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공연실황 앨범 '말러 교향곡 9번'이 16일 디지털 발매됐다고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이 밝혔다.
지난해 8월2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던 말러 9번 교향곡 공연실황이다.
2011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함께 발매한 첫 번째 앨범 '드뷔시, 라벨' 이후 서울시향의 8번째 앨범이다.
당시 공연은 "서울시향의 성장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던 공연"(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 "정명훈의 농익은 해석과 서울시향의 물오른 기량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일궈낸 감동적인 공연"(황장원 음악칼럼니스트), "영감과 정화의 빛으로 가득찬 음악회"(최은규 음악 칼럼니스트) 등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향은 2011년과 2012년 말러 교향곡 1번과 2번을 차례로 발매했다. 특히 교향곡 1번은 플래티넘(1만장 판매)을 달성하며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필청(必請) 레퍼토리'임을 입증했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올해 초 서울시향 기자회견에서 "최근에 일본 NHK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를 해봤지만 '말러 교향곡' 연주만큼은 우리(서울시향) 연주가 더 좋고 놀라울 정도로 잘한다"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은 18일 오프라인에 CD앨범으로 발매된다.
말러 교향곡 9번은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가 마지막으로 완성한 교향곡이다. 그는 이 곡의 초연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