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14년 만에 대중 쇠고기 수출 재개···물량 급확대 전망

미국이 지난 2003년 광우병 사태 이래 14년 만에 중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을 재개했다.

15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14년 동안 이어온 쇠고기 금수 조치를 해제하면서 전날 대중 쇠고기 수출을 다시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미국산 쇠고기 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령했다.

그러다가 미국과 중국은 지난 1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관해 최종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최대 쇠고기 산지인 네브래스카 주의 육가공회사 그레이터 오마하 팩킹은 14일 첫 번째 쇠고기 수출물량을 항공기편으로 중국에 공수했다.

그레이터 오마하 팩킹은 중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헨리 데이비스 그레이커 오마하 패킹 사장은 "중국 소비자가 미국산 쇠고기를 빨리 먹고 싶어 한다"고 밝혀 대미 수출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급속도로 쇠고기 시장이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광우병이 생기기 전 최대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이었다.

2012년 중국 쇠고기 수입액은 2억7500만 달러였지만 지난해에는 25억 달러(약 2조8100억원)로 10배 가까이 대폭 늘어났다.

앞서 지난달 중국은 4월 미국과 합의한 무역 불균형 시정을 위한 '100일 계획'에 따라 우선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개시하기로 했다.

당시 중국은 합의에 따라 국제적인 안전기준 등을 충족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오는 7월16일까지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