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서울시가 세계적인 역사도시 전문가들의 총회를 유치했다. 서울시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의 전문가 회의인 CIVVIH(International Committee on Historic Towns and Villages)의 제33차 총회가 2016년 5월 서울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CIVVIH는 이코모스 산하 28개 학술위원회 중 하나다. 1982년 헝가리에서 창립한 이래 30년 넘게 이코모스의 '역사도시·마을' 관련 세계유산 등재 추천과 등재유산 모니터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CIVVIH 총회는 매년 1회 역사도시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세계 역사도시에 관한 유력 논문들을 발표되는 자리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분야의 대표적 학술회의로 그 위상이 높다. 통상 30개국의 회원 및 세계유산 관련 NGO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아시아에서는 서울이 처음으로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현재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정식 등재를 위해 이코모스 코리아와 등재신청서 작성 등을 협력 중이다. 동시에 서울시와 성곽도시 서울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고 전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관련 회의 유치 협의를 지속 추진해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18일과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립도서관과 우즈베키스탄국립도서관에 각각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의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UAE는 중동지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국가다. 최근 양국 간 활발한 협력관계와 UAE 내 한국에 대한 관심에 비해 한국관련 자료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아부다비국립도서관 내 한국자료실은 한국의 역사·문화·학술 관련 도서뿐 아니라 한류의 주역인 K팝·드라마·영화자료 등 총 1931책(점)을 갖췄다. 22번째 한국자료실이다. 개실행사는 류정영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 주마 압둘라 알 쿠바이시 아부다비국립도서관장, 권해룡 주UAE한국대사 등이 참석한다.우즈베키스탄국립도서관은 23번째 한국자료실이 된다. 우즈베키스탄에는 18만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수도 타슈켄트에만 7만5000명이 살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1만2000여 명에 달해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다.국립중앙도서관은 "특히 올해는 한인동포들이 러시아지방으로 이주한지 150주년이 되는 해로, 우즈베키스탄국립도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공연실황 앨범 '말러 교향곡 9번'이 16일 디지털 발매됐다고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이 밝혔다. 지난해 8월2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던 말러 9번 교향곡 공연실황이다. 2011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함께 발매한 첫 번째 앨범 '드뷔시, 라벨' 이후 서울시향의 8번째 앨범이다. 당시 공연은 "서울시향의 성장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던 공연"(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 "정명훈의 농익은 해석과 서울시향의 물오른 기량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일궈낸 감동적인 공연"(황장원 음악칼럼니스트), "영감과 정화의 빛으로 가득찬 음악회"(최은규 음악 칼럼니스트) 등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향은 2011년과 2012년 말러 교향곡 1번과 2번을 차례로 발매했다. 특히 교향곡 1번은 플래티넘(1만장 판매)을 달성하며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필청(必請) 레퍼토리'임을 입증했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올해 초 서울시향 기자회견에서 "최근에 일본 NHK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를 해봤지만 '말러 교향곡' 연주만큼은 우리(서울시향) 연주가 더 좋고 놀라울 정도로 잘한다"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은 18일 오프라인에 CD앨범으로
