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자람 판소리 '억척가', 호주 공연 성료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억척가'(연출 남인우·작/작창 이자람)가 호주 초연을 성료했다고 홍보사 블루보이가 22일 밝혔다.

호주 최대 규모의 문화 행사 중 하나인 시드니페스티벌에 초청된 '억척가'는 19~20일(현지시간) 작품 선정에 엄격하기로 소문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올랐다.

1977년 시작된 시드니 페스티벌은 매년 1월 3째주에 펼쳐진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뿐만 아니라 시드니 전역에 위치한 극장 및 야외 무대에서 연극, 클래식, 무용, 현대음악, 서커스, 시각예술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소개한다.

블루보이는 "매년 100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펼쳐지는 시드니 페스티벌에서 호주 관객들에게 생소한 한국의 판소리 '억척가'를 오페라 하우스의 드라마 시어터 무대를 통해 공연할 기회를 준다는 건 현지에서도 특별한 경우"라고 알렸다.

시드니 하우스 내 드라마 시어터는 예술적으로 독창적인 작품들에게만 대관을 해준다. 2년 전 한국에서 '억척가'를 본 뒤 매료된 시드니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디렉터 피오나 위닝은 블루보이를 통해 "공연을 함께 본 호주와 다른 나라의 공연 기획자들이 이자람과 그녀의 공연을 초대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워왔다"고 말했다.

2011년 초연한 '억척가'는 중국의 삼국시대가 배경이다. 전쟁터에서 삶을 버티며 살아가는 억척스런 여인의 인생역정을 담아낸 판소리다. 이자람은 연극과 판소리의 경계에서 1인15역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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