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777레지던스의 첫 기획전시로 ‘예술모텔 777호 : 열정을 위한 다시茶時’전을 오는 27일부터 4월12일까지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세 가지 키워드인 ‘예술’, ‘젊음’, ‘재생’으로 구성됐다.16명의 작가들이 녹차의 신선한 향기인 ‘눈향嫩香’, 꿀과 같이 달콤하고 과일처럼 새콤한 홍차의 ‘기문향祁門香’, 어린 찻잎에 난 순수한 흰털을 가리키는 ‘백호白毫’, 오래두고 느끼는 부드러움 ‘보이普洱’ 등 차의 가공법에 따라 네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전시된다.전시작품은 유화, 사진, 설치 미디어 등 40여점이며, 관람객이 작가와 만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차(茶)와 작가와 나’의 시간도 마련된다.관람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홈페이지(changucchin.yangju.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작품을 통해 모산 사람들의 반세기 삶을 거울을 통해 보는 것처럼 그대로 투영해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지를 검증해보자는 의도였습니다."한만수 작가는 지난 12월 대하 장편소설 '금강'(전15권)을 출간했다. 1956년부터 밀레니엄 시대에 돌입하는 2000년도까지의 민중의 삶을 리얼리즘에 입각해 그린 서사 소설이다. 소설은 제1장 1956년부터 시작해 제45장 2000년도로 닫는다. 1950~1960년대 격동의 세월을 살아야 했던 민중의 아픔, 1970~1980년대까지 새마을 운동을 통한 사회변화 과정과 민주화 모습, 2000년도까지의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재현했다. 모두 12년 6개월의 세월이 걸렸다. 전업 작가로 나선 1990년부터 25년 동안의 작가 생활 중 절반의 세월을 들인 셈이다. 디테일을 위해 들인 자료 수집기간이 작품을 쓰는 기간보다 길었다. "시대 마다의 정치경제사회적 이슈를 비롯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문화상을 세심하게 취재했습니다. 특히 각종 소비재, 교통요금 등 시대별 물가에 대한 정확한 고증을 통해 작품의 디테일을 살리는 데 힘썼죠."작가는 소설의 배경이 되는 금강 상류 지역인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소설가를 꿈꿨지만,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억척가'(연출 남인우·작/작창 이자람)가 호주 초연을 성료했다고 홍보사 블루보이가 22일 밝혔다. 호주 최대 규모의 문화 행사 중 하나인 시드니페스티벌에 초청된 '억척가'는 19~20일(현지시간) 작품 선정에 엄격하기로 소문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올랐다. 1977년 시작된 시드니 페스티벌은 매년 1월 3째주에 펼쳐진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뿐만 아니라 시드니 전역에 위치한 극장 및 야외 무대에서 연극, 클래식, 무용, 현대음악, 서커스, 시각예술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소개한다. 블루보이는 "매년 100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펼쳐지는 시드니 페스티벌에서 호주 관객들에게 생소한 한국의 판소리 '억척가'를 오페라 하우스의 드라마 시어터 무대를 통해 공연할 기회를 준다는 건 현지에서도 특별한 경우"라고 알렸다. 시드니 하우스 내 드라마 시어터는 예술적으로 독창적인 작품들에게만 대관을 해준다. 2년 전 한국에서 '억척가'를 본 뒤 매료된 시드니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디렉터 피오나 위닝은 블루보이를 통해 "공연을 함께 본 호주와 다른 나라의 공연 기획자들이 이자람과 그녀의 공연을 초대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워왔다"고 말했다.
