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18일과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립도서관과 우즈베키스탄국립도서관에 각각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의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UAE는 중동지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국가다. 최근 양국 간 활발한 협력관계와 UAE 내 한국에 대한 관심에 비해 한국관련 자료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아부다비국립도서관 내 한국자료실은 한국의 역사·문화·학술 관련 도서뿐 아니라 한류의 주역인 K팝·드라마·영화자료 등 총 1931책(점)을 갖췄다.
22번째 한국자료실이다. 개실행사는 류정영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 주마 압둘라 알 쿠바이시 아부다비국립도서관장, 권해룡 주UAE한국대사 등이 참석한다.
우즈베키스탄국립도서관은 23번째 한국자료실이 된다. 우즈베키스탄에는 18만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수도 타슈켄트에만 7만5000명이 살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1만2000여 명에 달해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특히 올해는 한인동포들이 러시아지방으로 이주한지 150주년이 되는 해로, 우즈베키스탄국립도서관 내 한국자료실 설치의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한국자료실은 한국의 역사·문화·학술 관련 도서 등 총 2866책(점)을 갖췄다.
이밖에 국립중앙도서관은 아부다비국립도서관과 우즈베키스탄국립도서관 한국자료실에 2019년도까지 매년 200여 책(점)씩 총 1000여 책(점)의 한국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공한다.
한편 2007년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는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 설치 사업은 해외 도서관에 한국관련 도서·비도서(비디오·CD 등), 공간 리모델링, 서가 및 컴퓨터 등을 지원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한국자료실은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국가 이미지를 높이며, 한국학연구 지원 등의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