한국 전통의학의 명저 ‘동의보감’을 세계에 알리는 행보가 뉴욕 한인사회 차원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동의보감세계화추진단 준비위원회(위원장 정성문)는 14일 동의보감의 문화, 역사적 가치를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해 영역본을 미국의 대학과 공립도서관 등에 기증하는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준비위원회는 16일 퍼시픽 한의대 도서관에 동의보감 영역본 한세트를 전달한다. 미 최고 한의대중 하나인 퍼시픽한의대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본교가 있으며 뉴욕과 시카고에 캠퍼스가 있다. 정성문 준비위원장은 “동의보감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동의보감 영역본 100세트를 미 도서관에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동의보감세계화추진단은 한국 한의학 문화와 역사 전통을 미국사회에 알리기 위해 최근 뉴욕에서 발족된 단체로 2009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문화, 역사적 가치를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동의보감세계화추진단은 김정광 뉴욕불교문화원장, 김종욱 전 스태튼아일랜드 한인회장, 송호정 한의사가 고문으로 위촉됐고 문봉섭 변호사가 간사를 맡고 있다. 동의보감 영역본 기증을
'삐지다' '놀잇감' '속앓이' '딴지'가 표준어로 인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삐지다' 등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13항목의 어휘를 표준어로 인정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에 관련 내용이 담겼다.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http://stdweb2.korean.go.kr/main.jsp)에 반영했다. 그간 '삐지다'는 비표준어로서 '삐치다'로 써야 했다. 앞으로는 '삐지다'도 '삐치다'와 뜻이 같은 표준어로 인정된다. 이렇게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삐지다' '눈두덩이' '구안와사' '초장초' '굽신거리다' 등 모두 5항목이다.국립국어원은 "복수 표준어를 인정하는 것은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는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라면서 "이미 써오던 것('삐치다')과 추가로 인정된 것('삐지다')을 모두 교과서나 공문서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표준어를 익히기 위해 따로 수고를 들일 필요 없이 둘 중 선호하는 어휘를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고 알렸
국립중앙박물관은 16일부터 상설전시관 1층 테마전시실에서 ‘서예의 길잡이 중국 법첩(中國法帖)’ 전을 연다.서예 발전을 이끈 역대 중국 서예가들의 글씨를 담은 법첩 30여 점을 선보인다. 중국 역대 서예가들의 필적이 담긴 ‘순화각첩(淳化閣帖)’을 비롯해 왕희지(王羲之: 303~361)의 행서를 집자(集字)한 ‘대당삼장성교서(大唐三藏聖敎序)’, 구양순(歐陽詢: 557~641)의 ‘황보탄비(皇甫誕碑)’, 안진경(顔眞卿: 709~785)의 ‘다보탑비(多寶塔碑)’ 등 중요 서예가의 법첩이 소개된다. 법첩은 옛 명필들의 글씨를 모사(模寫)하거나 탑본(搨本)해 만든 서첩이다. 모사와 탑본은 전통 복제 방식이다. 법첩은 명필의 글씨를 안전하게 보존하며 감상하기 위해 글씨를 모사, 부본(副本)으로 만들었다. 더 편리하게 감상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책 모양으로 만들면서 발전했다. 법첩을 통해 옛 명필의 글씨를 감상할 수 있을뿐 아니라 작품이 없어졌을 때는 진품의 글씨를 확인할 수 있어 옛날에 만든 법첩일수록 특히 소장 가치가 높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서예를 법첩으로 제작한 것은 오대십국(五代十國: 907~960) 때부터다. 북송(北宋: 960~1126) 태종 순화 3년(
‘선인장’과 ‘인물 시리즈’를 통해 객관적 대상에 주목해온 이광호(47)가 풍경, 그 중에서도 숲을 더듬었다.그가 포착한 풍경은 인적 없는 제주도 곶자왈이다. 그곳의 낮 풍경과 눈이 아직 녹지 않은 축축한 느낌의 덤불, 어스름 빛이 내린 새벽녘의 숲 등을 화폭에 옮겼다. 화면 속 숲은 앙상한 가지들이 드러난 겨울 모습이다.그가 숲에 주목한 이유는 특별하지 않다. “좀 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숲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된다”는 그는 “선인장 같은 경우는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객관적 대상에 주관적 해석을 가미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그러나 숲은 막막하고 무한한 정도가 선인장이나 인물보다 훨씬 더 광활해 화가로서 도전의 폭도 무한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겨울 숲을 그린 것은 숲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는 “여름에는 가지에 잎이 돋아 덩어리가 된다. 즉, 나무의 구조 자체가 가려진다. 