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명훈 "서울시향과 계약 아직 안 했다"

전용 콘서트홀 설립·예산지원 확인돼야 계약

정명훈(62)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음악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향과 "아무 계약이 안 돼 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1년 연장한 것은 아니다. 아무것도 없이는 곤란하니까. 계약서를 준비하는 동안 기다리는 상황이다. 두가지 조건을 걸었다.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과 서포트(예산 지원)하는 것이 확인돼야 계약 하겠다고 말했다. 그것이 개런티(보증이) 안 되면 계약을 안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1월까지 서울시향 프로그램이 구성된 만큼 음악감독으로서 지휘와 단원들 훈련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모든 희망(콘서트홀과 예산 지원)이 스러지면 모르지만 일단은 해야한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을 받아내지 못하면 계속 (음악감독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제 목표는 딱 한가지다. 발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못 산다."고 말했다.

이어 "몇달 동안 아무 움직임이 없고 (원하는 것과) 반대쪽으로 나간 것도 있고. 그래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 시간은 줄 수 있어서 기다리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병욱 서울시향 경영본부장은 지난해 말 서울시향 이사회 결과 브리핑에서 정 감독과는 기존 계약 그대로 2014년 기준으로 1년간 연장하되, 기간 내 계약조건을 변경해 재계약할 경우 새로운 계약으로 갈음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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