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탄핵론'에 환율↑·채권금리↓…안전자산 선호심리 커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론 부각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환율이 급등하고 금리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8.3원)보다 7.1원 높은 1125.4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123.7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스캔들로 인한 불확실성에 장 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9대 대선 이후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20원 가량 하락, 111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1120원대를 회복했다.

국내 증시가 전날 폭락한 뉴욕 증시와 동조화 경향을 보이면서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리스크 부각으로 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환율에도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안전 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채권 금리는 급락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2.223%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도 5.2bp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고채 20년물(2.347%, -3.6bp), 30년물(2.377%, -3.5bp), 50년물(2.377%, -3.5bp) 등 초장기물 금리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단기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1.672%, -1.2bp)도 전일 대비 하락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미국 채권 금리가 급락했고 미국 정치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도 74%에서 62%로 하향조정됐다"며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국내 채권 시장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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