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017년부터 활동할 ‘제8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를 공개 모집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조손(祖孫) 간 이해와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할머니들의 따뜻한 ‘무릎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켜, 유아들에게는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어르신들에게는 자원봉사를 통한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2009년, 30명의 이야기할머니로 시작된 이 사업은 핵가족화로 가정의 전통적인 인성교육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세대를 뛰어넘은 정서적 교감과 교육적 효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올해는 2,50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가 활동할 예정이다.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할머니들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의미와 자긍심을 되찾게 해주는 매우 뜻깊은 사업이다. 더욱 많은 어르신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에는 만 56세(1960년생)부터 만 70세(1946년생)까지의 고정된 직업이 없는 여성 어르신으로서, 학력이나 자격증 유무와는 상관없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미래세대
부산시립미술관은 세계적으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큐레이터 틸 펠라스를 기획자로 초대해 28일부터 4월17일까지 80일간 시립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스테이징 필름 : 비디오 아트, 공간과 이미지의 체험’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스테이징 필름'전은 영화의 도시 부산이라는 명성과 국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영화제로 인식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의 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영상예술에 대한 인식의 한계’를 확장시키기 위해 기획됐다.전통적인 영화관 환경에서 상영되는 ‘영화’와 미술관 환경에서 순수예술로 상영되는 ‘영상 작품’ 사이의 관계를 살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영화 제작자가 주로 이야기의 흐름과 배우에게 관심을 두는 반면 비디오 작가는 관객의 경험을 형태와 이미지, 그리고 공간에까지 확장시킴으로써 영상매체 자체의 경계에 도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5시 시립미술관 2층 로비에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미술·영상문화 관련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이 전시회에는 영국의 영화감독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인 스티브 맥퀸, 부산출신의 영상작가 전준호 등 국제적인 지명도를 가진 국내외 영상작가 12명이
외주제작사에 대한 간접광고를 허용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27일 공포됐다.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은 공포 6개월이 경과한 7월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이번 개정에 따라 외주제작사는 방송프로그램의 제작주체로 방송법의 규율을 받게 된다. 개정안은 방송법상 외주제작사의 정의를 신설, 프로그램 제작과 밀접하게 연계된 간접광고를 외주제작사가 직접 판매할 수 있게 했다. 그간 방송법상 방송광고의 주체는 방송사업자로 규정돼 있어 외주제작 프로그램의 경우도 방송사업자만이 광고판매대행자(미디어렙) 위탁 등을 통해 간접광고를 판매했다.개정안은 방송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사업자에 외주제작사를 포함해 제작비 미지급·수익 배분 등 분쟁에서 외주제작사가 소송을 통하지 않고도 쉽게 권리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방통위가 방송법 및 방송광고판매대행법 위반 여부를 조사·제재할 경우 광고주별, 광고 종류별, 방송프로그램별 광고매출액을 제출받을 수 있는 권한이 신설됐다. 광고주가 프로그램 내용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을 방지하고 방송광고영업의 투명성을 높여 방송의 공공성·공정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주요 스포츠 행사에 대한 보편적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6년 1월27일 수요일 (음력 12월18일·무신)▶쥐띠 = 아는 길도 물어가라는 말을 상기시킬 때다. 서둘러 추진 시 주위에 해를 끼치게 되나 차분히 진행하면 의외로 쉽게 풀릴 듯. 1·4·9월생은 신규 사업에 투자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나 말·양·소띠와 협력하여 추진한다면 큰 성과 있을 듯.▶소띠 = 주어진 일의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맺음이 더욱 중요함을 알아라. 금전으로 인해 매듭짓기 힘든 일이 있다면 신용을 바탕으로 처리하면 수월하게 될 듯. ㄱ·ㅅ·ㅇ성씨는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처리할 것. 쌓인 일로 인해 후회할 일 생길 듯.▶범띠 =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쓸데없는 근심으로 마음을 쓰지 않는 것이 생활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다. 