새해를 맞이해 국악인들이 함께 모여 국악계 발전을 기원했다.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2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악인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지난해 국악계 주요 소식을 나누고 새해 희망을 담아 국악인들의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국립국악원과 국악방송이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는 '2014년 국악계 10대 화젯거리'와 '2015년 국악계에 바란다' 영상 메시지 상영으로 시작됐다. 어린이 정가단 '아리' 및 소리꾼 김용우,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성호, 경기민요의 이희문 등이 축하공연을 선보였다.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을 비롯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설훈 위원장,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 한국국악협회 홍성덕 이사장 및 이춘희, 신영희, 안숙선 명인 등 문화계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2부에서 열린 다찬회에서 "국립국악원은 이 시대의 다양한 문화의 변화를 수용하면서 앞으로 전통 한류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면서 "우리 음악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은 축사에서 "문화융성이라는 화려한 꽃을 피우기 위해 전통예술
테너 신정섭이 29일 오후 7시30분 광화문에 위치한 종교교회에서 리사이틀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에반젤리스트싱어즈가 함께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 단원인 활동 신정섭은 이날 1부에서 '겨울나그네' '백조의 노래'와 더불어 슈베르트의 3대 가곡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를 들려준다. 곡의 해설도 더한다. 2부는 에반젤리스트싱어즈가 대중적인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성가 곡들을 선보인다. 서울모테트합창단 단원들로 구성된 에반젤리스트싱어즈는 소프라노 현소라, 우지은, 알토 박성혜, 바리톤 임은택, 피아노·오르간 한정민으로 구성됐다. 신정섭을 비롯해 에반젤리스트싱어즈가 속한 종교교회의 최이우 담임목사는 "우리 문화부 소속 음악가들이 재능기부음악회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 교회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 교회 미가엘찬양대 지휘자로도 활동 중인 테너 신정섭은 "이번 공연을 할 수 있게 후원해 준 대원들과 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음악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무대 경험을 쌓고, 교회가 새로운 문화공간의 장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바랐다. 02-
아방가르드 아트 누드 공연 '르 크레이지호스 파리'가 4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씨어터에서 국내 초연한다고 공연기획사 더블유앤펀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이병수)가 20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의 전위예술가인 알랭 베르나댕이 1951년 기획해 처음 막을 올린 작품이다. 여자의 나신에 빛과 조명을 투사하고 음악과 패션이 더해진다. 지난 2001년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카지노 공연으로 세계적인 쇼로 발돋움했다. '물랭 루주' '리도'와 함께 프랑스 파리의 3대 쇼로 통한다.2009년 '태양의 서커스' 연출가 필립 드쿠플레와 예술감독 알리 마다비가 의기투합해 현재 파리에서 공연되고 있는 '데시르(Desir)'를 오픈했다. 2012년에는 슈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브탱(Christian Louboutin)이 객원 연출가로 참여하기도 헸다. 이번 내한공연은 2010년 10월 출발한 '르 크레이지 호스'의 해외 투어 버전 '포에버 크레이지'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이탈리아 제네바, 캐나다 몬트리올과 퀘벡, 영국 런던 등지에서 공연했다. 창설자인 베르나댕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드쿠플레를 초청, '르 크레이지 호스 베스트 콜렉션'을 뽑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크레이지호스코리아. 02
뮤지컬 '러브레터'는 영화의 감동과 여운을 고스란히 무대로 옮긴 수작이다. 뮤지컬배우 곽선영(32)의 재발견은 또다른 소득이다. 이와이 슌지 감독 열풍의 신호탄인 원작영화 '러브레터'(1995)를 말끔하게 각색했고 곽선영의 섬세한 연기가 뮤지컬을 떠받친다.'히로코'가 죽은 연인인 남자 '이츠키'에게 보낸 편지가 이츠키와 학교 동창생이자 동명인 여자 '이츠키'에게 전달되고 그녀가 답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자 이츠키는 남자 이츠키의 첫 사랑이었다. 이츠키와 히로코는 쌍둥이처럼 빼닮았다. 히로코는 자신이 이츠키의 첫사랑과 닮았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이츠키의 사랑이 자신이 아닌 첫사랑의 잔영을 향한 게 아니었을까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인이 조난당한 산을 향해 "잘 지내고 있나요?(영화에선 '오 겡키 데스카')"라며 가슴을 아리게 하는 작별 인사를 한 뒤 마음 속으로부터 그를 놓아준다. 여자 이츠키는 그간 잊고 있었던(또는 모른 척했던) 첫사랑과 추억을 안고 한층 성숙한다. 곽선영은 1인 2역으로 이츠키와 히로코를 번갈아 연기한다. 여자 '지킬 앤 하이드'로 불리는 이유다. 더 어려운 건 특별한 분장 없이 두 사람의 감정선을 계속 갈아타야 한
