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포괄적 경제대화(.S.-China Comprehensive Economic Dialogue)’를 시작한다. 지난 5월 미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합의한 '100일 계획'이 지난 16일로 만료되면서 그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다. 미국과 중국은 모두 총론에서는 100일 계획 합의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서부터 양국은 상당한 입장 차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시장 개방 약속을 이행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몇몇 이른 수확이 이뤄졌다"며 맞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CNN머니 등은 16일(현지시간) ‘100일 계획’ 만료일을 맞아 이를 평가하는 분석 기사들을 통해 중국이 양국 간 합의 문구대로 이행하기는 했지만 실질적 내용면에서는 당초의 취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WSJ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100일 계획 이행 상황을 “일부 분야에서의 개방이 느리고 약하게 개선됐다. 그러나 다른 분야에서는 여전히 장애물들이 남아 있다. 이들은 앞으로 수년 간 외국기업들의 진출을 계속 방해할 것이다. 특정하게 지목된 장애물들은 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독일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일본 자동차시장의 비관세 장벽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규제완화를 요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산 자동차가 일본에서 잘 팔리지 않는다며 여러차례 불만을 제기해 왔으나, 정상회담에서 직접 자동차 무역에 대해 지적하며 규제완화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측은 자동차 분야를 별도로 거론하며, 일본 독자의 안전 및 환경 기준 등의 비관세장벽이 미국산 자동차의 일본 시장 진출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 측은 도요타, 혼다 등 일본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내 고용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미국은 자동차 이외의 산업분야도 거론하며 무역 불균형 시정을 요구했다. 미국측의 요구에 따라 이 문제는 향후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미일 경제대화 등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지난 2016년 대일 무역적자는 약 689억달러(약 78조 4700억원)로, 이 가운데 약 8
중국은 앞으로 20년간 800억 달러(약 92조36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관영 매체가 9일 보도했다.매체는 국무원이 지난달 초 베이징에서 개최한 우주계획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계획에 따르면 2018년 달 뒷면을 탐사하고 2020년에는 화성 탐사를 위한 탐사기를 발사할 예정이다.또한 이르면 2031년까지, 늦어도 2036년까지는 우주비행사를 태운 유인 우주선을 보내 월면 탐사를 실현한다.중국은 작년 10월 무인 우주화물선 톈저우(天舟) 1호를 차세대 운반로켓 창정(長征) 7호에 실어 쏘아 올려 우주공간에 떠있는 실험실 톈궁(天宮) 2호와 도킹하는데 성공했다.오는 2020년에는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며 톈저우 1호를 통해 식품과 연료를 보급하는 기술을 확립한다.달 표면탐사는 창어(嫦娥) 5호를 연말에 발사해 달에 연착륙시켜 토양 샘플을 채취하고서 귀환한다.중국은 내년에는 창어 4호를 쏘아 올려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을 시도한다.창어 4호는 지구와 달 사이 라그랑주 포인트를 매개로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과 통신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2020년 발사하는 화성 탐사기는 화성 궤도를 선회
일본 도쿄 증시는 3일 6월 기업경기 개선에 힘입어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닛케이 225 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지난달 30일 대비 22.37 포인트, 0.11% 올라간 2만55.80으로 폐장했다.일본은행이 발표한 6월 전국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단칸)에서 대기업 제조업 경기판단 지수(DI)가 3분기 연속 상향함에 따라 투자가 심리가 호전했다.일본 금융완화 장기화 관측으로 엔화 환율이 1달러=112엔대 중반으로 하락하면서 수출 채산성 개선 기대로 도요타 등 자동차주 등에 매수가 유입했다.공적연금을 운용하는 연금적립금 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이 3일 환경 중시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ESG 투자를 위해 주가지수를 선택, 자산운용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다만 도쿄도 의회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참패함에 따라 정국운영 선행 불안이 지수 상승을 억제했다.JPX 닛케이 인덱스 400은 소폭 반등해 주말보다 22.90 포인트, 0.16% 상승한 1만4376.53으로 장을 닫았다.TOPIX는 상승 반전해 주말에 비해 2.51 포인트, 0.16% 오른 1614.41로 거래를 끝냈다.홍콩 섬유업체에 출자를 공표한 도레이가 올랐다. 미쓰비시 케미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1MDB(1Malaysia Development Bhd) 스캔들과 연루된 호주 출신의 톱모델 미란다 커가 810만 달러(약 92억원) 규모의 보석을 미 법무부에 제출했다. 이 보석들은 '1MDB 스캔들'의 핵심인물인 말레이시아 백만장자 조 로우로부터 받은 선물들로, 법무부의 압류 목록에 포함돼 있었던 것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커 측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커가 지난 2014년 연인사이였던 로우로부터 선물로 받은 810만 달러어치의 보석을 모두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커 측 대변인은 로스앤젤레스의 안전금고에 보관돼 있던 이 보석들을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커 측 대변인은 “수사 초기부터 미란다 커는 보석 선물들을 정부에 넘기겠다고 약속했다. 커는 그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방법으로 수사를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커는 1MDB 스캔들 수사에서 피고인 신분은 아니다. 1MDB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경제개발을 한다며 2009년 만든 130억 달러(약 14조6700억원) 규모의 국부펀드다. 나집 총리와 그의 측근들이 1MDB 펀드에서 돈을 빼돌려 부동산과 미술품 등을 사들이는 등 호화생
