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농업도 가공의 시대다.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을 다변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기반이 구미에 들어섰다. 구미시는 9일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강명구 국회의원, 도·시의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 유관기관 단체장, 농업인 교육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와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되며 개소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번에 문을 연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는 선산읍 김선로 947-17에 위치해 있으며,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다. 연면적 495㎡의 1층 건물로 조성됐으며, 전처리실과 위생전실을 포함해 건식·습식 가공실, 외포장실, 사무공간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사업은 2020년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추진됐으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총 26억 원이 투입됐다. 가공기술 확산과 창업 기반 마련이라는 사업 취지를 현실화한 셈이다. 센터에는 총 68종 100대의 농산물 가공기계가 구축돼 있다. 이를 통해 착즙액, 농축액, 잼, 절임류 등 습식 가공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공모 신청하여 전국 154개 대상지 중 최종 덕곡면 원송리 및 우곡면 대곡1리 두 곳이 최종 선정되어 사업비 약 38억원(국비 17억원)을 확보했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은 노후붕괴 위험지역, 자연재해 우려지역, 생활인프라 미흡지역 등 안전 취약지역에 대해 주민 안전 확보와 쾌적한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덕곡면 원송리마을은 총 80가구 111명이 거주하는 마을로 30년이상 노후주택이 80.0%, 슬레이트 주택이 68.5%로 취약도 높았으며 또한, 우곡면 대곡1리마을은 총 36가구 53명이 거주하는 마을로 30년 이상 노후주택이 80.7%, 빈집주택비율이 28.9%에 이르는 등 노후도 및 생활여건이 취약한 마을이다. 선정된 두 곳의 대상지는 2026년부터 4년간 국비·지방비 포함 약 38억원(원송리 20억원, 대곡1리 18억원)의 사업비로 생활·위생·안전 등 기반시설 정비 등 마을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경제성장에 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트럼프 정부가 상호관세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3주가량 협상 기간이 추가로 확보됐다. 정부는 최종 협의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동시에 관세 협상이 장기화하며 기업 활동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산업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대응 방안도 모색 중이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에 8월1일부터 25%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 당초 상호관세 유예 조치는 미국 동부 시간 오는 9일 오전 0시1분 종료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예 기한 만료를 이틀 앞두고, 유예를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상호관세율 조정 연장'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지난 4월2일 각국별 상호관세를 공개했던 당시와 동일한 25%다. 한국과 함께 서한이 공개된 일본의 경우 25%로 1%포인트(p) 높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이 보낸 서한 내용을 두고, 다음 달 1일까지 관세 부과 유예가 사실상 연장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 동안 국익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포항시가 8일 지역 바이오 기업과 대기업 간 협업 기반 조성을 목표로 ‘2025 지역 기업 연계 바이오산업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날 포항테크노파크, 대웅제약㈜, 포스텍 세포막단백질연구소, 포항바이오산업협회와 공동으로 ‘포항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는 포항 지역 바이오 스타트업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기업들이 참여하며, 대웅제약의 수요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과제 ▲시제품 제작 ▲기술검증(PoC) ▲사업화 협력 등을 추진한다. 또한, 연구개발부터 기술사업화, 기업 지원까지 이어지는 상생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혁신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개방형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 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방사성의약품, 뇌질환 신약,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제약·바이오테크 분야의 협업 과제를 발굴, 지역 기업들의 기술 상용화와 시장 진출 가능성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참여 기업과 대웅제약의 협업 부서 간 밀착 매칭 체계를 구축해 협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향후 기술 실증과 제품 고도화, R&a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복지회관과 쉼터 등 문화·복지 인프라가 새롭게 확충되면서 주민들의 일상 편의가 한층 높아지게 됐다. 포항시는 8일 신광면 토성리 일원에서 ‘신광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준공식’을 열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업 완료를 기념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총 73억 원(국비 28억, 특교세 7억, 시비 38억)이 투입됐으며, 문화·복지 시설과 주민 교류 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핵심 시설인 신광면 복지회관은 연면적 1,267㎡ 규모로, 목욕탕, 건강관리실, 어린이도서관, 강당 등 주민 생활에 밀접한 기능이 고루 갖춰져 있다. 향후에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돼, 지역 공동체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신광장터거리 조성(1,075㎡), 광장 어울림쉼터, 친환경 가로경관 정비 등 실생활에 밀접한 기반시설도 조성돼 마을 전반의 생활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신광면은 그동안 문화·복지 시설이 크게 부족해 주민 불편이 컸던 지역으로, 이번 사업으로 오랜 주민 숙원이 해소되고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을 슬로건으로 내건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지난 7월 2일(수)부터 7월 6일(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평균 기온 36℃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축제를 찾는 등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거듭났다. 