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홍광호, 다시 '빨래'로…7년만의 소극장 뮤지컬

뮤지컬스타 홍광호(34)가 7년 만에 소극장 창작뮤지컬 '빨래'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씨에이치수박과 소속사 PL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광호는 3월10일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오픈하는 '빨래' 18차 프러덕션에 합류한다.

홍광호가 '빨래'에 출연하는 건 2009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공연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콘서트에서 항상 '빨래'의 넘버인 '안녕'과 '참 예뻐요'를 부르는 등 이 작품에 애정을 보여왔다.

'꿀성대'로 통하는 달콤한 목소리가 일품인 홍광호는 '오페라의 유령'에 세계 최연소 팬텀으로 출연한 것을 비롯해 '데스노트', '지킬 앤 하이드', '노트르담 드 파리',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 토드' 등 주로 대극장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굵직한 경력을 쌓아왔다.

한국에서 활약하던 배우 중 처음으로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주요 역을 맡아 현지에 진출했다.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미스 사이공' 25주년 기념 뉴 프로덕션의 베트남장교 '투이' 역을 맡으로 '2014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월드닷컴 어워즈' 조연 남자배우상을 받았다. '제15회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의 최고 조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극장이 아닌 250석 규모의 '빨래'로 돌아온 것에 대해 홍광호는 "무대 위에서, 객석에서 지난 10여년 간 큰 위로를 얻어갔던 작품"이라며 "규모는 작지만 큰 힘이 있는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삶에도 작은 힘을 보태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방인으로서 해외에 오랜 기간 머물며 솔롱고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기에 좀 더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솔롱고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바랐다.

이번 '빨래' 프로덕션에서는 오픈 기념으로 약 두 달 간 어쿠스틱 라이브가 함께 한다. '빨래'는 작년 10주년 기념 공연 때 첼로,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등으로 라이브 연주를 했다. 2006년 2월 상명아트홀 공연 이후 두 번째였다. 18차 오픈 기념으로 다시 한번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추민주 연출이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 공연으로 기획한 '빨래'는 2005년 국립극장에서 기획한 '이성공감 2005'에 참여하며 대중을 만났고, 단 2주만의 공연으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받았다. 이후 10년 넘게 대학로를 지켜오고 있다. 3000회 이상 공연으로 57만명을 끌어모으고 있다.

작년에는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투어를 했으며 이달 초에는 중국 상하이 드라마틱 아트센터 D6에서 한국 배우들로 초청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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