일본 도쿄 증시는 22일 나스닥 시장의 강세로 정보기술(IT)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소폭 상승 개장했다.닛케이 225 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5.59 포인트, 0.07% 오른 1만154.38로 거래를 시작했다.JPX 닛케이 인덱스 400과 TOPIX는 전일 종가치를 사이에 두고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소프트뱅크와 도쿄 일렉트릭 등 IT 관련주와 반도체주가 상승하고 있다. TDK와 무라타 제작소 등 전자부품주도 오르고 있다. 해외사업 이익률을 2018년도에 7% 인상하는 NTT 데이터 역시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제석유개발제석과 JXTG 등 원유 관련주는 내리고 있다.반도체 부문 매각에서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도시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카타 역시 하락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뉴욕증시의 랠리를 지탱해온 기술주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랠리의 지속여부는 유동성(liquidity)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 연준)가 금리를 인상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축소할 경우 뉴욕증시의 랠리도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CNBC뉴스는 19일(현지시간) 유동성이 현재 뉴욕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링거(IV drip)’라면서 유동성이 떨어질 경우 미국 뉴욕증시의 랠리는 금방 끝장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라이빗 뱅크인 BMO의 잭 애블린(Jack Ablin) 투자책임자는 CNBC뉴스의 ‘퓨처스 나우(Futures Now)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일 시장으로 유입되는 유동성이 저하될 것이라는 어떤 조짐이 보일 경우 많은 문제점들이 불거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블린은 그동안 투자자들이 증시에 몰릴 수 있었던 이유는 연준이 수 조 달러의 자금을 시중에 풀어놓았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14일 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1~1.25%로 0.25% 포인트 인상한 직후 나왔다. 이날 연준은 올해 총 세 번 기준금리를 인상하자는 컨센서스를 여전히 견고하게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일본과 터키산 콘크리트 보강용 철근에 대해 206.43~209.46%의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ITC는 일본과 터키산 철근이 부당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에 수출되고 있는 점을 인정해 이 같은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일본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매긴 것은 두 번째이다.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일본과 터키산 철근에 제재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정했으며 이를 독립적으로 조사하는 ITC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상무부 결정으로는 일본 죠난(城南) 제강소와 교에이(共英) 제강에 최대 209.46% 반덤핑 관세를 적용했다. 다른 회사의 철근에는 206.43%의 관세를 징수한다.트럼프 행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미국 통상확대법 232조에 따라 안전보장상 이유를 들어 철강제품의 수입을 일부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상무부는 현재 수입 증대로 인한 미국 내 공급력 저하가 국방상 위협을 주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에 수입제한 조치 등을 권고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이 지난 2003년 광우병 사태 이래 14년 만에 중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을 재개했다.15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14년 동안 이어온 쇠고기 금수 조치를 해제하면서 전날 대중 쇠고기 수출을 다시 시작했다.중국 정부는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미국산 쇠고기 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령했다.그러다가 미국과 중국은 지난 1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관해 최종 합의한 바 있다.이에 따라 미국 최대 쇠고기 산지인 네브래스카 주의 육가공회사 그레이터 오마하 팩킹은 14일 첫 번째 쇠고기 수출물량을 항공기편으로 중국에 공수했다.그레이터 오마하 팩킹은 중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헨리 데이비스 그레이커 오마하 패킹 사장은 "중국 소비자가 미국산 쇠고기를 빨리 먹고 싶어 한다"고 밝혀 대미 수출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급속도로 쇠고기 시장이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광우병이 생기기 전 최대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이었다.2012년 중국 쇠고기 수입액은 2억7500만 달러였지만 지난해에는 25억 달러(약 2조8100억원)로 10배
미국 금융시장의 위험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마켓워치는 7일(현지시간) '채권왕'을 불리는 빌 그로스가 현재 고공행진 중인 미국 증시가 과도한 거품 때문에 한 순간에 붕괴될 수 있다는 비관적 분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야누스헨더슨 펀드매니저인 그로스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블룸버그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투자자들이 리스크(위험)에 너무 높은 값을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로스는 “투자자들은 저점에서 사서 고점에서 팔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 투자자들은 고점에서 (주식을) 산 뒤 행운을 빌고 있다”라고 우려했다.그는 중앙은행들의 느슨한 통화정책을 비난했다. 저금리 등 양적완화 정책들이 실질적인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은 채 자산 가격만 부풀렸다는 것이다. 그로스는 결국 시장에 참가한 개인 예금자와 은행들이 그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로스는 블룸버그TV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돈이 금융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수익률이 과도하게 낮은 채권뿐 아니라 이미 고평가된 주식으로 유입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그로스는 그동안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을 비판해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핵무기 보유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논란을 빚고 있다.5일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경제포럼에 참석, 북한 핵개발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작은 나라가 스스로 독립과 안전,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핵무기를 보유한 것밖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도발을 하는 북한에 군사 압력을 강화하는 미국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러시아는 그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는데 푸틴 대통령이 북한 핵보유를 이해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을 해서 물의를 일으켰다.