정명훈(62)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음악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향과 "아무 계약이 안 돼 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1년 연장한 것은 아니다. 아무것도 없이는 곤란하니까. 계약서를 준비하는 동안 기다리는 상황이다. 두가지 조건을 걸었다.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과 서포트(예산 지원)하는 것이 확인돼야 계약 하겠다고 말했다. 그것이 개런티(보증이) 안 되면 계약을 안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11월까지 서울시향 프로그램이 구성된 만큼 음악감독으로서 지휘와 단원들 훈련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모든 희망(콘서트홀과 예산 지원)이 스러지면 모르지만 일단은 해야한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을 받아내지 못하면 계속 (음악감독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제 목표는 딱 한가지다. 발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못 산다."고 말했다.이어 "몇달 동안 아무 움직임이 없고 (원하는 것과) 반대쪽으로 나간 것도 있고. 그래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 시간은 줄 수 있어서 기다리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임병욱 서울시향 경영본부장은 지난해 말 서울시향 이사회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이사장 김숙희)는 '2015 서울어린이연극상'의 올해의 작품상으로 오브제극 '평강,공주와 온달,바보'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작품은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상'도 받았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붓, 빗자루, 숟가락 등을 이용해 만든 소품 놀이극이다. 연출상은 '으랏차차 순무 가족의 커다란 순무'의 신인선 연출, 음악부문상은 '평강,공주와 온달,바보'의 이수민, 남자연기상은 '커다란 순무'의 이인호, 여자연기상은 '평강,공주와 온달,바보'의 여진우·조혜연이 받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특별공로상을 가져갔다.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어린이연극상은 국내 아동청소년연극인들의 활동을 장려하고 발전을 도모하고자 1992년 제정됐다.
5·18을 주제로 한 뮤지컬 '빛골 아리랑'의 올해 공연 여부가 불투명하다. 18일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2013년 10월 제2회 광주세계아리랑축전 주제 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빛골 아리랑'의 3년 연속 공연 여부를 검토중이다. 빛골 아리랑은 제작비만 4억3000여만원이 투입된 대형 창작 뮤지컬로 총 5막2장·22곡으로 구성됐다. 이 작품은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무등산을 배경으로 광주시민이 아리랑을 부르며 5·18의 고난과 아픔의 순간을 이겨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초연 당시 국내 뮤지컬계 실력파 스태프들이 만든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화려하고 완성도 높은 안무로 창작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았다.특히 외부평가기관의 관객만족도 평가에서 5점 만점에 4.63점을 받을 정도로 호평을 이끌어 냈다.하지만 광주문화재단은 막대한 비용과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축제통폐합 정책 등을 근거로 '빛골 아리랑'의 재공연에 다소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공연을 위해서는 배우를 다시 섭외 해야 하며 이에 따른 연습 등에 있어 추가 예산이 투입되는 등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광주시가 지난해 지역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둥글게 둥글게’ ‘우체부 아저씨’ 등을 만든 동요작곡가이자 동화작가인 정근씨가 17일 별세했다. 향년 85. 1930년 광주에서 태어난 정씨는 광주서중과 대구사범대를 졸업했다. 광주에서 ‘새로나소녀합창단’을 창단해 이끌기도 했다. 그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 극본, 노랫말은 물론 동요 작곡가로도 활약했다. 30대 중반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KBS TV 프로그램 ‘영이의 일기’ ‘모이자 노래하자’ 등을 만들었다. KBS어린이합창단을 지휘하기도 했다.‘자장 자장’ ‘마고 할미’ ‘호랑이와 곶감’ 등의 그림책과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의 동요집도 냈다. 한국레크리에이션협회 고문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철훈(전 국민일보 부국장·시인 겸 소설가), 딸 유화 연화 경화, 며느리 김홍주(한국국제퀼트협회장), 사위 신성철(전 민정당 의사국장) 주현호(사업) 하권찬(한양대 도시공학과 겸임교수)씨 등이 있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다. 02-2072-2014