현 상황에서 보여줘야 할 일의 진행은 순조로우니 알찬 계획을 세우고 당장 보이지 않는 일은 내일 생각하라.▶토끼띠 = 난관에 부딪히면 누구나 괴로운 법. 그러나 그 속에서도 배울 점을 찾으면 오늘보다 새로운 내일을 얻을 수. 예술계에 몸담은 이는 기쁨에 젖어 방심한 태도로 있으면 실의에 빠질 수 있으니 유비무환의 정신이 필요한 때.▶용띠 =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94조 94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돌파, 52억 7351만 달러로 나타났다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2015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2014년 기준) 대내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지난 5년간(’10~’14) 연평균 6.7%씩 꾸준히 성장했다고 밝혔다.이는 2014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5년간(‘10~’14) 연평균 3.0% 성장한 것과 비교할 때 주목할 만한 수치다.‘콘텐츠산업 통계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서, 콘텐츠산업 분류에 근거해 11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에 대한 통계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콘텐츠 매출액은 출판, 영화를 제외한 전 산업 부문에서 증가했으며 지식정보(9.2%), 캐릭터(9.0%) 부문 등에서 매출 규모가 크고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국내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 규모는 출판산업이 20조 5867억 원으로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는 방송(15조 7,746억 원), 광고(13
뮤지컬스타 홍광호(34)가 7년 만에 소극장 창작뮤지컬 '빨래'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씨에이치수박과 소속사 PL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광호는 3월10일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오픈하는 '빨래' 18차 프러덕션에 합류한다. 홍광호가 '빨래'에 출연하는 건 2009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공연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콘서트에서 항상 '빨래'의 넘버인 '안녕'과 '참 예뻐요'를 부르는 등 이 작품에 애정을 보여왔다. '꿀성대'로 통하는 달콤한 목소리가 일품인 홍광호는 '오페라의 유령'에 세계 최연소 팬텀으로 출연한 것을 비롯해 '데스노트', '지킬 앤 하이드', '노트르담 드 파리',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 토드' 등 주로 대극장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굵직한 경력을 쌓아왔다. 한국에서 활약하던 배우 중 처음으로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주요 역을 맡아 현지에 진출했다.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미스 사이공' 25주년 기념 뉴 프로덕션의 베트남장교 '투이' 역을 맡으로 '2014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월드닷컴 어워즈' 조연 남자배우상을 받았다. '제15회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의 최고 조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극장이 아닌 250석 규모의 '빨래'로 돌아
김기환 뉴욕총영사가 25일 뉴욕 뉴저지 일원의 한인종교 지도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김기환 총영사는 이날 만남을 통해 한인종교계가 동포들의 정착 및 생활 과정에 있어 신앙적 지지 역할을 수행한 것과 여러 소그룹 모임을 통한 동포간 상호 협력과 단결, 고국의 발전을 기원해준 것에 대한 헌신과 노고를 치하했다.김기환 총영사는 "특히 한인종교계가 우리 전통문화의 보존과 전파는 물론, 자녀교육과 소외계층 대한 복지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면서 "올해도 동포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종교계 대표들도 총영사관과의 소통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재외동포들을 위한 종교단체와 총영사관이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는 관계가 되어주기를 희망했다.신년오찬을 겸한 이번 만남은 종교계의 비중이 큰 이민사회의 특성을 고려하고 총영사관의 업무 아웃리치 차원에서 이뤄졌다.오찬 모임엔 뉴욕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이종명 목사와 박진하 목사,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장 김영환 목사 황경일 목사, 대뉴욕지구한인원로목사회장 홍상설 목사,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장 이의철 목사와 박에스더 목사, 뉴저지목사회부회장 유재도 목사와 박근재 목사가 참석했다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6년 1월26일 화요일 (음력 12월17일·정미)▶쥐띠 = 상대를 설득하려면 치밀한 작전이 필요함을 알라. 동·남쪽은 가지 말 것. 당신에게 분리할 뿐 더러 더욱 막히게 된다. ㄱ·ㅅ·ㅊ성씨 자기 책임을 스스로 완수해야 할 때임. 사랑하는 사람 마음 상하게 하지 말고 감싸주는 사랑에 표현이 필요할 때다.▶소띠 = 세상에 찬바람도 따뜻하게 막아줄 수 있는 곳은 가정 밖에 없음을 알고 충실하라. 회사일도 중요하지만 가정과 식구들을 살피고 감싸주며 사랑을 확인할 때 사업과 가정에 행복이 넘칠 듯. 마음편한 것이 제일이다.▶범띠 =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인내하고 동료 간에도 더욱 참음으로서 당신의 깊은 내면은 곧 전달될 것이다. 상사에 총애로 희망이 부풀어 있으나 입조심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초래되니 자기 수양이 필요할 때임. 1·2·3월생 노란색은 의지하는 마음이 나타나니 피하라.▶토끼띠 = 물은 고여 있게 되면 썩기 마련. 내가 배불리 먹고 남을 주는 것은 대접이 아니라 버리는 것이 아닌가. 물질이 풍족하다고 마구 낭비하지 마라. 자기 자신만 믿고 경솔한 행동을 하다가 큰 코 다칠까 염려되는구나. ▶용띠 = 사랑하는 사람 떠나고 외롭게