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겨냥해 "힘의 논리가 횡행하고 폭력이 세상을 지배하면 북한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다른 나라에서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는 미국이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동해에 핵항공모함 칼빈슨과 로널드 레이건을 급파,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소비자들이 자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이상으로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미 대형 은행들이 1조2000억 달러(1346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동차 대출(카 론) 시장에 대해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금융기관들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 수년 동안 자동차 대출 시장에 집중해 왔다. 자동차 대출의 경우 채무불이행 위험이 낮아 인기가 시들해진 모기지 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 운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뉴욕 연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총 자동차 대출 규모는 1조1700억 달러로 바닥을 쳤던 2010년에 비하면 70% 가까이 증가했다.그러나 지난 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미 주요 상업은행들의 자동차 대출 규모는 4400억 달러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6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6년 만에 처음으로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는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실패 때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게 될까 노심초사하는 미 은행들이 채무불이행과 소송에 대한 불안 속에 자동차 대출 축소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미국 9위 은행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의
홍콩 증시는 22일 주말 뉴욕과 유럽 증시의 강세로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상승,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폐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9일 대비 216.47 포인트, 0.86% 오른 2만5391.3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등 시가총액 상위 주력주에 매수세가 몰림에 따라 2015년 7월23일 이래 고가권에 진입했다.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106.93 포인트, 1.04% 오른 1만374.32로 장을 끝냈다.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4개가 올랐고 11개는 하락했으며 4개는 보합으로 끝났다.텅쉰 HD가 상장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혼자서 지수를 80포인트 밀어올렸다. 통신주 중국이동도 상승했다.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항공주 캐세이 퍼시픽 역시 2% 이상 급등했다.중국핑안보험과 중국인수보험 등 보험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 유가 인상에 힘입어 중국석유천연가스 등 석유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상품시황 회복기대로 마안산 강철 등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다.하지만 주말 홍콩 당국이 주택융자 규제 강화를 공표하면서 선훙카이 지산 발전과 신세계 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론 부각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환율이 급등하고 금리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18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8.3원)보다 7.1원 높은 1125.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1123.7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스캔들로 인한 불확실성에 장 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19대 대선 이후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20원 가량 하락, 111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1120원대를 회복했다.국내 증시가 전날 폭락한 뉴욕 증시와 동조화 경향을 보이면서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리스크 부각으로 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환율에도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치적 불확실성에 안전 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채권 금리는 급락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2.223%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도 5.2bp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하향곡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보유 자산 축소가 가시화되면서 우리나라 등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 우려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QE)를 통한 경기부양 차원에서 미 국채 등 보유자산을 매입해 왔다. 2008년 3월 9000억 달러(약 1016조원) 수준이었던 연준의 보유 자산은 현재 4조5000억 달러(약 5080조원) 수준까지 사상 최대로 확대됐다.올해 부터 연준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하에 보유자산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말부터 자산 축소 정책을 펴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 인상과 함께 보유자산 축소 계획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위원들은 "경제가 예상 경로대로 움직이고 있어 참가 위원 대부분은 기준금리의 단계적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 하반기 보유자산 재투자 정책을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준의 자산 매입은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주식·채권 투자 자금이 유입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산 매입은 미국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