◇명화는 명화를 남긴다‘나폴레옹은 왜 다비드에게 나폴레옹의 대관식을 그리게 했을까?’ ‘달리는 왜 만종의 바구니에 X선 검사를 주장했을까?’ ‘뒤샹은 왜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수염을 그렸을까?’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퐁피두센터의 주요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메소포타미아의 유물, 권력자를 신격화한 그림, 모나리자에서 찾을 수 있는 과학의 원리, 프랑스 혁명 이야기를 담은 그림 등을 소개하다. 또 어린이들이 비교적 잘 아는 고흐, 고갱, 밀레, 르누아르의 그림들을 넣었다.입체주의, 야수주의는 어떻게 만들어진 이름이며 칸딘스키와 몬드리안의 추상주의 그림은 어떻게 다른지도 알려준다. 윤영숙·조윤행·박연화 글, 김이한 그림, 168쪽, 1만5000원, 핵교◇Why? 교과서 중심: 국어 3학년탐정이 되고 싶은 호기심 많은 현동이,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현지 남매는 우연히 토끼가 떨어트린 시계를 줍고 동화 속 나라인 네버랜드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네버랜드는 콩쥐가 게으름을 피우고, 마녀가 백설공주를 예뻐하는 이상한 곳으로 변해 가고 있다.익살스럽고 친근한 만화를 통해 어린이가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과서의 기본 내용을 토대로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이 5년 만에 단원제를 부활한다.국립극단은 2015년 시즌 단원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2010년 전속단원제 폐지 후 2011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국립극단은 그간 작품별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기용해왔다.김윤철 예술감독은 지난해 초 부임 이후 국립극단의 여러 공연에 안정적으로 출연할 수 있는 일정 수의 배우들을 확보하겠다고 말해왔다.우수한 배우를 조기에 섭외해 작품 수준을 유지하고 연기 앙상블을 강화해 작품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서다.앞서 국립극단이 단원 전속 고용제를 폐지한 이유는 배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1950년 설립 이래 전속단원제를 지속했으나 '철밥통'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전속단원제가 폐지돼 배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작품의 질이 들쭉날쭉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이번에는 둘의 장단점을 혼합한 '시즌 단원제'를 도입했다. 계약 기간을 1년으로 한정했고 오디션을 통해 뽑는다. 철밥통이라는 인식은 피하면서 1년간 꾸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이번에 선발된 배우들은 비상근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다.올해 국립극단 제작공연에 3개 작품 이상 출연가능한 배우를 뽑는다. 모집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올해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았다. 수차례 오리지널 내한공연과 라이선스 공연으로 이미 실력은 검증됐다. 그럼에도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새삼 짚어볼 부분이 있다. 9년 만의 프랑스어 공연이란 점이다.'노트르담 드 파리'는 최근 3년 간 한국에서 3차례 공연했다. 2012년 오리지널 팀 영어 공연, 2013년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 지금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르고 있는 오리지널 팀 프랑스어 공연(2015). 공연 내용과 형식은 같지만 언어가 달라 분위기상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영어 공연은 한 마디로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분위기'가 짙었다. 배경은 프랑스인데 언어는 영어고 무대는 한국이어서 그런 느낌이 물씬 났다.한국어 공연은 관객들의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는 장점이 돋보였다. 콰지모도의 홍광호, '시인 그랭구와르'의 마이클 리 등이 노래 부르기 어려운 우리말 특유의 자음을 부드러운 질감으로 재창출한 호연이 돋보였다.이번 프랑스어 공연은 본래 오리지널의 고급스런 질감을 그대로 살려낸다. 프랑스어의 특징인 굴러가는 듯한 연음(리에종)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이 미국 뉴욕 가고시안갤러리의 전속작가가 됐다.1988년부터 30년 가까이 백남준의 작품을 제작, 유지보수 해 온 이정선 아트마스터 대표는 16일 “백남준의 장조카 켄 백 하쿠다가 지난해 10월 말 가고시안갤러리와 전속계약을 했다”고 밝혔다.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업 화랑인 가고시안갤러리가 백남준과 전속작가 계약을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백남준의 작품이 미술사적으로 좀 더 높게 평가받게 됐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삼청로 50 학고재갤러리에서 21일부터 열리는 백남준 개인전 ‘W3’에 나온 작품을 설치했다.전시장에 나온 백남준의 작품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항저우 삼상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과 학고재상하이에서 진행된 ‘백남준을 상하이에서 만나다’ 전에서 선보인 12점이다.백남준은 생전 상하이와 모스크바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기를 희망했으나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타계했다. 중국에서 백남준 개인전은 그의 사후 3년이 된 2009년 베이징 중앙미술학원미술관 전시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학고재상하이에서 두 번째 전시회가 열렸다.이 대표는 “백남준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