2016년 첫 '문화가 있는 날'인 27일에는 전국에서 1560개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된다.서울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는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을 초청하여 소방공무원들의 지난 노고에 감사하고, 한 해 동안의 안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희망 콘서트’가 열린다.가수 거미가 출연하는 ‘집들이콘서트’는 오후 7시 광화문 청년희망아카데미에서 펼친다.예비 창업가와 벤처인, 융·복합 기술 개발자 등을 위해 서울 상암동 소재 문화창조융합센터와 대구광역시, 충청남도, 경상남도 등 6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도 열린다.특히 이번 공연에는 문체부가 발굴한 신진 인디밴드 및 국악 예술인 단체가 중견 인디밴드와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2015년부터 꾸준히 아마추어 인디밴드에 무대를 제공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블랙 청계광장점에서 후배 인디밴드와 가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무대를 마련하며, 이 행사에는 가수 알리가 함께한다.경상남도 ‘창원 3.15아트센터’에서는 야식배달부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예술가로 변신한 한국의 폴포츠라 불리는 테너 김승일의 ‘나의 이야기(My story)’ 공연(7:30)을 접할 수 있다.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과 전국 12개 국립지방박물관에서는 설 연휴 기간 내내 문을 연다. 전통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가족 영화를 상영하며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국립중앙박물관은 설날(2월 8일) 열린마당에서 여성농악단 연희단팔산대의‘소문만복래’를 공연한다. 연희단팔산대는 2012년 여주엑스포 전통마당에서 공연한 이후 팔산대 열풍을 일으켰고, 그 해 10월 영국 템즈축제에 초청 받았으며 이태리 피렌체에서도‘세상 유일무이한 팀’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전국 12개 국립지방박물관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이‘전통놀이 체험과 버블쇼’, 국립광주박물관이‘부적찍기 체험’, 국립전주박물관이‘설대보름맞이 작은문화 축전’, 국립부여박물관이‘가훈 써주기’프로그램을 준비했다.국립공주박물관은‘사물놀이 체험’, 국립진주박물관은‘십이지신 탁본 체험’, 국립청주박물관은‘전통놀이 체험’, 국립대구박물관은‘공예체험과 민속공연’, 국립김해박물관은‘연하장 보내기와 참숯손난로 만들기’, 국립제주박물관은‘제주떡 만들기’,국립춘천박물관은‘강원서학회와 함께하는 입춘첩 쓰기’, 국립나주박물관은 ‘전통민속놀이’프로그램 등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모든 행사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뮤지컬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은 주조연임에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한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를 지배하는 맨덜리 저택의 전 안주인 '레베카'를 계속 상기시킨다. 레베카, 죽었지만 살아 있다. 카리스마와 그로테스크함으로 점철된 캐릭터다.당연히 뮤지컬스타 차지연(34)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노래가 곧 연기인 그녀의 폭발적인 뮤지컬 에너지는 상처와 한을 떠안고 사는 인물들에게 입체감과 더불어 힘들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정당성을 부여한다. 영국 소설가 겸 극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스릴러의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로 유명한 '레베카'는 레베카의 의문사 이후 그녀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드 윈터'와 그런 막심을 사랑해 새 아내가 된 윈터 부인 '나'가 주인공이다. 댄버스 부인은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인 '나'를 쫓아내려는 집사다. 자신이 모시던 원래 주인 레베카에 대한 집착으로 광기가 극에 달한다. "'댄버스 부인'하면 미치광이, 광기 어린 여자라는 인식이 떠오른다. 어둡고 카리스마가 있고 표면적인 그런 것들이 몇가지 공식처럼 만들어진다. 나 역시 그런 부분에서 도움도 받았지만 그외의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6년 1월25일 월요일 (음력 12월16일·병오)▶쥐띠 = 자기발전은 지혜로 승부가 가려지는 것. 과거는 모두 잊어버리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어라. 설사 구걸을 해서라도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해서 길을 열어야 할 때. 1·4·9월생은 윗사람과 상의하면 길이 있으니 그 이상의 투자는 삼가라.