그러나 겨울에는 그런 구조들이 모두 드러나므로 그리기에 더 흥미롭다”고 밝혔다.화폭에 담긴 숲은 같은 장소를 시간의 변화에 맞춰 10여 번 이상을 찾으며 관찰한 결과물이다. “같은 장소지만, 찾을 때마다 다른 느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돌아온 문화재 총서 2’로 경남대박물관 소장 데라우치문고의 학술 가치와 의의를 재조명한 단행본 2종을 냈다. ‘경남대학교 데라우치문고 조선시대 서화’와 ‘경남대학교 데라우치문고 간찰 속의 조선 시대’ 다.데라우치문고는 야마구치현립대학(山口縣立大學: 당시 야마구치여자대학)이 소장한 일제강점기 초대 조선 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1852~1919)의 한국 문화재 컬렉션 중 일부다.1996년 1월 24일에 고국으로 돌아온 이들 한국문화재는 데라우치문고 가운데 학술 가치가 가장 높은 조선 시대 화첩, 기록화, 서첩, 간찰첩 등 98종 135책 1축(1995점)을 포함하고 있다. 데라우치문고는 2010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9호로 일괄 지정됐다. 그 중 ‘유한지예서기원첩(兪漢芝隸書綺園帖)’은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682호다.안휘준 재단 이사장 12일 “귀중한 문화재가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상당수 데라우치문고 조선 시대 관련 문화재는 일본에 남아 있다는 점에서 정확한 실태조사와 국민적 관심 제고가 필요하다”며 “재단은 한국과 일본에 산재한 방대한 데라우치문고의 전모를 파악하고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 책을
‘은물병과 수반’ ‘머리손질용 하트 의자’ ‘세브르 왕립 도자기 제조소의 향로’ ‘영국식 드레스’ ‘생클루 도자 제조소에서 만든 현대판 피크닉 세트’ ‘향수병 ‘플라스크’ ‘여성용 슬리퍼 뮬’….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의 대표적 소장품들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13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2·3전시실에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특별전 - 파리, 일상의 유혹’이란 제목으로 18세기 프랑스 일상의 예술을 보여주는 장식예술품과 디자인 오브제 320여 점을 전시한다.장식예술박물관에는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예술사의 중요한 장식예술품과 디자인 오브제 5만여 점이 소장돼 있다.전시장은 프랑스 파리 국립 로댕 박물관을 모티프로 연출했다. 1728년 건축된 로댕 박물관은 18세기의 유명한 부르주아였던 페이랑크 드 모라스의 저택이다.전시장 안에선 프랑스식 정원과 18세기 로코코 양식의 화려함을 맛볼 수 있다. 정원을 따라 이어진 수많은 오브제 작품과 그 작품을 만든 장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정원 가운데 있는 저택 안으로 들어서면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현관을 비롯해 침실, 살롱, 서재, 안방, 식당, 드레스룸, 화장실 등을 만
혐오시설로만 여겨지는 화장장에서 현대무용의 화려한 춤사위가 펼쳐진다.서울시설공단이 12일 오후 7시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개최하는 '잊혀진, 잊혀져가는…'은 파격적인 실험정신이 돋보인다.서울추모공원은 도심 내 유일한 화장시설이다. 슬픔과 애도의 공간이지만 기피시설이기도 한 이곳에서 안무가 박나훈 감독은 설치미술과 춤, 색소폰 연주 그리고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죽음에 대한 사유를 삶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주제의 춤사위가 관객들에게 전달된다.이 공연은 이른바 '장소특정적 예술' 장르에 속한다. 공간의 건축학적, 사회적, 역사적인 의미를 춤사위로 표현하는 것이다.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아름다운 조형미와 자연경관을 갖춘 서울추모공원에 예술을 접목시켜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며 "화장시설이 기피시설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소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4년 12월13일 토요일 (음력 10월22일·무오)▶쥐띠 = 금전거래는 골치만 아프고 우정도 멀어지는 격. ㄱ·ㅅ·ㅂ성씨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짜증 내지 말고 지혜롭게 승부를 걸어봄이 좋겠다. 남·서쪽 사람 너무 믿지 말 것.▶소띠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ㅅ·ㅊ·ㅎ성씨 자신감이 넘쳐 있으나 생각대로 풀리지 않으니 답답하겠구나. 10·11·12월생 자신 없을 땐 붉은색으로 새로운 마음을 갖고 추진하라.▶범띠 = 모든 문제는 시간을 두고 풀어라. 마음이 어두우면 가정도 사업도 침체되는 운. 급히 서둘다가 불이익 당할 듯. 4·5·11월생은 지나치게 친절하게 접근하는 자 피함이 좋겠다. 둘보다 하나로 만족할 것. 구설로 심각할 듯.▶토끼띠 = 상대의 불만을 그냥 넘기지 말고 한 번쯤은 시인하라. 사업에도 더욱 분발할 것. 2·6·10월생 자신을 반성하고 근신함이 좋겠다. 모든 것이 흔들리고 있으니 소·용·돼지띠의 마음을 읽어주고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갖고 임할 것.▶용띠 = 서로가 서로를 감싸줘도 힘든 상황에 각자가 따로 행동하니 헤어나기 어려운 상황이구나. ㅂ·ㅊ·ㅈ성씨를 경계하지 말고 손잡고 일
