함께 대규모 채용 설명회도 진행한다.현대차는 내달 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잡페어 시즌 8'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서 자기 PR을 통과한 구직자는 서류 전형을 면제받는다.기아차는 경희대·중앙대(25일), 아주대·인하대(26일), 건국대(27일)에 이어 서울시립대(28일)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 "반복적인 세입결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성장률 및 세수를 아주 현실에 가깝게 보수적으로 전망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예산안 당정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내년 예산은 지난 추가경정예산으로 형성된 경제회복의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건전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있었던 북한 도발에 대응해 "DMZ(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전투력과 대잠전력을 강화하는 등 국방비 투자를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합의문을 도출해낸 것과 관련, "(남북) 관계 개선에 대비해 경원선 복원사업,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등 교류협력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아울러 "복지 지출의 낭비를 줄이고 SOC(사회간접자본)는 공공, 민간 투자를 포함해 전체 규모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내년 예산은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서민생활을 든든히 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청년 일자리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직영점 휴점일이 기존 연 2일에서 연 26일로 늘어난다. 또 중소 유통점의 구형 단말기 재고 소진을 위해 지원금과 장려금도 확대된다.이동통신 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및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유통점과 상생발전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추진방안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직영점 휴점일이 기존 연 2일에서 연 26일(매월 2·4주 일요일, 전산휴무일)로 늘어난다.중소 유통점의 구형 단말기 재고 소진을 위해 지원금과 장려금을 늘리고 대형, 직영·중소 유통점간 선호 단말기 지급과 장려금을 불합리하게 차별해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중소 유통점의 법률·재무관리 등 교육지원을 실시하고 이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연수프로그램 운영, 사무용품 지원 등을 필요한 일정 범위 내에서 무상으로 지원키로 했다.동반상생 협력 방안의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수행을 위해 이동통신 3사, 중소 유통점, KAIT, KTOA, KMDA 관계자 회의를 수시로 열기로 했다.KAIT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자율적 상생방안은 이동통신업계 처음으로 중소
홈플러스 매각 흥행의 걸림돌로 급등한 환율이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지난 24일 본입찰이 진행된 홈플러스 매각에는 MBK파트너스, 칼라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기업들은 약 7조원에 해당하는 매각 금액을 홈플러스 매각 주체인 영국의 테스코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테스코 측에서는 최근 오른 환율 수준을 감안, 본입찰에 참가하는 사모펀드 3곳을 대상으로 재입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테스코 측은 최근 급락한 원화가치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지난 4월 1파운드에 1600원선까지 하락한 환율이 최근 1900원선까지 치솟으며 홈플러스 매각 금액을 7조원 가량 받더라도 테스코 측이 가져갈 수 있는 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7조원을 파운드로 환전할 경우 테스코 입장에서는 38억 파운드에 채 못미치는 금액을 손에 쥐게된다. 지난해 63억8000만 파운드의 적자를 낸 테스코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금액으로도 볼 수 있다.이에 테스코 측에서는 사모펀드 3곳을 대상으로 10조원 이상의 매각 금액을 부를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경우 홈플러스 매각은 환율이라는
하반기 채용 시장에서 정보통신과 금융 업종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중공업 분야는 제조업 부진으로 취업문이 더욱 좁아졌다.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8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하반기 채용 기상도'에 따르면 업종별로 채용 계획 명운이 크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총 11개 업종 중 지난해 대비 하반기 채용 규모를 늘린 업종은 총 6곳이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금융과 정보통신 분야였다.금융기업 2곳 중 1곳(55.2%)은 올해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 있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19.1%포인트나 오른 수치다.인크루트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권 채용 규모가 워낙 적었던데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 영향으로 올해 취업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다"고 전했다.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운 정보통신기업 비율은 39.4%로 지난해보다 8.1%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 속에 관련 정보통신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정보통신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관련 인재 채용도 활발하다.10월에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신규 게임 프로젝트가 많아 상시 채용도 활발하다"고 전했다.금융과 정보통신 업종에 이어 지난해대비 올 하반기 채용 규모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주행거리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일본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10%를 점유했지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올 해 6월 말 현재 닛산 리프의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량은 18만대로 2016 회계연도 판매 목표(150만대)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친환경차는 자동차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이 연비 기준을 강화하면서 친환경차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하이브리드카 시장 규모가 지난해 200만 대에서 2025년에는 200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친환경차 성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폴크스바겐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하이브리드카를 개발 중이며, BMW는 가정에서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현대차도 지난 6월 쏘나타 PHEV 모델을 국내에 출시해 글로벌 경쟁에 가세했다.일본 업체들은 친환경차의 주행거리를 개선함으로써 해외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닛산은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 확대 기술을 개발해 리프의 1회
조선산업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다각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지만 업황 자체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5년 산업기상도'(맑음-구름조금-흐림-비 순)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조선·업종은 '흐림'으로 전망됐다. 불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다.조선업은 해운 업황 불황에 따른 발주물량 축소, 저유가로 인한 해양플랜트 사업 실적 부진 등으로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엔저(低)를 등에 업은 일본과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중국의 도전에 조선산업 세계 1위를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일본 조선업계는 2013년 아베 정부의 엔저 정책을 발판삼아 합병·공동 출자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조선업계는 5개사 체제로 개편됐고 원가 경쟁력도 높아졌다. 정부 차원의 선박금융 지원(선박가격의 80%까지 1% 이자율로 지원)도 부활에 힘을 보탰다. 이마바리조선이 16년 만에 초대형 독 건설에 나설 정도로 뚜렷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중국 조선업계는 기술력과 기자재 조달 능력은 한·일 양국보다 떨어지지만 저렴한 노동력, 정부의 전폭적인
인구 800만명의 작은 나라 스위스는 유럽 국가들이 재정위기를 겪을 때도 시계 등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스위스는 2012년 제조업 부문에서 58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내수를 살렸고 기업의 투자도 끌어냈다.독일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5.1%까지 추락했지만 2010년 3.7%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2011년에도 3.0%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재정위기 때 독일의 실업률(8월 기준)은 사상 최저치(5.4%)에 가까운 5.6%(유로존 평균 실업률 11.4%)를 찍었다.독일, 스위스 등 선진국들이 제조업을 버팀목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 것처럼 우리도 '제조업 르네상스'를 다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IT는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다. 선두 주자의 위상이 최근에는 상당히 약화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휴대폰 세계 시장점유율은 2012년 29.6%에서 지난해 26.8%로 줄었다. 디지털TV는 2012년 42.7%에
국내 기업들은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27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0~2014년 국내 전체 MA 거래금액을 분석한 결과 국내 기업의 외국 기업 MA 비중은 평균 3.6%에 불과했다. 이는 일본(61.1%)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김수연 한경연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신시장 창출과 경쟁력확보 차원에서 정부의 지원 아래 외국기업 MA를 늘려가고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외국 기업 인수·합병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우리나라의 지난해 외국 MA 거래금액은 4000억원으로 전체 MA 거래금액(51조2000억원) 0.78%에 그쳤다. 해외 기업 MA에 소극적일 뿐 아니라 소규모 기업 인수 합병에 그치고 있다는 얘기다.김수연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외국 기업 MA가 주는 이점으로 단기간에 외국기업의 기술과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김 연구원은 "최근 출시한 삼성페이는 외국 MA를 통해 범용성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다"며 "외국 특허보유기업에 대한 MA를 확대하고 외국 기술·인력·판매망을 국내 산업기반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기업 루프페이를 인수했다. 루프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