폐막식은 6일 오후 9시에 열렸다. 특히, 메인 무대인 ‘워터 스테이지’에는 축제 최초로 360도 중앙무대를 설치해 관객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했다. 4면 LED가 설치된 중앙무대에서는 힙합과 EDM 등 트렌디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며 무더위를 날려버렸다. 다양한 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리미엄 사전예약존’은 축제 기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구치맥페스티벌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홍보 콘텐츠 부문에서는 더현대, 아디다스 등과 작업해 온 KKEKK작가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콘셉트의 조형물과 포토존을 선보였다. 또한, 오직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쿨링백, 에코백, 파우치 등 MD 상품도 높은 인기를 끌며 약 1,1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 관람객 유치를 위한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경주시는 지난 6월 26일 열린 제29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소현 시의회 경제산업위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조례 개정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관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투자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김소현 의원은 “경주에는 현재 약 2,020여 개의 기업이 등록돼 있으며, 이 중 자동차 연관 산업이 약 1,400여 개로 도내 전체의 60%에 달한다”며, “대다수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어, 미국의 자동차 고율 관세 등 외부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기업 지원 요건 완화 및 인센티브 확대이다. 우선, 고용보조금, 연구개발 인력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이전보조금 등 주요 지원 항목에 대해 상시 고용 인원 기준을 기존 20명에서 10명으로 완화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내에서 1년 이상 제조업을 영위하고 20억 원 이상 투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4일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이탈리아대사를 만나 양국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의 공식 초청에 따라 대사관저에서 진행됐다. 에밀리아 대사는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면담에서 포항 시민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이탈리아 주요 도시들을 직접 소개하며 자매·우호도시 간 교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에밀리아 대사는 “포항시의 미래 비전과 대사관이 추구하는 도시 외교 방향이 많은 점이 닮아 있다”며, “문화예술, 환경, 교육,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하고 내실 있는 도시 외교를 위해서는 서두르기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교류로 이어져야 한다”는 도시 외교 철학도 강조했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만남은 포항시의 국제협력 기반을 한층 확장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라며, “포항은 철강 산업을 넘어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바이오헬스, 해양관광 등 미래 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을 찾아 "근본적으로 이제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충청의 마음을 듣다, 충청의 꿈 다시 키우다'를 주제로 타운홀미팅을 열고 "지역도 '몰빵'하지 말고, '올인'하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앞으로 발전 방향이라고 한다면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전국이 골고루 함께 발전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지금 와서 상황을 다시 한번 체크해보면 일극체계, 불균형 성장 전략, 한쪽으로 몰아서 성장 발전하는 전략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으로 보면 수도권으로 완전히 다 몰려서 나머지 지역은 다 생존의 위기를 겪는 상황이 됐다"며 "기업, 산업도 보면 특정 몇몇 대기업과 재벌 기업들이 대부분 경제를 다 장악하고, 소위 중소계열 기업에 대한 약탈이나 다름없는 이런 불공정 거래, 이런 것들이 횡행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완전히 해결된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특권 계층도 생겨났다"며 "이 나라가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냐고 한다면 아닌 측면도 많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것을 바꿔야 한다"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경주시는 3일 산내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황남빵과 경주 팥 생산 농가 대표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처 확보와 전통식품 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 것으로, 경주 팥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현재 경주시는 총 233농가, 91ha 규모로 팥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농가의 소득 안정과 팥 소비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본격화한 팥 생산단지 조성 사업과 함께, 계약재배 체계를 초창기부터 도입해 온 점은 경주 팥 산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최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건강식품과 전통식품 시장에서 국산 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품질 높은 지역산 팥을 전통식품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황남빵은 창립 이래 국내산 팥만을 사용해 온 경주의 대표 향토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에서 재배된 팥을 우선 구매하고 품질 향상과 지역 농가와의 동반 성장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