김연갑 상임이사·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 = 국악인 유지숙이 ‘지명유래와 전설, 그리고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우리 가락으로 담아낸’ 14곡의 창작아리랑을 수록한 음반 발매에 이어 ‘우리 아리랑’ 발표회를 가졌다. 이로써 ‘유지숙은 아리랑이다’라는 명제를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이런 명제에 대해 의아해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아리랑명창’, ‘아리랑사람’, ‘아리랑꾼’이란 호칭이 쓰여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호칭은 특정 지역이나 아리랑을 한정해서 부르거나 연구하는 경우를 말해왔다. 그런데 유지숙의 이번 발표회는 이와는 다른 차원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명제로 규정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대략 이렇게 꼽는다.하나는 프로퍼셔널한 아리랑 레퍼토리화 또는 집중과 선택에 의한 ‘아리랑의 자기화’를 주목하자는 것이다. 이는 아리랑 고장에서 태어났기에 숙명적이거나 당위적으로 아리랑을 부르게 된 경우나 국악인이기에 당연지사로 아리랑 한 두 곡 정도 불러야 하는 무개념적 수용 태도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특정 작곡가(이상균)가 특정 서도명창(유지숙)을 위해, 특정 창자가 특정 작곡가의 정신을 이해하여 14곡의 창작 아리랑을
다산 정약용의 장엄한 일대기를 그린 황인경 작가의 '소설 목민심서' 완결판이 상·중·하 총 3권으로 발간됐다. 1992년 초판이 발행된 이래 650만부 판매 신화를 기록하며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준 '소설 목민심서'는 누구나 한번은 읽어야 하는 국민소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족의 선각자 다산은 일찍이 "온 세상이 썩은 지 오래다(天下腐已久, 천하부이구). 부패하다 못해 썩어 문드러졌다(腐爛, 부란)"고 개탄했다. 당시 다산은 세상을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를 내렸는데, 다산의 탄식은 오늘에도 이어지고 있다.다산 탄생 250주년을 맞이한 우리사회는 지금, 다산을 배우려는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다산의 사상과 삶을 배우는 것이 정부, 기업체, 학교, 사회단체를 비롯한 모든 사람의 시대적 과제가 됐다.200여년 전, 다산이 주창했던 목민정신과 실학사상은 지금도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다. 다산은 무엇보다 나라와 백성을 사랑했으며, 이상적 공론에 갇힌 학문을 배격하고 나라의 부강과 백성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천적 방법을 강구했다.철학, 경학, 문학, 역학, 정치, 경제, 과학, 기술, 의학,
소통공간인 게시판과 대자보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사진가 최병권이 18~22일 부산 BEXCO 전시장에서 작품을 소개한다.최병권은 ‘2014 부산국제아트페어(BIAF)’ 초청을 받아 전시를 열게 됐다. 최병권은 게시판에 붙어있는 포스터 등을 떼고 남는 흔적을 파고들어 가면서 나타나는 소통 주체들 간의 불일치와 왜곡을 작품으로 풀어낸다.부산국제아트페어는 유니세프(UNICEF)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내년 창단 50주년을 맞는 실내악단인 서울바로크합주단(음악감독 김민)이 기념 특별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내년 1월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슈니트케의 피아노 협주곡을 재구성한 신버전을 세계초연한다. 할리우드스타 존 말코비치가 아이디어를 내 구성한 곡이다. 피아니스트 크세니아 코간이 슈니트케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고, 음악이 진행되는 동안 말코비치가 에르네스토 사바토의 '더 리포트 온 더 블라인드(The Report on the Blind)'를 내레이션한다. 이날 소프라노 서예리는 모차르트와 마스네를 노래한다. 지휘계의 신성 세르게이 심바탄의 지휘로 서울바로크합주단 창단 50주년을 대표하는 슈베르트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또 세계 주요 5대 공연장 투어 및 세계 주요 음악 페스티벌초청공연을 진행한다. 2월23일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퀸 엘리자베스 홀을 시작으로 같은 달 24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27일 모스크바 콘서바토리 그레이트 홀, 3월1일 비엔나 뮤지크페라인, 23일 바르샤바, 5월21일 중국 베이징 예술센터, 10월27일, 뉴욕 카네기홀을 돈다. 앞서 이달 안에 창단 50주년 기념 음반을 폴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