▶소띠 = 성급히 굴면 생각 밖의 일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범·돼지·닭띠에게 도움을 청하면 순조롭게 풀릴 듯.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앞으로 더 많으니 용기백배하고 4·5·6월생 검정은 피하고 붉은 계통 옷은 당신 뜻대로 이루어지는 색.▶범띠 = 당신이 함부로 처신하면 망신수 뻗쳐오고 유혹 또한 이기지 못할 듯. 쥐가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에게 덤빈다는 사실을 상기하라. ㅅ·ㅊ·ㅍ성씨 옮기려 하지 말 것. 현 상태가 적격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는 법. 인내로서 자리를 지켜야 할 때.▶토끼띠 =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인 것처럼 상쾌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으면 하루가 즐겁다. 싸움이 잦은 부부는 이혼수가 따르니 한발 양보하는 미덕이 요구됨. 여자는 활동의 나태를 펼치게 되며 미혼자는 결혼도 가능할 수.▶용띠 = 생각도 많고 고집
국립극단이 영국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400주기를 맞아 헝가리 연출가 로버트 알폴디(49)와 손잡고 선보인 로맨스극 '겨울 이야기'는 리듬감과 함께 과감한 압축미가 돋보인다. 자칫 배우가 인물의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버거울 수 있다. 알폴디가 장면에서 끌어내는 순간적인 힘과 더불어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가 이 같은 우려를 씻어준다. 보헤미아의 왕인 '폴릭세네스' 역의 박완규(39)에게도 마땅한 공을 돌려야 한다. 폴릭세네스는 고도의 연기력이 필요한 캐릭터다. 갈등의 중심축을 맴돌기 때문에 긴장과 이완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나가야 한다. 시칠리아의 왕 레온테스의 광기는 이유를 찾기 힘들다. 아내 헤르미오네가 자신의 친구인 폴릭세네스와 사랑에 빠졌다고 갑자기 착각할 때 폴릭세네스가 여지를 준 것일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 24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박완규는 "초반에 레온테스, 헤르미오네와 함께 밥을 먹을 때 조금 더 분위기를 즐겨야 한다. 조금 더 왕비와 대화를 하려고 했지. 그것과 반대로 레온테스가 질투하는 것에 타당성이 생기게 만들면 안 된다. 그 중간 선을 지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폴릭세네스는 박완규의 신사적이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유일한 레지던시(공동 작업실 및 거주 공간)인 아시아창작스튜디오가 운영권 갈등으로 2개월째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24일 문화전당과 (사)한국예총 광주시연합회(광주예총)에 따르면 국비 130억원이 투입돼 광주 서구 농성동 옛 서구청사를 리모델링한 창작스튜디오는 연면적 2만㎡의 3층 건물이다. 칸막이로 나뉜 예술가 작업실 35개와 2~4인용 게스트 하우스 18실, 전시실 2개, 소규모 공연장 1곳, 광주예총과 산하 협회 사무실이 들어서 있다.지난해 11월25일 문화전당의 공식 개관을 전후로 대부분의 시설이 사용 중이지만 예술가 작업실 35개는 사실상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문제는 문화전당과 광주예총이 운영권 다툼 때문에 벌어졌다.문화전당 측은 공유재산법 등에 따라 국비가 들어간 창작스튜디오를 직접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국비 130억원이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아문단)'에 내려왔으며 창작스튜디오의 리모델링 공사도 아문단이 맡았다.또 문화전당이 광주 동구 옛 광주여고 건물을 아시아 예술가들의 레지던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3년 국비 70억원을 신청했으나 당시 기획재정부는 창작스튜디오와
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지난해 4월 펴낸 '담론'이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차트 3위에 이름을 걸었다.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이 책은 그가 지난 15일 별세한 이후 주목 받으면서 차트에 재진입했다.'신영복의 마지막 강의'라는 부제를 단 '담론'은 그의 강의 녹취 원고와 강의노트를 토대로 쓴 책이다. "앞으로 강단에 서지 못하는 미안함을 이 책으로 대신한다"며 동양 고전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제시했다. 신 교수가 감옥에서 20년을 보낸 소회를 담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도 12위로 신규 진입했다. 정재현의 '영단기 토익 RC'와 유수연의 '영단기 토익 LC'가 각각 15위, 17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들어왔다. 김정운의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는 전 주보다 6계단 뛰어올라 6위에 자리했다. '담론'을 제외하고 주요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는 한 주가 이어졌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 형식으로 전하는 '미움받을 용기'와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1, 2위를 지켰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 30주년 기념작 '라플라스의 마녀'도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한국출판인회의가 1월 13~19일 교보문고·영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