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타이어 노사, '3.94% 인상' 잠정 합의

53년 무분규 역사 이어질 듯

한국타이어 노사가 올 해 임단협에서 생산기능직 기본급 3.94% 인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1962년 창립 이후 53년 만에 노조의 첫 전면파업 위기에 직면했던 한국타이어가 무분규 역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노사는 27일 새벽 '2015년도 임금 및 단협 잠정 합의사항'을 마련했다.

잠정합의 내용은 ▲생산기능직 기본급 3.94% 인상(정률 2.9%, 정액 1.04%), 사무기술직 인상률 반영해 개인별 차등 적용 ▲정기상여금 600% 통상임금화 ▲옛 월차 폐지 및 연차 현행법 적용 ▲25년 이상 근무자에 근속수당 신설(기존 월 11만원→13만원) 등이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이달 29~31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사는 임금인상폭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왔다. 노조는 기본급 6.7% 인상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1% 정도를 제시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이에 노조는 지난 21~23일 쟁위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 86.3%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이로서 한국타이어는 창립 53년 만에 노조 전면 파업 위기에 처했으나 이날 새벽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한 숨 돌리게 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생산기술직 임금 인상률은 3.94%이지만 수당 등 다른 것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8.34%를 인상하는 효과"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사가 상생으로 위해 전향적인 결정을 내린 만큼 노조도 긍정적인 결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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